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피티 맞은 곳 또 맞아도...
요즈음 나오는 디피티는 과거의 디피티와는 다르게 더욱 정제되어서 피디티라고 부릅니다. 이 약은 과거의 디피티 보다 부작용이 많이 적습니다. 알고도 같은 곳에 두번 연속으로 디피티를 맞출 리는 없겠습니다.
모르고 맞은 경우라면 그리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맞은 자리를 열심히 주물러 주시면 부작용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계속 맞으면 디피티 주사약의 일부 성분이 덩어리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위치를 잘 표시해 두시고 다음에는 반대편에 접종하도록 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방 접종을 하러 가실 때에는 아가 수첩을 반드시 지참하시어서 접종 부위를 반드시 표시하셔야 같은 곳에 두 번 맞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디피티를 같은 곳에 맞았어도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능하면 같은 곳의 접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염과 DPT는 같은 날 접종해도...
간염과 DPT는 같은 날 접종해도 좋습니다.
이 접종은 같은 날 접종한다고 부작용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엄마들께서 물어 보시는 것이 접종해도 괜찮아요 라는 질문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두 가지를 접종하면 두 가지 접종의 부작용은 당연히 생길 수가 있습니다. 같이 접종한다고 부작용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같은 곳에 접종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다가 같은 날 두 가지 접종을 한다는 의미 입니다.
● DPT접종 후에 열나면
DPT를 접종한 후 부작용으로 1-2일 동안 열이 나며, 보챌 수 있고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아가가 접종 후에 열이 날 때 괜찮다는 의미거나 접종 때문에 열이났다 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은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접종 후에 열이 난다면 그 열의 원인이 무엇인가는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감기 때문에 열이 날 수도 있고 다른 병일 수도 있습니다. 접종 후 밤에 갑자기 열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낮이 되면 소아과를 방문해서 열이 나는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종 때문에 열이 났다고 말하려면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그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 DPT 여름에 접종해도 됩니다.
간혹 여름이라고 DPT접종을 안 하시려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특히 소아마비 접종 약을 먹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믿으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BCG의 경우도 간혹 이렇게 아시는 분이 있습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이렇게 아시고 계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DPT와 소아마비 접종은 여름이라고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마도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고 설사가 많은 계절이라서 피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 소아과 의사 중에서 여름이라 DPT와 소아마비를 접종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특이한 사정이 있다면 반드시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일부러 접종 날이 되도 여름 지나기를 기다리시는 분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소아마비 약도 모유 먹이는 아가에게 접종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이상한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주위에서 간혹 접합니다. 엄마가 가진 지식을 의사가 모를 때는 그 지식이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DPT접종 후 바로 여행은 피해야...
DPT를 접종하면 아이가 힘들어 할 수가 있습니다. 열이 날 수도 있고 보챌 수도 있습니다. 접종 후 1-2일간은 여행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 시댁에 가야 하는데 오늘이 접종하는 날이라면 다니시던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서 접종을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이 너무 길지만 않다면 갔다 와서 접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접종은 반드시 그 날짜에 안 맞을 수 있는 접종이 있습니다. DPT접종도 너무 날짜에 연연하지 마세요.
비가 오거나 눈보라치고 날이 추우면 며칠 지난 후에 접종하러 가도 좋습니다.
● 소아마비 약을 먹이는데 보라색약을...
간혹 소아마비 접종을 해야 하는데 아이 입에 아구창이 있을 때 보랏빛 약을 같이 발라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소아마비 약의 효과에는 대개 영향이 없으니 걱정 안하셔도 좋습니다.
대개는 소아마비 약을 먼저 먹이고 아구창약을 발라 주니 소아마비 약이 영향을 받지도 않습니다.
● 9개월에 태어났어도 DPT는...
간혹 9개월만에 났다고 다른 아이들보다 1개월 늦추어서 접종을 시작하려는 엄마들도 있는데 예방 접종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태어난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생후 2개월에 하는 것이지 9개월에 태어났다고 1개월 채워서 3개월에 DPT접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수한 경우에는 미리 소아과 의사가 알려 드릴 것입니다. 특별한 이야기가 없으면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예방 접종을 합니다.
● 5 KG안되면 DPT못하나?
간혹 5 Kg이 안된다고 접종을 안하시려는 분들이 있으신 데 이미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부작용이 DPT부작용이 많던 시절에는 5 Kg 이하는 DPT접종을 안한 적이 있었답니다.
이는 요즈음에 바뀌어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몸무게에 관계없이 소아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접종합니다. 아주 미숙아의 경우는 담당하는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셔야 하지만 특별한 말이 없으면 몸무게가 적어도 접종을 합니다.
● DPT를 1개월 간격으로 맞으라는데...
간혹 그런 문의를 받습니다. 예전에 DPT부작용이 심할 때 그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6개월까지 3회 접종하는 것을 2개월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로 5번에 나누어서 접종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현재 대한 소아과 학회에서 권유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2, 4, 6개월에 접종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2개월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로 5번에 나누어서 접종하는 것은 더 최신의 방법이 아니고 예전에 쓰던 방법입니다. 물론 특수한 경우는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 DT말고 DPT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부작용이 겁이 나서 PDT 말고 DT를 접종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P는 백일해인데 현재 우리 나라는 백일해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에는 백일해가 있는 나라가 있으므로 접종을 안하면 나중에 외국 여행 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과거의 DPT는 부작용이 심각해서 일부에서 P를 빼고서 접종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PDT라 해서 훨씬 안전한 약을 사용하므로 비교적 안전합니다. 그리고 약이 잘 정제가 되어 순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적어졌습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DT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소아과 의사가 알아서 해주니 신경 안 써도 됩니다.
