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가(大通家: 불법을 크게 통달한 사람)인 경우 참선과 정토를 쌍수하되 반드시 정토를 주된 행으로 삼아야 한다. 보통 사람인 경우 심오한 경론을 두루 연구하도록 할 필요가 없고 단지 일체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받들어 행하며 일심으로 염불하여 서방극락에 태어나길 구하게 하면 된다. 재가의 몸으로 생업을 포기하지 않고, 출세간법을 겸하여 닦으면 비록 평상시 진기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그 이익은 불가사의하다. 확실히 어리석은 촌부는 오로지 노실하게 염불하면 곧 은밀히 부처님의 지혜와 통하고 미묘한 도에 맞을 수 있으니, 줄곧 부처님의 지혜를 제멋대로 사량하고 이치를 따지면서(思量卜度) 온종일 분별 속에서 식신(識神: 알음알이)에 놀아나는 대통가와 견주면 그가 얻는 이익은 더욱 더 많다.
【역주】 경론을 두루 연구하여 만약 대개원해하지 못하면 단지 분별지견이 증장할 뿐이다. 불교 종파의 법문은 갖가지로 많은데, 법문마다 통하고 싶다면 반드시 법문마다 느슨해질 것이다. 세간법조차도 맹목적으로 욕심을 많이 부려서는 안 되거늘 하물며 불법의 심법이겠는가. 보통사람의 경우 특히 일하느라 바쁜 사람은 기초적인 불법의 이치를 이해한 후 곧장 정토법문을 중심으로 닦아 일문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인광대사께서는 “반나절 행문을 통해 배우고, 반나절 해문을 통해 배우라(半日學行 半日學解).”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수행은 모름지기 행문(실천)과 해문(이론)으로 나뉜다. 두 문은 서로 보충하고 서로 이루니 한 쪽을 버려서는 안 된다. 어리석은 촌부인 경우 계정혜 삼학을 알고, 발보리심의 뜻을 알며, 업을 지닌 채 왕생한다는 이치를 이해하며, 마사魔事의 여러 우환을 미리 막는 것을 이해한다면 경론을 깊이 연구할 필요가 없고, 노실하게 염불하여 전일하게 사수하면 된다. 인광대사께서 말씀 하셨듯이 “어리석은 촌부는 비록 우매하여 이치를 알지 못하지만 노실하게 염불할 수 있으면 은밀히 부처님의 지혜와 통하고 미묘한 도에 맞을 수 있다.” 명호 집지가 깊으면 또한 개오할 수 있고, 개오하지 못하여도 왕생할 수 있다.
【보충】 반나절 행문을 통해 배우고, 반나절 해문을 통해 배우라(半日學行 半日學解) 이 문구는 인광대사께서 주씨 성을 가진 거사의 회신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대는 정토의 수행법에 대해 아직 분명히 알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당신이 정토법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어떻게 된 일인가? 마땅히 오직 정토법문을 조사. 연구하는 것을 일로 삼아야 한다. 당신은 경서를 읽고 경서를 연구해야 한다. 정토법문 가운데 이러한 경서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알아야 한다.
이는 인광대사께서 하신 말씀이다. “반나절 행문을 통해 배우고, 반나절 해문을 통해 배우라”. 이는 무슨 뜻인가? 바로 행문과 해문을 동시에 중시해야 한다는 말이다. 경전을 독송하면서 지식을 늘리는 것, 불법을 듣고서 지식을 늘리는 것, 바른 지견을 가진 사람의 지도하에 다시 염불하고 다시 수행하는 것, 이것이 원칙이다. ㅡ《인광대사 문초 정토법요》 인청仁淸법사
[제 310칙] 학문과 지견을 다 던져버리고, 교활한 마음을 죽여 없애고 힘써 정업을 닦을지라
귀하의 재능과 학문으로써 마땅히 나 인광이 말한 것에 따르면 이익이 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요히 숨기고 드러내지 않은 부분을 선택하여 정진하고 정업淨業을 닦고, 종전에 얻은 학문과 문장(총명지혜)은 동양의 대해 바깥으로 던져버리고, 자신을 원래 지식이 없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 가운데 밤낮 여섯 때(六時)에 「나무아미타불」 한마디 부처님 명호를 전일하게 염하여 교활한 마음(偸心)을 다 죽여 없애면 마땅히 본래면목을 친견하리라. 이로부터 높은 나무에 높게 법의 깃발(法幢)을 세워 일체 사람들이 함께 정토법문의 바다로 귀의하니, 살아있을 때는 성현의 무리가 되고, 죽은 후에는 연지해회蓮池海會에 가입한다. 이래야 배운 것을 저버리지 않는 대장부이자 참 불자이다!
