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봉평의 여름 들녘은 희디흰 메밀꽃이 화안히
여름 햇살에 젖어 있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내고향은 봉평으로 가는 길목 고속도로 인터 체인지
바로 그곳 장평이다....
초등 학교를 마치고 진학 할때,
반은 봉평으로 나머지 반은 대화로 중고등 학교를 다녔다
그런 이유로 ....친구가 많아서 좋았다...
봉평하면 아마도 물레방앗간 에서의 잊을수 없는
하룻밤 이야기에 한번쯤 넋을 빼앗겻거나
달밤에 소금 뿌린듯한 메밀꽃 풍경에 한동안
푹 빠져 보았던 기억들이 있을것이다.
봉평하면 이효석 님의 메밀꽃필 무렵과 메밀국수
메밀 부치게 스키장 정도로 알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또다른 한곳을 잊을수 없다...
메밀과 감자와 더불어 우리 부모님들의 주식이었던
옥수수 국수를 소개 하고 싶다.
영동 고속 도로 원주에서 강릉간 중간 지점에
장평 인터 체인지가 나온다..거기서 나와 6번국도로
흥정천을 따라 10분 올라가면 봉평장이 서는
읍내가 나온다...
거기서 이효석 공원, 이효석 생가
방향으로 조금 올라 가면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물레 방앗간이 보인다.
바로 그곳 !이곳 모두가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맞아 주기에 충분 할것이다.
바로 그곳에 왼편으로 집들이 몇채 있는 마을이 있다.
창동 4리 이다..
여름 끝날무렵 이곳을 찿으면 메밀꽃 풍경과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 국수 맛을 동시에 볼수 있을 것이다.
올챙이 국수는 옥수수를 벗겨 방아에 찧어 가루를
끊여 국수틀에 옥수수 묵을 넣고 함지박 찬물에
떨어 뜨리는데 이때 모양이 올챙이 닮았다고
올챙이 국수라 한단다.
여기에 맵고 알싸한 양념장과 열무 김치를
겻들여 그맛을 돋구어 낸다..
바로 늦가을 그맛을 계속 이어 우리에게
고향에 향수를 젖게 하시는 분이 창동 4리에 사신다.
바로 신보현 씨이다.
2일과 7일은 봉평 장인데 장에 까지 손수 내와
봉평에 오시는 분께 그맛을 전해준다.
가을 풍경과 올챙이 국수맛 과 신보현 씨의
인정에 우리는 또한번 봉평을 사랑하게
될것이다.
많이 파실때는 300그릇 가까이 파셨다 하니
그 멋 과 맛을 미루어 짐작 할수 있을 것이다.
내년 메밀꽃필 무렵 에는 내고향 그곳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나무꾼과선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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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메밀꽃필 무렵
나무꾼과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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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5 18:5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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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긍! 진짜 메밀꽃하면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무렵.. 사진으로만 메밀꽃을 봤을뿐인데 또 메밀묵은 먹어봤당 개인적으로 도토리가 더 맛있지만 .... 봉평장날에 신보현씨의 올챙이 국수? 나도 묵고잡다^.~ 너무나...
그치요?선녀님,열무김치랑 먹으면 정말 맛있겠지요~~
농촌은 한창 농번기입니다. 논에 미리 씨를 뿌려 놓은 논이 있는가 하면 하나 하나 정성스레 줄을 마쳐가면서 모내기도 있지요..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하고 난후에 논두렁에 걸터않아 옹기 종기. 막거리 한사발에.. 조금은 팅팅불은 물국수나 비빔국수.. 그걸 먹고 있노라면.. 어디서 내 청각을 두들리는 풀벌래소리..
한증더 분위기살려주고 하늘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은 스산한 바람을 불러 나의 온몸을 감싸 않아 줍니다.... 그러한 정감이 살아 있는 곳이 그리워 집니다.. 님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