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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서봉초록단맥]분기점-명봉산-삼성산-초록산-철봉-육자봉-합수점
2021년 5월 1일
요물혼자
명봉산(x170)
삼성산(x109.7)
초록산(望楊亭,x149.7)
철봉(△110.9,묘지공원, 십자가)
육자봉(원백봉,△61.4)
한남서봉초록단맥이란?
한남서봉지맥이 한남정맥 투구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다 서봉산 지나 화성시 봉담읍, 정남면, 향남면의 삼경점인 등고선상190m 지점에서 지맥은 남쪽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경부고속철도 서봉2터널위 명봉산(170.8, 0.7)-309번지방도로 삼거리(90, 1.2/1.9)-309번지방도로 삼거리(90, 0.2/2.1)-△150.4봉(1.5/3.6)-화성상수도사업소 82번국지도 소리골고개(50, 0.4/4)-경부고속철도(50, 0.9/4.9)-한두골마을(50, 0.8/5.7)-경부고속철도 68번군도 길성리입구(50, 0.3/6)-삼성산(109.7, 0.5/6.5)-신설도로(90, 0.3/6.8)-121.9봉(0.3/7.1)-향남면 양감면 경계능선(110, 0.1/7.2)-130.3봉(0.3/7.5)-두머리고개(70, 0.5/8)-106.5봉(0.1/8.1)-△119.1봉(0.7/8.8)-118봉(0.7/9.5)-초록산(149.7, 0.7/10.2)-△110.9봉어깨 체육공원(110, 0.8/11)-57번군도 솔안고개(70, 0.7/11.7)에서 밭두렁 논두렁 들판으로 내려와 망포삼거리(30, 2.2/13.9)-어연한산지방산업단지(30, 0.8/14.7)-어연초교 인근 어연한산지방산업단지 302번지방도로 삼거리(30, 0.9/15.6)를 지나 도로따라 평택~오산간고속도로IC(30, 2.4/17)를 지나 평택시 청북면 백봉리 원백동마을(30, 0.4/17.4)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인 육자봉(△61.4, 0.3/17.7)을 지나 도로따라 서봉산 초록단맥 분기점이 발원지인 관리천이 진위천을 만나는 곳(30, 1.3/19)에서 끝나는 약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화성시 정남면 문학1리버스정류장-화성실비노인전문병원입구-경부고속철도지하통로-지능선-본능선-초록
분기점
-명봉산(x170)-경부고속철 서봉2터널위 철책 우회-경부고속철 지하통로(동오1)-문학공단2차선도로-309번
지방도로, 효원납골공원입구 삼거리-309번지방도로 삼거리-스케이피오(주)공장 삼거리-비포장도로-동오첨단
산업단지(중거리 남측능선)우회-△150.4-82번국지도, 송곡리 송곡교회 위 화성상수도 사업소, 소리골고개(쉘
모텔입구)-경부고속철지하통로(송곡1)-309번지방도로, (sk주유소,하람철강)-2차선도로 따라-향남교회(한두골
입구)-한두골마을(소망의집)-백토2리마을회관-백토2리 환두골삼거리-경부고속철지하통로(주)오스방음자재공
장-백토2리 환두골입구,버스정류장 우회-삼성산산책로입구 도로고개-묘-삼성산(x109.7), 4차선중앙분리대도로
, 생태육교 위회-4차선도로, 상두리입구 통로삼거리-솔태상두길 본능선-x121.9-두머리고개-철쭉동산(육각정쉼
터)-△119.1-x118(아래팔각정,사각쉼터)-운동기구-초록산(望楊亭,x149.7)-체육공원-
철봉△110.9(묘지공원, 십자가)-x90.8-솔안고개(4차선 버스정류장)-도로따라-천주교수원교구송탄성원묘원 능
선-(주)와텍 사거리-평택시립공원묘지-원율북로, woojin정문앞 도로-드림산단7로입구사거리-4차선도로 따라
