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25~30일까지 낙동초등학교 그림 200여점 전시
지난해 폐교위기에 처했던 보령 천북면 낙동리에 있는 낙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펼친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전시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낙동초등학교(교장 복민숙)에서는 지난 25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이시우 시장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림과 함께하는 낙동아이들 展’ 개회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6일간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낙동초등학교 전체 48명의 학생들이 1년 동안 작업한 작품 200여점과 교직원 작품 20여점, 지역 작가의 작품 8점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그림뿐만 아니라 판화, 찰흙 등을 활용해 바다와 접해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표현돼 아이들의 순박함이 묻어나 있으며 보는 이들의 감정마저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은 ▲꼬마 화가전 ▲경험한 것 그림 ▲꾸미기 ▲내고장 그림 ▲내모습 ▲명화 따라 그린 그림 ▲부채위에 그림 ▲상상 그림 ▲판화그림 등 그림 소재별로 전시된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는 전체학생들이 함께 그린 그림과 낙동초등학교에서 뛰어노는 학생들을 표현한 포토존, 감상문으로 나무만들기 등이 준비돼 눈으로 즐기는 기쁨과 동시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도 갖게 한다.
복 교장은 “낙동 어린이들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는 뜻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의 숨은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머금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생이 50명 미만인 낙동초등학교는 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통폐합 대상으로 결정됐으나 지난해 학부모, 교사, 총동문회원들이 삼위일체가 돼 학교살리기에 나섰으며, 용재오닐과의 음악회를 갖은데 이어 올해 초 합창단을 운영하는 등 꾸준한 활동으로 학생수 감소가 줄었으며 폐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첫댓글 저희 가족도 눈도장 찍고 왔어요.감상 잘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