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일- 누가복음 22:1-23
잠언 23:22-26/ 찬송 232장
나를 기념하라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유월절이 임박했습니다. 큰 명절이 다가오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궁리하였습니다.
성전 권력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백성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마침 예수님의 제자 열둘 중 사탄의 마음을 품은 가룟인 유다가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성전경비대장은 유다에게 예수님을 넘겨주는 댓가로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고, 유다는 무리의 눈을 피해 스승을 팔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이 이르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지시를 받은 베드로와 요한은 마치 예비 된 듯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큰 다락방을 마련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습니다.
“때가 이르매”(14), 사도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은 비장한 마음으로 마지막 식사 자리인 유월절 식탁의 의미를 설명하십니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15).
예수님은 오늘 저녁 식사가 최후의 만찬이라고 말씀하신 후,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에서 죽을 준비를 하시듯, 사도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언약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19).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0).
유월절 식사가 떡을 떼고 시작하고 잔을 나누며 마치듯, 예수님은 떡을 떼어 주님의 몸을 기념하시고, 잔을 나누어 주님의 피로 새 언약을 맺으십니다.
앞으로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려는 새 언약의 예식입니다. 성찬의 식탁에서 예수님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일이 성취될 것을 바라보십니다.
유월절 식사 자리에 유다도 함께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유다와 상관없이 “이미 작정된 대로”(22) 고난의 길을 가십니다. 그리고 유다는 예정한 대로 배신의 길을 갈 것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누가복음은 ‘때’를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눅 22:1), “때가 이르매”(눅 22:14),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눅 22:15), “이제부터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눅 22:18)는 좋은 보기입니다. 누가가 전달하는 시간의 의미는 매우 장엄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떠날’ 시간을 앞두었으며, 하나님의 역사는 그때를 예비하고 있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은 사도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십니다. 고난을 앞둔 유월절 식사 자리였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에 나누는 일상적인 떡과 포도주에 의미를 부여하심으로써, 새 언약으로서 최후의 만찬이란 성례를 제정하셨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을 주님이 오실 때까지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주님의 떡과 잔을 합당하게 행하도록 하였습니다(고전 11:23-27).
첫댓글 주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며 다시오실 그 때를 예비하는 삶을 살게하옵소서
주님 성만찬을 통해 주님과 연합하고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주님 오실 때까지 기억하고 기념하게 하옵소서
성찬에 참여하며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다시 오심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