-수북교회앞 도로-어연한산산업단지도로(340번지방도로)-사거리-아연IC입구-2차선도로 따라-황곡길입구-백
봉2리마을회관-1차선도로-평택,화성고속국도(17번)평택분기점,지하통로-육자봉(△61.4) -백봉1리마을-백봉마
을쉼터버스정류장 종점
[산행지도]
서울역 6번출구로 나온 승강장에서 M4108번 광역버스에 올라 예당마을, 롯데캐슬(중)버스정류장에서 81번 마을
버스로 환승하여 화성시 정남면 문학1리, 화성실비노인전문병원 입구 에서 내려 병원 가는 길 따라 갔다. 문학
1리마을회관 입구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경부고속철도 지하통로를 지난 노인전문병원 건물이 보이는 왼쪽 산
으로 입산,
등로가 트인 묘가 보이는 낮은구릉을 따라 점점 고도를 높혀 오른다. 딱총나무꽃, 노린재나무꽃, 등 봄꽃의 향
연이 콧속에 스미는 향내음 맞으니 상큼하다. 본단맥능선이 열린 '향남둥지산악회'의 분홍빛 표지기가 알리는
등로의 오른쪽으로 진행, 이내 서봉산에서 내려온 [단맥분기점]은 확트인 능선의 각목이 놓여 있는 삼거리이며
이곳에서 0.18km 더 오르면 x217.4의 무명봉인 서봉산 남측이다.
[단맥분기점]
북측 서봉산의 오름길을 뒤로, 연화사 가는 남측을 버리고 명봉산의 진행은 동남진하며 올랐던 길을 되돌아 가게
된다. 놓아 두었던 배낭을 메고 싸늘했던 바람은 어느새 온기가 돌고 이마에 땀방울 송글 맺히고 잘 관리된 묘
로 내려서며 삼거리 지난 사각묘위로 올라서면 문학리, 동오리, 증거리의 조망이 트였다.
↑[명봉산]신록이 가득한 낮은구릉의 산,
가지고 있는 지도에 이름없는 산에서 330번지방도로로 내리막은 향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로 철책이 가로 막은
앞에서 보이는 공장건물과 민가를 바라보며 발걸음은 멈추게 된다. 경부고속철로, 서봉2터널 위로 갈 수 없어
철로 철책을 따라 내려서며 발목을 잡는 잡목들 사이를 비집고 터널이 보이는 철로 가까이 내려서면 논과 철로 사
이 농로를 따라 잠시 간다.
'동오1'의 경부고속철로를 나와 공장 건물들 담장을 따르다 서봉주유소 뒷길로 진행, 효원납골공원 입구인 330번
지방도로로 나왔다.
[6차선도로, 309번지방도로]삼거리에 (주)아스콘이 있는 효원납골공원 버스정류장의 횡단보도 건너 도로 따라 잠
시 가다 '향남면'의 교통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1차선도로의 오른쪽으로 진행, 왼쪽 조금 남은 산의 마루금을
확인하며 도로를 따른다.
도로삼거리에 올라서면 (주)아이켐케이란 간판 쪽의 좁은포장도로를 따라 비포장도로에 이르면 연두색철책이 산
을 가른다.
비포장도로를 뒤로 묘가 있는 산을 사면으로 가며 증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공장건물 뒷능선을 갈 수가 없다.
되돌아 나와 논두렁과 농로를 따라 동오첨단산업단지 뒤능선인 고갯마루에 서면 '이래테크놀로지'란 공장건물이
있는 마루금에 합류하게 된다.
[공장입구]고갯마루의 공장건물로 갈 수 없기에 논두렁을 반원 그리듯 걷고, 목조주택 앞을 지난 산으로 입성, 뒤
돌아보면 산보다 시간이 훨 더 걸리고 마음도 바뻐서 인지 더 힘들다. 산길이 트여 있어 지나온 길보다 좋는
느낌으로 산책로 같은 길을 오른다.
[△150.4]봉
운동기구가 있는 전망대, 긴의자에 앉아 바라다 보이는 정남면 들판의 조망이 트였다. [△150.4]봉의 삼각점 '남양
435'를 확인 후, 솔숲을 잠시 걷다 내려서면 산을 통째로 깎아버린 개활지 둘레를 살금살금 내려 좌측으로 송곡교회가
보이는 송곡리 82번국지도로 내려선다.
