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죽을 뻔 했심따!!...제가 추석연휴에 감기에 걸렸었거든요. 것두 코감기!! 그래서 추석내내 몸이 찌뿌둥~~하고 늘어졌었는데 연휴가 끝난 오늘 체육관에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내가 4시 6시 7시30분부를 맡고 있으니까 않나가면 애들 운동하기가 좀 그렇겠더라구요.(참고로 울 관장님은 공인 9단에 호랑이 관장님!!) 그래서 애들만이라도 봐줘야 겠다는 생각에 나갔죠. 4시부도 어영~부영~,6시부도 어영~부영~(표준어로 `대충대충`임^^;) 몸이 늘어지니까 하기 싫어서 그런지 그렇게 되더라구요. 배우는 애들한테는 미안하지만...쩝..
근데 문제는 그 후..7시반부...아 글씨 관장님이 며칠 놀더니 내 정신상태가 불량해졌다면서 체력단련을 시키잖아요. 것두 애들하는만큼의 딱 2배!! 속으로 오메~~~죽겄네 하면서도 애들 앞이니까(참고로 저희 체육관 7시반부는 중고등학교에서 대학생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여학생밖에 없답니다. 운동하는 사람이 죄다 여자에요.^^) 꾹~~ 참고 의연히 버텼죠~~젖먹던 힘까지 다내서...마침내 체력단련 다 끝내고 의연한 모습으로(속으로는 다죽어가면서...) 애들앞에서 ~운동은 이렇게하는거야~ 하는 기분으로 씩 웃어줬죠
어 근데 웃다가 싹 돌아서는데 관장님이랑 시선이 딱!!!....관장님 왈~어라?! 너 웃어? 그정돈 아무것두 아니라 이거지~~!! 좋아!! 호구 차!! 오늘은 너랑나랑 쓰러질때까지 무제한 대련이다!!........T.T흑흑...
무자비한 관장님의 공격에 맥도 못추고 비명만 지르며 도망다니던 나...슬픔니다.T.T 아~,태권도가 이렇게 슬픈운동인지 오늘에서 알았습니다. 쓰러지ㄹ려고 해도 쓰러질 틈을 줘야 쓰러지죠,세상에 쓰러지는 쪽으로 앞돌려차기 상단이나 후리기를 차서 못넘어지게 하는 거 있죠. 오늘 정말 죽을 만치 많이 맞았습니다. 지금도 오늘이 너무 억울해서 이빨에 힘주고 악착갈이 쓰는겁니다, 흑흑....체육관 폭력 무서워서 체육관 못나가겠어요....잉~~잉~`T.T
하지만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원래 실력은 맞으면서 해야 늘거든요. 요즘 통~관장님이 미트한번을 않잡아줘서 서운했었는데 몸소 겨루기가지 지도해주시고...낼은 관장님께 맛있는거라도 사가야겠어요. 약간의 뇌물성있는..^^;하하하!
태권도는 무예,그러니까 그 마당은 전장이죠. 죽음과 삶이 한순간에 교차하는 곳..지금은 비록 그런 기분을 맛 볼수 없는 시대지만 그래도 전 무예는 그런 기분으로 수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방심하지 않고 끈임없이 생각하고 부딪혀봐야 늘어가는.. 심하게 말하면 목숨을 건 도박이죠..님들이 기분 나뻐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제 생각일 뿐이에요..그냥 흘려 들으세요.*^^*
오늘도 많이 썼네여...하하,밤 12시가 훌렁 넘어가네여...낼을 위해 자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거운하루되세여~~~~*^^*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