[보충] 교활한 마음을 다 죽여 없애라(死盡偸心) 【연의】 “중생이 명호를 집지함에 자신을 이롭게 하는 묘용이 있다. 「아미타불」 네 글자로써 곧장 초발심에서 초지에 오르게 하니, 또한 어찌 지극히 미묘하지 않겠는가? (在衆生持名是自利之妙用 以四字直使初心登乎智地 又豈非至妙).”
【강설】 『지지智地』는 곧 초지보살初地菩薩이다. 부처님께서는 스승님으로서, 우리에게 「아미타불」 네 글자 법문을 전수하셨다. 우리는 이 네 글자를 전수받은 학생으로 이번 생에 초발심에서 초지를 증득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생에 삼대 아승지겁을 뛰어넘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어야 한다. “나는 현재 초발심인데, 염불하여 언제 이일심불란에 이를 수 있는가? 대개 몇 시간이라야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는 나에게 물어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당신이 진실로 염불할 수 있으면 고인이 본보기를 보인 것처럼 이렛날에 도달할 수 있다. 경전에서는 「만약 하루나 이틀이나 사흘이나 나흘이나 닷새나 이레 동안」이라 말씀하셨다. 바꾸어 말하면 하루에도 도달할 수 있다.
《지장경》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장보살은 인지因地에 바라문의 딸 광목녀光目女가 되어 그녀의 어머님을 구하려 어떤 방법을 사용하였는가? 염불念佛이다. 경문을 상세히 보면 그녀는 일심불란에 이르도록 염하여 염불삼매를 얻어 비로소 지옥에 가서 관찰할 자격과 능력이 생겼다. 만약 염불삼매를 성취하지 못하였다면 갈 수 없었을 것이다. 경전에서는 또렷하게 말씀하신다. 두 종류의 사람만이 지옥에 갈 수 있으니, 한 사람은 보살이고, 또 한 사람은 죄업이 있어 벌을 받으러 가는 사람이다. 두 종류의 사람이 아니면 지옥에 갈 수 없다.
그렇다면 그녀는 염불법문을 사용하여 얼마나 오래 염불하였을까? 하루 밤낮이다. 어찌 본경에서 말한 대로 「만약 하루」가 아니겠는가! 곧 「교활한 마음을 다 죽여 없애라(死盡偸心)」하지 않겠는가! 투심은 곧 망념이다. 일체 망념을 전부 끊어버릴 수 있지 않겠는가! 일심은 곧 한마디 부처님 명호이니, 이 한마디 부처님 명호를 제외하고 하나의 망념도 전혀 없는 경계이다. 만약 하루 밤낮 24시간 동안 이 부처님 명호를 끊임없이 소리내여 염하면 여기에는 하나의 망념도 없다! 교활한 마음을 다 죽여 없애야 비로소 일심불란의 경지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광목녀와 바라문 딸의 모친은 제도 받음을 얻을 수 있었으니, 이는 그녀 어머님에게 공덕이 있는 것이다. 그녀의 딸이 성취할 수 있음은 어머니가 그녀를 호되게 독촉하여 성취한 것이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져 그녀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머님을 구하고 싶어 망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녀도 지장보살을 성취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전심을 다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오늘 전심을 다해 염불을 할 수 없는 것은 곧 교활한 마음이 있어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잔꾀로써 얻으려 하고 게으름을 부리며, 망상을 부려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듣건대 향 한 가닥을 사르도록 염불하는 동안 통상 5,6개의 망상이 생기려면 총 5년, 10년의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한 시간에 20. 30개의 망상이 생기는데 이 정도면 정상이 아닌가? 이러한 아직 멀었다! 우리는 절실하지 않은 마음으로 염불하는데, 이는 곧 우리에게 호되게 독촉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자신의 부모님이 아비지옥에 떨어짐을 단번에 알아채고 그를 구하고 싶을 때 어떤 생각도 전혀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염불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진정한 효자라야 된다! ㅡ정공법사, 《아미타경소초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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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무량공덕이 되소서 수고하셨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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