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요일 오후5시에 인천 용현동 소재 정을수씨 사무실에서 을수씨의 차량으로 용평으로 향하였다.막힘없는 영동고속도로로 하여 횡계시내에 도착(20;00)하여 30분 먼저 도착한 김성남씨 일가족 3명과 합류하여 고향이야기 식당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였다.메뉴는 곤드레 돌솥비빔밥과 주물럭 등심구이로...
김성남씨 일가족은 경락받은 동보아파트 14평 원룸을 도배공사 및 싱크대 설치 기타 가전제품 구입등을 하러 내려오신 것이다.
우리는 임대식선배 일행 5명이 밤11시에 도착예정이기에 자리를 옮겨 김사장 가족이 이틀간 묵을 숙소인 용평 빌라콘도(28평형,@80,000원)에 도착하여 준비한 맥주와 간식거리를 들며 베란다 너머 레드슬로프 하단부의 잔디밭에 소슬바람에 낙옆이 뒹구는 서정적인 가을분위기를 잠시나마 느껴본다.
이어 밤11시에 정을수씨 빌라에 도착하여 잠시뒤에는 임대식,이환구 선배님 부부외 1명등 5명과 합류하여 양주와 맥주잔을 잠시 기울이다가 내일의 산행을 위해 자정무렵에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아침의 조식장소인 황태회관과 중식을 위해 횡계시내의 압구정김밥에 10인분을 미리 예약 및 주문을 완료하고서...
2.토요일 아침6시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날이 잔뜩 흐려있었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아침7시에 조식장소인 황태회관에 도착하니 임대식 선배님 일행 4분이 먼저 도착하여 있었다.간단한 수인사후 황태해장국을 들고서 정오무렵에 이번 백두대간 구간종주의 중간지점인 매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와 정을수씨는 진고개로 그리고 임대식 선배님 일행9명은 대관령으로 향하였다.진고개와 대관령에 세워둔 차량은 두팀이 산행을 끝낸후 픽업키로 하고서...
해발 900여 미터의 진고개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윈드쟈켓을 걸친후 옅은 안개속을 헤치며 노인봉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은 시각이 아침 8시 15분이었다.건너편 동대산 자락을 바라보니 단풍빛이 상당히 곱게 시야에 클로즈업 된다.정을수씨는 휴대용 GPS에 오늘의 산행구간을 셋팅하며 고도와 기압을 살핀다.
잠시뒤에는 된비알이 나오고 나는 몸이 덜 풀려서인지 천천히 오르는데 정을수씨는 먼저 저만치 앞서 나간다. 한시간뒤에는 노인봉 안부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오늘 우리가 나아갈 대관령을 향해 안부에서 우측 등산로로 접어들어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속새골 하산로와 백두대간 마루금을 구분키 위해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들고 지도정치를 해본다.짙은 안개와 강한 바람(온도계는 섭씨 영상5도를 가리킨다)에 마루금이 어딘지 분간이 안가기 때문이었다.
곧 등산로로 접어든후 기다란 내리막과 한번의 오르막을 넘어서니 낮익은 소황병산 정상이다.(10;15) 진고개에서 정확히 두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이다.이곳 소황병산 정상부터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드넓은 목초지가 펼쳐짐을 알리려는듯 운무속에 언듯언듯 아직은 푸른빛의 초지가 구릉형태로 완만하게 시야에 와닿는다.이곳 정상에는 트럭2대가 얌전히 주차되어 있었으며 우리는 바람을 피해 내리막을 5분여 내려가 바람이 안부는 곳에서 간식을 들며 잠시 땀을 식히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3.소황병산 자락을 빠져나와 매봉을 향하며 마루금 우측의 푸르른 목초지를 옆에 끼고 걷는 느낌은 언제 걸어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기분이었다.기다란 매봉 오르막을 연신 땀을 훔쳐 오르니 어느덧 해발 1,173m의 매봉 정상이 나오고 이제막 도착한 임대식 선배님 일행과 4시간만의 반가운 조우였다.(12;00) 자리를 펴고 미리 준비해간 김밥등으로 중식을 들기전에 차량키부터 교환하였다.하산후에 발생할 낭패(?)를 방지하기 위해...
열두시 사십분에 자리에서 일어서며 서로간의 안전산행을 외치며 우리는 숲길과 대관령 삼양목장의 오프로드를 번갈아 걸으며 동해전망대에 도착하여 최명숙씨 일행과 만나 커피 한잔을 들며 주욱 연이어진 목초지를 따라 곤신봉 그리고 해발 1,200 미터의 선자령에 오후 3시에 도착하였다.과연 이구간이 백두대간중의 몇 안되는 "명품(?) 구간"이라더니 그 이름값 답게 멋진 이국적인 풍광을 자연스레 연출한다.
오후녁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지대를 지나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국사성황당을 지나 대관령에 도착하니 오후4시 25분이다.GPS 기록을 보니 8시간 10분이 소요되었고 도상거리 약24km를 가리킨다.
그전에 안개자니골로 가을단풍을 구경나간 김사장 일가족 3명중 2명이 계곡을 건너다가 메기(?) 2마리를 잡아 핸드폰 2대가 수장되어 맛이 갔다는 소식을 산행중 핸폰으로 연락을 받아 둘이서 즐거워 하기도 하였다.이날 집사람은 낮에 혼자서 인천을 출발하여 오후5시쯤에 숙소에 도착한다는 연락이 온다.아이는 시험이 끝나 일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에버랜드에 간다고 하고.
4.삼십여분뒤에는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후 오후5시반에 진고개에서 산행을 끝내고 횡계시내에 들어선 임 선배님 일행등과 어울려 납작식당의 오삼불고기로 석식과 약주를 들며 무사산행을 자축하였다.
이날저녁 정을수씨 빌라에는 총21명이 취침한 진기록이 수립되었고...
5.일요일 기상과 함께 대청소후 아침 8시반에 임 선배님 일행과 헤어진후 우리셋과 김사장 가족 셋등 총6명은 안개쟈니골 단풍구경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박지산(이곳 이정표에는 두타산으로 표기되어 있슴) 임도투어를 하기로 하고 진부시내에 승용차2대를 주차한후 정을수씨 닷지-벤에 몸을 싣고 신기리에서 좌회전하여 정선땅 여량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오프로드로 접어들었다.
삼십여분뒤에는 박지산 이정표가 있는 고개마루에 도착하여 주차를 한후 차량출입금지의 차단기를 옆으로 돌아 임도를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오르기 시작하였다.
활엽수와 침엽수가 적당히 뒤섞여 환상적인 단풍터널을 연출하고 있는 때깔 고운 그림을 부지런히 켐코더에 담으며 해발 1,200여 미터까지 오른후 켄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삭이며 휴식을 취해본다.건너편 동쪽으로는 발왕산 마루금이 푸른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드레곤피크의 선명한 모습이 시야에 무척이나 가깝게 와닿는다.
정오무렵 발길을 되돌려 임도를 흙먼지 날리며 고도를 낮추어 진부시내에 오후1시에 도착하여 진부 톨게이트에 들어선 시간이 오후1시반을 가리킨 2박3일간의 진고개-대관령,박지산 산행이었다.인천에는 오후4시를 갓 넘겨 도착하였고...
6.참석인원;고동수,고성숙,정을수,김성남씨 가족 3명,임대식,이환구 선배님 부부외14명등 총 연인원 2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