● 4-6세 DPT잊지 마십시오.
만4-6세에 접종하는 DPT와 소아마비는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 이가 어릴 때는 열심히 챙기지만 나이가 들면 예방 접종 카드도 어디로 가 버립니다.
새로 소아과를 방문하는 4-6세 아이 엄마에게 아이 접종을 다 했습니까 하고 물어 보면 80%쯤은 다 했다고 하지만 그 중에 반 이상은 DPT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계셨습 니다.
일부에서 4-6세에 접종할 필요 없고 학교 가서 접종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만7 세가 넘으면 DPT의 부작용이 증가하므로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는 DPT를 꼭 접종을 하는 것이 좋 습니다.
참고: 5세에는 간염 추가 접종이 있고 BCG도 10세 전후해서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그리 고 홍역도 6세쯤 되서 추가 접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경우 중학교쯤에서 풍진 접종을 한번 더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접종할 때의 나이는 만으로
접종 시 나이는 반드시 만으로 따집니다. 2개월에 접종하는 아이는 생후 60일 이상이 지 나야 2개월이 된 것입니다. 60일 이상이 지나야 만 2개월이 된 것입니다.
● 소아마비 접종 후에 먹이면 안되나요?
소아마비 접종한 뒤에 30분 동안 우유를 먹이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 는 먹이면 소아마비 약의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이 아니고 우유를 먹이다 보면 우유를 토하는 수 가 있습니다. 토하게 되면 먹은 소아마비 약이 나올까 봐 먹이지 말라고 하시는 소아과 의사가 있습니다.
소아마비 약을 토할까봐서인지 우유를 먹여도 안 토하면 예방주사의 효과에는 문제가 없습 니다. 일반적인 주의 사항은 아닙니다.
● DPT접종이 늦었는데 다음 접종은...
그리고 DPT 접종은 2개월 간격입니다. 1차 늦게 맞았으면 만 4개월에 2차를 맞는 것이 아 니고 전번 맞은 때부터 만 2개월 지난 뒤에 접종합니다.
간혹 3개월에 1차 DPT접종을 늦게 하고 4개월에 2차 접종할 때가 되었다고 소아과를 다 시 찾는 분들이 있으신 데 1, 2차 DPT 접종한 날짜부터 만 2개월이 지난 후 에 2, 3차 DPT를 접종합니다.
● DPT접종시 붓는데...
간혹 예전에 접종할 때는 붓거나 열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열이 나고 붓는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원래 DPT는 나중에 접종할수록-횟수가 거듭될수록 - 잘 부을 수 있는 주사입니다. 전에 맞을 때 괜찮았던 아이가 이번에 열 나고 붓는 수가 흔히 있습니다. 전에는 괜찮았는데 이번에 주사 잘못 맞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곤란합니다.
● DPT 접종 후 주의사항
DPT 접종 후에 접종 부위를 5분 이상 많이 문질러 주십시오.
DPT 접종 후 10분 정도는 대기실에서 상태를 관찰하세요.
DPT 접종 당일과 다음 날은 너무 놀게 하지 말고 하루 정도는 목욕을 하면 안됩니다.
물이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
DPT 접종 부위에 더러운 것이 묻지 않게 주의하세요.
DPT 접종 부위는 물로 닦아주어도 상관없습니다.
DPT 접종한 부위가 붓는 것은 아주 흔한 증상인데 심하지 않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접종한 부위가 많이 붓거나 많이 아프다고 할 때는 미리 드린 해열제겸 소염제를 먹이고 찬물 찜질하시고 그래도 심하게 붓고 힘들어하면 소아과로 바로 데려오세요.
접종 뒤 열이 나거나 경련을 하면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밤에 갑자기 열 이 나면 미리 드린 해열제를 먹이고 아침에는 병원으로 오세요. 접종에 의해서 열날 수도 있지만 감기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낮에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지 말고 소아과로 오세요.
● DPT접종시 미리 알려주실 것
아가가 열이 나거나
아픈 데가 있거나,
최근 1년 이내에 열성 경련을 포함한 경련이 있었던 아이,
면역이 결핍되는 질환에 걸려 있거나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아이는 반드시 알려줘야 합니다.
예전에 DPT 접종 후에 경련을 한 경우가 있거나 너무 심하게 보채거나 40.5도 이상의 고열이 났을 때도 소아과 의사에게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
● DPT접종 시기
DPT 와 소아마비는 대개 같이 접종하는데
2개월
4개월
6개월에 한번씩 기본 접종을 하고
18개월에 1차 추가 접종 4-6세에 2차 추가 접종을 합니다.
매 10년 마다 Td를 추가 접종합니다.
* 나이는 항상 만으로 따집니다.
** DPT 는 주사 한대로 같이 맞고 소아마비는 입으로 먹게 됩니다. 예전에는 소아마비를 주사로 접종한 적이 있지만 요즈음은 소아마비를 주사로 접종하지는 않습니다.
● PDT와 소아마비 접종이란?
P가 백일해를 의미하고
D는 디프테리아
T는 파상풍을 의미합니다.
소아마비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소아마비를 예방하는 접종입니다.
이런 병들은 이제는 별로 발생하지 않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그의 모든 아이들이 PDT 예방 접종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가에게 이런 접종을 빼 먹으면 오늘날에도 이런 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이런 병이 발생하는데 대개 사정상 접종을 빼 먹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