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 카메라가 보급된 이후
인화를 해주던 사진 인화점들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디지탈 카메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사진들을 찍는 반면 인화를 하는 양은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이 빠르고 쉽게 인터넷을 통한 사진게시와 열람을 하기 때문인데,
이젠 필름 인화를 하는 영세한 인화점에서도 디지털 인화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점점 영세한 인화점은 문을 닫는 추세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온라인 앨범도 좋지만 역시 사진은 인화해서 보는것이 제맛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필자도 맘에드는사진은 종종 인화를하여 보관하며
특히 어머니는 인화하여 보여드려야 하기때문에 종종 인화 서비스를 이용한다.
또한 이 글을 읽는 인화를 안해본 분들도 언젠간 인화를 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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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와 필름카메라의 화면비
우선 인화지의 크기에대해 알아보기전에 짚고넘어갈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화면비인데 인화지의 가로세로 비율을 말한다.
기존의 필름카메라는 3:2의 화면비를 가지고있다. 얼핏보면 가로로 좀 길게 느껴지는 크기이다.
하지만 디지탈시대에 맞춰 디카의 화면비는 조금 달라졌는데
이는 일반 모니터의 화면비와같은 4:3 화면비를 갖게된것이다.
즉 일반 디지탈 카메라의 CCD의 화면비가 4:3이라는 뜻이된다.
아래의 [사진 1]을 보면 이해가 갈것이다. 중요한건 화면비지 3:2 화면이 작다 라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유념하고보자..
비교의 편의를 위해 가로폭을 기준으로 사진을 비교한것이다.
[사진 1] 일반 디카 (포서드방식의 DSLR)와 필름 규격의 카메라의 화면비 비교
하지만 하이엔드급 카메라는 일부 3:2 화면비 모드를 제공하는 제품도있고
DSLR 카메라는 필름카메라의 느낌을 살리기위해 3:2의 화면비의 CCD(CMOS)를 채용하고 있다.
그런데 또 골치아픈 문제가 있다. 카메라의 CCD도 화면비 규격이 두가지인데 인화지의 가로세로 비율마져 다르다,
이러한 화면비 때문에 인화지에 디지탈카메라의 이미지를 인화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온라인 인화점을 찾아보면 간혹 이런 문구를 발견하게 된다.
보통 인화 옵션에 나오는데, 이런 문구가 나오는 이유는 아까 설명한 화면비 때문이다.
뭐 어려운건 없고 이미지풀과 페이퍼 풀의 차이만 간단하게 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이미지풀(Image full)은 말 그대로 이미지의 잘림이 없게끔 인화하는것으로
원하는 이미지가 잘려서 안나오는 일은 없지만 이미지보다 큰 공간은
하얀 여백으로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그림 2] 이미지풀 방식의 인화
페이퍼풀(Paper full)은 이미지풀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화지에 여백없이 가득채워 인화를 하는 방법이다.
여백이 없는대신 주의해야할것은
이미지가 임의대로 잘리기 때문에 구도가 엉망이 될 수 있다는것이다
[그림 3] 페이퍼풀 방식의 인화
위와같이 의도적으로 피사체를 하단에 위치시켰는데 페이퍼풀로 인화함으로써 피사체의 밑단이 잘리는 상황이 생겼다 (주 피사체인 카메라가 짤려버렸다 ;;) 때문에 상황에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인화를 해야겠다.
하지만 요즘엔 디카의 보급때문인지 일부 4:3 화면비의 인화지 사이즈도 나오기 시작했다.
자 본격적으로 사이즈를 비교해보자.
사실 3x5 4x6 사이즈 라고 말해도 일반인들은 어느정도 크기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
그래서 만원권 지페와 A4용지를 비교하여 그려보았다.
잘보면 파란선으로 그려진 용지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위에서 말한 4:3(일반디카 화면비)규격의 용지다.
편의상 D4,D6 등으로 불려진다.
4:3 규격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면 이 D시리즈의 인화용지로 인화하면 사진이 일부 잘린다거나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자 여기서 또한가지 중요한사실을 보자.일반적으로 관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일것같아 짚고 넘어간다.
필자가 용지의 대각선 방향으로 2점쇄선을 그려놓았는데 파란선이 일반디카용 용지이고 검정선이 기존 필름카메라용 용지이다.
자세히보면 일반디카용지는 등비율로 커진다는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필카용 용지는 등비율이 아니라 화면비가 조금씩 틀리다는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인화지의 선택에따라 의도하지 않게 이미지의 일부가 잘려나가는 상황을 맞이할 수 도 있다.
정말 중요한 사진이라면 이또한 생각해서 본인이 적당하게 크롭해서 인화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자~ 이제 또한가지 중요한걸 짚고 넘어가자.
바로 해상도 문제인데 필름카메라에선 신경쓰지 않던부분이 디카로가면서 신경써야할 부분이 되어버렸다.
일반적으로 DSLR쪽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최대해상도로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그 필요성을 별로못느껴 최저해상도로 무조건 많이 찍었다가 인화시 낭패를 보는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크게 인화할것이 아니면서 무조건 높은 해상도로 찍는것도 어찌보면 메모리 낭비인데
그럼 적정해상도는 어느정도인지 아래 표를 참고하도록 하자.
인화 사이즈(인치) |
cm |
적정 해상도(pixel) |
3 × 5
|
8.9cm x 12.7cm |
600 × 800 |
D4
|
10.2cm × 13.6cm |
1024 × 768 |
4 × 6
|
10.2cm × 15.2cm |
1024 × 768 |
D5
|
12.7cm × 16.9cm |
1280 × 960 |
5 × 7
|
12.7cm × 17.8cm |
1280 × 960 |
D6
|
15.2cm × 20.3cm |
1600 × 1200 |
8 × 10
|
20.3cm × 25.4cm |
1600 × 1200 |
10 × 15
|
25.4cm × 38.1cm |
2200 × 2800 |
[표 1] 인화 사이즈별 적정해상도 참고로 위의 표는 일반적으로 인화업체에서 권장하는 해상도임을 밝힌다.
위의 사양보다 더 낮은 해상도를 적정해상도로 표기하는곳도 있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것이고.
적정해상도를 계산하는 공식도 있지만.
솔직히 그렇게까지 계산하면서 할 필요도 못느끼고
적어도 이정도는 되야지 볼만한 사진이 된다 라는정도로만 알아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