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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태국 MCOT 2011-5-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캄보디아 불교도, 웨삭 기념 공동 평화행진
Thailand, Cambodia join 'Dhamma Yatra' call for peace
(사께우) --- 태국의 한 불교단체가 캄보디아의 연대 단체와 공동으로 '진리의 행진'(Dhamma Yatra, 담마 야뜨라: 태국어-탐마야따, 크메르어-텀마 위어뜨라)을 개최하고, 각자의 자국민들에게 양국간의 무력충돌을 끝내고 '진리'(dhamma, 法)를 통한 해법을 추구하자고 촉구했다.
'담마'(Dhamma)는 '붓다의 가르침'을 의미하고, '야뜨라'(Yatra)는 '걸음'을 의미하므로, '담마 야뜨라'란 말은 '진리의 행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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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1) 빨리어 '담마'(dhamma)는 산스끄리뜨어(범어)의 '다르마'(dharma)에 해당한다. 한문권에서는 '달마'(達磨')라고 음사하고, 의역을 할 경우엔 '법'(法)이라고 번역했다. 이 용어는 원래 불교 이전부터 힌두 문화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말로서, 매우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철학적 용어이자 일상적 용어이기도 하다. 모니어 윌리암스(Monier Wiliams)의 <산스끄리뜨어 사전>에서는 '다르마'의 의미를 20여종이나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가장 주요한 용례로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1) 우주의 운행에 관한 근본적 진리나 이법. [바라문-힌두교 및 인도문화 전반의 용법]
(2) 인간이 행해야 할 의무. 특히 자신의 신분(카스트)에 걸맞는 의무. [힌두교의 용법]
(3)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 [불교적 용법]
'담마 야뜨라'(진리의 행진)는 특히 '캄보디아의 간디'로도 불렸던 마하 고사난다(Maha Ghoshananda: 1929-2007) 스님이 캄보디아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1992년에 크메르루즈 점령지역까지 200 km를 행진한 선례가 주요하게 남아 있다. 그의 영향은 캄보디아-태국 불교권에서 '참여불교'(Engaged buddhism: 불교의 사회참여) 활동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남기고 있다. |

태국의 저명한 지식인이자 사회 비평가이기도 한 술락 시와락(Sulak Sivaraksa, 술락 시와락사) 씨가 이끄는 태국의 불교단체는 태국 사깨오(Sa Kaeo) 도의 아란냐빠텟(Aranyaprathet, 알란) 군에 위치한 '왓 마이 사이'(Wat Mai Sai) 사찰을 출발하여, 국경에 있는 '태국-캄보디아 우호의 다리'(Thai-Cambodian Friendship bridge)까지 이동해서 캄보디아 측 불교단체를 맞이했다. 캄보디아 불교단체는 캄보디아의 번띠어이 미언쩌이(Banteay Meanchey) 도, 오쯔로우(O'Chrov) 군에 위치한 한 사찰에서 출발해서 '우호의 다리'에 도착했다.
양국 불교도들은 기도 및 평화와 단결을 위한 촛불들기 등의 행사를 가진 후, '왓 마이 사이' 사찰에서 수요일(5.18)까지 계속될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불교승려들 및 학자들은 불교에 관한 포럼에 참가하여 토론을 가졌고, 양국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갈등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태국-캄보디아 양국의 불교도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진리의 행진'은 우호와 평화를 구축하고 양국 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행사는 화요일(5.17) '위사카 부차'(Visakha Bucha Day, 붓다의 날)를 맞이해서 열렸는데, '위사카 부차'는 석가모니 붓다의 탄생과 깨달음, 그리고 열반(죽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붓다의 3대 행적은 우연히도 같은 달의 보름달이 뜨는 날에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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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2) 캄보디아의 '삐사 보찌어'(Visak Bochea)는 빨리어 '웨사카 뿌자'(Vesākha- Pūjā)가 크메르어의 음운론에 따라 발음된 것이다. 남방불교권이나 영어권에서는 '제사'나 '의례'를 의미하는 '뿌자'(Pūjā)란 단어를 생략한 채, '웨사카'에 대한 스리랑카 현대어(싱할리어) 낱말 '웨삭'(Vesak 혹은 Wesak)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빨리어보다 더욱 원초적 언어인 산스끄리뜨어(범어)로는 '와이샤카'(Vaiśākha, वैशाख)이다. 태국어로는 '[완] 위사카 부차'(วันวิสาขบูชา, Wisakha Bucha)라고 불린다.
남방불교의 '웨삭'은 한국의 '사월초파일'(석가탄신일)에 해당하는 주요한 명절이다. 하지만 대승불교권에서 붓다의 탄생만 축하하는 것과 달리, 남방불교의 웨삭은 붓다의 탄생, 깨달음, 입멸(열반)을 함께 기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날이다. 반면에 북방불교(대승불교)에서는 석탄일, 성도재일, 열반재일로 각각 별도의 날에 기념한다.
세계적으로 석가탄신일은 각국 불교마다 다소 다른 날짜에 기념하는데,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및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서조차 며칠 씩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부 국가들은 매년 고정적인 날에 기념하고, 일부 국가들은 전통적인 역법에 따라 매년 바뀌기도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매년 5월에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
한편, 태국 정부는 '붓다의 날'을 맞이하여 토요일(5.14) 유엔 아시아본부에서 열렸던 '제8회 유엔 웨삭의 날 국제학술회의'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세계 85개국에서 온 1,700여명의 승려 및 속인들이 참가했고, 세계의 평화 및 올해로 84회 생일을 맞이하는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국왕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토요일 밤에 나콘빠톰(Nakhon Pathom) 도에 위치한 붓다몬톤(Buddhamonthon, 풋타몬톤)에 열린 촛불행사를 끝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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