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검소한 간호사(두호연, 김종현, 임영진, 강명희, 조관희)

[김종현]

 중간계급에 들어 갔습니다. 지금 까지는 상류층 이라서 인지 별개의 문화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중간 계급에 들어가고 보니 심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ㅋㅋ) 아마 저희들은 중간,하류 계층인가 봐요. (아님 말구요.)

 인터뷰 내용을 듣고 저희들은 교수님이 상류계층과 비교하여 생각하시라 하셨기에 인터뷰 내용에서 어떤 부분이 상류층과 다르고 비슷한가 생각해보며, 이것이 과연 중간계층을 대변하는 성향인지 개인적 성향인지, 아니면 중간계층에서도 차이가 생기는 부분인지 생각해보며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저희 눈에 들어온 부분은 이  여성이 자신의 동료들을 무시하는 것과 자신이 그들과 다르게 보이려는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동료를 인터뷰 도중에 비난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들은 이 여성의 성장 과정에 집중하여 원인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지금까지 쉽지 않은 인생의 굴곡을 자신의 힘만으로 이겨내온,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려는 자세로 살아왔고 때문에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에서 오는 무시를 견디기 힘들어 하며 노력하지 않는 자신의 동료를 경멸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이 없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상류층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분명하게 중류층의 심리적 성향이라 구별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분명 무시받는 것을 싫어하며 인정받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비율은 상류층 보다 중류층이 크게 높을 것이라는 예측은 하게 됩니다. 즉, 부모의 출신과 교육에 대한 환경이 상류층과는 질적으로 달라던 이여성은 이혼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신분 상승을 위하여 엄청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녀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점차 자신보다는 편하게 지금의 위치에온 자신의 동료를, 노력하지 않는 동료를 비난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점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일상(빨래,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앞서 살펴본 상류층은 가구나 취향, 취미, 직장에 대해서만 자세하게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실제로 자신이 일상시간에서 많은 시간을 소며하는 빨래와 같은 일을 언급하며, 취향과 취미에 대하여는 소박함과 경제적 성향을 보여주며, 취향과 미의식보다는 실제적인 편안함과 휴식에 집중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중간계층이라는 것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상류층보다 많이 받는 것은 일반적으로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을 돈으로 해소할 경제적 여건은 되지 못한다. 여기서 그들은 취향과 취미보다 잠과 같은 육체적 휴식을 원하게 되지 않나 우리는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그들에게도 취향이라는 것이 있습다. 그러나 이는 대중문화에 이끌리는 경향이 보입니다.  물론 중간계층답게 저속한 문화를 질기지는 않습니다. 즉, 생활의 패턴과 경제적 여건 그리고 직업에서 오는 피곤의 차이 때문에 상류층과의 이런 차이를 보인다고 우리는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부직원에 대한 이해와 상사의 책망에 대한 강한 불만의 언급 부분입니다. 우리들 생각에 이 여성이 간호 부장이 된다거나 수간호사가 된다거나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출반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혼하고 늦게 간호사간 된 이 여성이  좋은 간호대학을 나와 젊은 나이에 많은 경력을 쌓은 간호사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생각하고 그녀의 말을 생각해 보면 '이 여성의 분노는 자신이 도달하지 못할 것 같은 그녀의 상사에게서 오는 일상적 질책이 견디기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듬니다. 이는 자신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 상사에게서 오는 박탈감이 더욱 강한 불만과 자신의 비참함을 더욱 크게 많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처지의 중간 계층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생각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일부 긍정적인 사람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그녀 개인을 살펴보면 그녀는 갈끔하고, 간결하며, 청결을 좋아하는 중간의 여성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많은 노력을 하는, 신분 상승에 대한 잠제적 욕구가 있는 일반적인 사람입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을 굉장히 신경을 쓰며(복장과 인정받기)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오는 피곤을 잠자기와 미용실로 푸는 일반적인 여성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여성이 아이를 좋아함에도 대가족을 싫어한다는 부분이다. 교사를 생각할 정도로 아이를 좋아하는 여성이 대가족을 싫어하게 된 점에 우리들은 경제적 이유 내지는 자신의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교수님의 지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저출산이 중간계층의 성향이하는 설명; 소수에게 많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

  중간계층을 처음 살펴보면서 우리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대중성 문화를 좋아하며, 일상적 이야기를 하는 일요일에 잠을 많이 자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서 재미있으면서 공감이 갔습니다. 즐거운 토론이 되었습니다. 다음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