국지도로변 '백두산 산신도당의 청와대'란 상호와 건물이 눈에 띠고 화성상수도사업소 앞을 지난 [소리골고개]에 닿는다.
↑[소리골고개]
마루금을 걷지 못한 쉘모텔입구를 바라다 보며 선을 그어보고, 가야할 마루금 역시 갈 수 없기에 종종걸음
치다 82번국지도를 되돌아 32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송곡리 민가와 공장단지를 걸어 마루금 위로 가 보고,
역시 공장건물들로 갈 수 없음에 또 지루한 길 소리골고개로 오고 만다.
82번국지도 소리골고개를 넘어 '규수방가구공장'과 동오리버스정류장과 한식부페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발안로464번지'길로 잠시 올라보면 '세진'레미콘공장 앞 마루금으로 합류,경부고속철로로 갈 수가 없다.
지하통로를 건너 반원형가듯 논두렁을 건너 철탑이 보이는 잡목을 넘어 인삼밭이 있는 도로로 나온다.
309번지방도로의 하람철강과 sk주유소가 위치한 도로로 나와야 했다. 다른 방법이 없는지 두리번두리번
하기를 수없이 하면서 경부고속철로가 차지한 마루금을 우회하고 있는 햇살이 따갑도록 덥고 짜증스럽다.
편의점에서 숨을 돌리며 커피한잔으로 위로 삼고 309번지방도로 따라 상점들이 있는 길을 서남진하며 갔다.
백토2리버스정류장인 향남교회 앞 '양로원소망의집'입구, 한두골길 마을로 방향을 잡고 '예성특수강'간판 앞
도로를 따랐다.
한두골마을 소망의집 옆 경부고속철로의 마루금으로 합류, 기차가 지나간다. 철로 가까이 철책아래
내려다 보이는 철로가 절벽아래다. 원형석묘 앞을 지나 백토2리노인회관앞 220년 된 느티나무 아래서
숨을 고른 후, 공장건물들 도로따라 고갯마루의 범아기전(주)를 넘어 경부고속철로가 보이는 축사를 지
나 가 마루금으로 접근, 할 수 없음에 되돌아 나왔다.
↑[백토2리 환두골입구]삼거리로 가,
경부고속철로 지하통로가 보이는 (주)오스방음방재 앞에서 마루금을 확인, 가야할 1차선포장도로 진행
불가, 백토2리환두골입구삼거리로 내려 와 도로 따라 만석한식부페 앞 편의점에서 좌회전, 1차선포장도
로 따라 철문 앞 고갯마루에 이른다.
백토리에서 상두1리를 넘는 고개로, 삼성산산책로 입구인 이정목이 반긴다. 낮은구릉의 산속이 지저분하
며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있으며 오래된 긴의자도 있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은 오래전 같이 어수선하다. 빨
간테두리를 한 공장건물이 보이며 철쭉꽃으로 단장된 묘들 위로 갈 엄두가 안 나 삼성산을 갈 수 없는지?
생태육교가 보이는 신설도로 위로 올라섰다.
[생태육교]의 신설도로가 마루금을 쳐다보며 철책을 넘어 갈 수 없어
상두리마을 입구 신설도로 4차선 지하통로를 건너 인삼밭길을 지난 솔태상두길의 세일PTS 건물 뒷산으로 올
라야 하는가 보다. 그믈망 쳐진 밭을 지난 생태육교 절개지 철책과 밭을 지난 산으로 입성, 초록의 빛깔이
유난히 시원스러웠다.
새들이 재잘재잘, 차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생태육교로 가 보았다. 걸어온 길 되돌아 보면 철쭉꽃 묘 뒤
로 올라 육교를 넘어올 수 있었나 보다.
되돌아 나와 본단맥의 산책로 같이 트인 길을 오랫만에 밟듯 반가움을 뒤로 뒤로 남진한다.
