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의 불편함없이 이렇게 십리포를 잘 다녀온 것이 얼마만인가.
언제나 대부도의 해변을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고
선재도를 지나 영흥대교를 건널때면, 벌써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빠르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변으로 발을 내딛으면 이곳이 십리포구나
실감을 합니다.
주름의 원석바위들을 지나, 간조 물이빠진 돌해변을 바라보니, 전투의 각오가
생겨납니다. 이번에는 꼭 더 나은 돌을 찾아야 하는데, 마음은 서둘러지고
발걸음은 날카로운 바위와 굴껍질에 더욱 조심스러워집니다.
끝이보이지 않는 드넓은 돌해변들.........
멀리서 벌써 탐석을 하는 분도 보이고, 해안가쪽은 해루질을 열심히 하는
가족도 보입니다. 우선 저앞에 보이는 굴양식장 손질을 하시는 어부들이
모여있는 곳까지 갈까 합니다.
수마좋은 돌들이 눈에 들어오고, 이돌 저돌로 자꾸 눈이 돌아가네요.
색감좋고, 수마좋은 돌들이 변화도 있고, 그 위에 호수도 고여있습니다.
또 걸어가고, 돌을 줍고 관찰을 합니다.
서해바다에서 이만한 곳이 있을까 생각을 합니다. 각자의 취향은
다 다르다고해도 저는 이곳의 돌들이 참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돌위에 참 많이도 굴껍질이 붙어있네요. 때론 성가시고 돌을 관찰하는데
어려움도 주지만, 굴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손질하고 때어내고 하는것이 번거롭지만, 특히 집에 가져가면 그 냄새가
참 어려움이 있는 돌들이지만, 이것만 해도 어디입니까.
동해바다의 해석들과 참 많이도 다릅니다. 그게 그렇게 좋습니다.
주름석은 많이보지는 못했지만, 돌들이 참 많이도 다양합니다.
이제 만조가 시작되어,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그 들어오는 바닷물을 벗삼아 그 위를 걸어봅니다.
벌써 해루질 하던 가족은 온데간데 없고, 저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저도 서둘러 돌아갑니다.
이런 좋은 수마를 가진, 사이즈 좋은 돌은 그냥 수반에 연출만해도
아름다움을 느낄만 한데, 가방이 작아 넣어오질 못한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해변의 풍경을 보며, 먹은 바지락칼국수의 깊은맛과
옥수수쌀 찐빵은 계속해서 생각이 나네요. 즐거운 탐석여행이었습니다.
그 십리포의 아름다움이 영상으로 담겨있습니다.
https://youtu.be/vEJlYzgegCk
감사합니다.
첫댓글 옛날에 많이도 갔지요
장경리에 친구별장이 있어서 자고오고 탐석을해도 주름산경석 하나건지지 못했내요
감사합니다
예 주름산경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주름석보다 다른 석 몇점 만나는데
그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영흥도 십리포 사진과 영상 잘 보았습니다.
영흥도 자주 다녀 보았지만 저는 십리포보다는 장경리를 많이 다녔었죠.
십리포에는 굴 양식장도 있어서 단속이 심해 좀 피했었습니다.
장경리가 고갈되니 요즈음은 십리포를 많이 다니는 것 같아요.
바닷돌이라 물씻김은 잘 되어 있습니다만 굴껍질이 많이 붙어 있어 돌을 보고 판별이 어렵고
취석을 하여도 굴껍질 제거 등 후처리가 좀 번거롭죠.
그래도 일편단심님처럼 그런 영흥도 산지만 집중 공략하시는 분도 계시죠.
잘 보았습니다.^^
예 일편단심님이 댓글주셔서 말씀 들었습니다.
이쪽은 특히 봄부터 단속이 있어 출입통제이니
미리 미리 다녀왔습니다. 다음달 3월에 한번 더
인천 갈일이 있어 가야하는데 장경리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그쪽은 어떻게 탐석이 이루워
져야 하는지 알려주십시요. 산지 고갈이 되었다
해도 탐석은 가능한지요. 그냥 가능만 하면 됩
니다.
늘 감사합니다.
@돌단풍 2 십리포 해수욕장이 더 넓죠. 네비로 장경리해수욕장 찾아가면 됩니다.
장경리 해수욕장은 주차할 곳이 적당하지 않아 산쪽으로 접근하여 차를 주차하고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마음으로만 언제 가보려나 하는 머나먼 영흥도 주름석산지 덕분에 대리 만족입니다.늘 즐겁게 시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