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아까라까 동기인 친구로부터 문자 1통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저와 같이 사회반에서 공부하다가 3학년 때 뜻을 달리하고선 진학반으로 전출간 정순균입니다. 졸업하던 해에 진학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저와 같이 입시학원, 독서실 등에서 보장도 없는 미래의 꿈을 향해 쪽잠을 자며, 식은 밥을 억지로 물에 말아 먹는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냈던 친구입니다.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였지요. 상고 출신이 그래도 번듯한 대학엘 진학하기가... 그러다가 우여곡절, 어렵사리 친구는 성균관 상대, 저는 부산 법대에 진학했는데, 생활근거지가 서로 다르다보니 자주 만나 회포를 풀지 못했답니다.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그 친구가 오늘 큰 아이의 혼사를 치룬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비록 정순균이가 그간 동창회 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류의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기꺼히 전해듣고자 하는 친구가 최소 1명이라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혼사 소식을 삼가 전합니다.
일시 : 15년 6월 6일(토) 오후 1시
장소 : 스칼라티움 강남 / 2층 오뗄홀
*. 신분당선의 강남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혼주의 재정금융정보: 외환은행 117-19-48122-3(정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