화성시 향남면과 양감면의 경계를 간다. 상두리에 위치한상두리의 배수시설물이 철책으로 가둔 [x121.9]봉을
지나 '펑펑~, 펑펑~'차소리 '를 반복한다. [x130.3]봉 위에 서면 '코로나19로 마크스의무화'의 현수막이 걸리
고 묘를 지난 단풍나무가있는 두머리고개로 내려선다.
↑[두머리고개]의 안부를 건너
슬며시 찾아온 개 3마리가 나를 보고 빤히 쳐다보고 있어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묘와 묘를 오른 트인길에
닿아 왼쪽으로 진행 신경수선배님의 표지기가 달린 너른길이 열려 우측으로 진행으로 잠시 가면 [x160.5]봉의
철쭉동산의 육각정 쉼터이다.
[철쭉동산]의 구조목은 '아래팔각정 ↑1.0km, 상두리방향 ↓0.6km'으로 계속 남진한다. '펑펑~'소리가 더 가
까이 무섭게 들리는 능선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
↑[△119.1]봉의 삼각점을 확인하여 두근거리는 사격소리가 이마에 꽂힐 것 같다. 빠른 걸음을 재촉해 가며,
↑[경고판]의 '이 구역은 파탄/유탄 지역으로 위험하오니 접근금지하시기 바랍니다. 피해발생시 사격장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란 경기도종합사격장 본부장의 경고가 연이어 두 개를 지난다. 자꾸 얼굴 면전에 쏘는 것 같았다.
조망이 트인 묘 위에 서면 양감면 들판이 펼쳐져 있고 리기다소나무, 담쟁이덩굴 등 이름표를 달고 있는 능선~, [대
양리0.3km]갈림의 산책로가 반지르하다. 0.8km 더 가면 팔각정이라고 한다. [x118]봉에 사각정자가 있는데
구조목엔 '아래팔각정'이라 쓰여 있다.
통나무의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너른 공터를 지나 초록산에 올랐다.
↑[초록산(望楊亭,x149.7), 본단맥능선의 주인공인 산이다. 2층으로 된 망양정과 벗나무 50그루의 기념식수비가
있으며 구조목은 '위팔각정'이라 쓰여 있는 바로 앞이 조망대로 그 곳에 서면 양감면의 들판이 트이고 서봉지맥능
선이 낮은구릉으로 동서를 가르고 있다.
이제 남으로 흐르는 단맥은 양감면의 산줄기를 가며 서서히 동남진하고 체육공원의 너른공터를 화장실이 보이는 너
른길로 들면 '용소3리1.5km, 양감초중교0.6km, 약수터 0.1km'의 용소3리의 방향키에 맞추어 가게 된다. 너른 길의
눈을 감고 걸어도 편한만큼의 길이다.
[철봉 △110.9]삼각점
석탁자 같은 길의 삼거리에 이르러 우측으로 공원묘지의 십자가 아래 철봉 [△110.9]의 삼각점을 확인하여 공원묘지
를 나와 삼거리로 되돌아 오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가면 [x90.8봉]약간의 공터에 벌목지대를 내려서 철계단을 내려
서 공장사이의 연두색 철책의 마루금을 확인, 우회하여 57번군도의 [솔안고개]에 닿는다.
[솔안고개]의 버스정류장인 4차선도로에서 도로 따라 내려가며 서진xx공장 앞 '도로폐쇄'란 간판있는 도로로 바뀌어
간다. 천주교수원교구송탄성원묘원 위 능선의 도로 따라 내려서 공장도로 따라 (주)와텍이 있는 사거리를 건너 수
산중공업을 지나 행정구역상 순수한 평택시로 들어와 평택시립공원묘지 위 사거리로 내려서 언덕 위 밭이 마루금으
로 보이는 소로를 따른다.
왼쪽으로 '송탄, 오산, 청북'방향의 교통판이 보이는 사거리를 건너 2차선도로에 닿아 'woo jin' 건물 뒤로 공장지대를
뱅뱅돌다 길이 없어 도로 나와 'woo jin' 건물 정문이 있는 도로를 따라 신설도로 사거리로 온다. 교통판에 '드림산
단7로'라 쓰여 있고 온길이 원율북로라 한다.
사거리에서 우측도로의 신설로를 따라 가며 삼거리에 이르러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 여기가 [망포삼거
리]인가 보다. 신설도로의 공장과 빈터로 조성돼 아직도 공장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너른평지를 채워지고
있는 진행형이다.
도로교통판은 어연IC를 향해 걷고 수북교회가 보이자 어연한산산업단지가 시작되는 도로 따라 가며 한산2리 수부마
을석의 사거리를 지나며 산업단지가 끝나는 340번지방도로에 합류하는 사거리에 이른다.
[340번지방도로 사거리]의 횡단보도 건너
'어연리 어서오십시요'의 팻말이 붙은 고덕, 송탄의 방향으로 340번 지방도로 따라 간다. 마루금은 산업단지의 중앙을
관통하였으므로 우회하여 간다. 도로는 동진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며 어산목재를 지난 삼거리를 지난
↑[스마트팩토리지식산업센타]의 삼거리에 닿으면 산업단지 중앙을 관통한 마루금에 합류하여 우회, 2차선도로를 따라
가게 된다. '원룸힐탑빌를 지나며 너른 벌판을 가로지르는 도로 따라 진성씨엔텍(주)건물도 지나며 황곡마을입구 삼
거리도 지난다.
오랫만에 보는 밀밭의 인상적인 반가움은 두 배가 되고 백봉2리마을회관앞 삼거리에 이르러 2차선도로 따라 오던 길을
뒤로 진행도로는 마을회관 쉼터 앞 도로를 따르게 된다. 벽동마을 주택 1차선도로를 따라 밭을 가로지르며 평택,화성
고속국도 지하통로를 건너 육자봉이 모습을 드러낸
↑앞을 보고 백봉1리 농로를 따른다. 마루금은 오른쪽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를 확인하여 보고, 모내기를 하는 분주한
모습도, 공장건물이 보이는 마을 모습도, 올라야할 묘지 위를 가늠하며 갔다. 파란테두리를 한 이름모를 공장건물
뒤로 살금살금 오른다.
[육자봉]정상
↑푸른초원이 산정에 가득,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육자봉, 또는 원백봉]의 정상에 설 수 있었다. 백봉리산성
으로 토축산성으로 말단부가 구부러진 형상으로, 낚시발 모양으로 된 끝 부분에 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했으나 성
벽의 흔적은 뚜렷하지 않다.
고목의 이삼백 년 된 묵은 엄나무 몇 그루가 정상을 지키며, 해마다 동제를 지낸다는 제단이 있는 있으며, 대궐
같은 무덤3기의 순흥안씨 가문의 묘라고 한다. 마을을 내려다 본다. 어쩜 어떤 무인도에 떠 있는 섬에 와 있
는 기분이 들고,
△61.4봉의 삼각점을 확인한 육자봉 동쪽으로 진위천이 동서를 가르며 흐르고 초록단맥 분기점이 발원지인
관리천이 만나는 곳, 동남진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무덤 3기 앞을 지나 길이 트인 백봉1리 마을로 내려섰다.
어느 민가 앞 마당에 이르러 자동차를 수리하고 계신 부자가 계시기에 그곳에 발걸음 멈추고 스틱을 접고 배
낭을 챙겼다.
스틱을 접기도 버겁게 힘들었다.
버스시간표를 알아보고 쉼터마을 버스종점에 왔을 때 버스가 돌아 간다. 날 태워준 버스는 편히 평택역까지
택배해 준 덕의 고마움은 어느 날 보다 고맙게 느끼며 저녁을 먹고 전철로 귀가,
오늘 산행의 마루금을 밟았던 순간들을 뒤돌아 보면, 경부고속철도와 공장단지, 산업단지 도로 등, 산산히 마
루금이 부서진 시설물들로 채워진 그 길들을 걸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 다행이다 싶었다. '처참하게 망가져
뼈도 못추린 슬프디 슬픈 산줄기'란 신선배님의 종주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그 말씀을 되새겨 보게 되고 이 단
맥을 이을 수 있게 연구하며 종주하신 선배님의 존경심을 또 느끼게 해 준 하루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