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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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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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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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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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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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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濟.亨小利貞.初吉.終亂.
(기제는 형이 소니 이정하니 초길코 종난하니라.)
******일이 이미 이루어 졌다는 기제(旣濟)는 형통한 것이 작으니
바르게 하는 것이 이로우며 처음에는 길하고 마침내는 어지러우니라.*****
註) 일이 이미 이루어졌다는 기제(旣濟)는 수화기제(水火旣濟)이다.
일이 이미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해와 달이 서로 마찰하는 형상이요
물은 본래 차거우며 불은 본래 건조하고 마르다.
불로서 물을달여서 찬 기운을 변화시키며
물로서 불을 구제하는 것은 마른기운을 쉬게 하고
물과 불이 한 곳에 있는 것을 기제(旣濟)의 형상이라 한다.
물은 밑으로 윤하(潤下)하여 흐르고
불은 위로 타 올라 염상(炎上)한다.
불은 하강하고 물은 상승하여
음양이 꺼구로 뒤집혀 전도(顚倒)된 것이다.
약 수저인 도규(刀圭)를 결취(結就)하여
스스로 형통한 형상이다.
바르면 작게 이로움이 있다는 것이요
처음에는 길하나 뒤에는 마침내 어지럽다는 것은
뒤에는 구제할 수 없다는 미제(未濟)로 변하기 대문이다.
(旣濟者.水火旣濟也.事之旣成之義.日月相摩之象.水本寒.火本燥.以火煎水.
寒氣化.以水濟火.燥氣息.水火一處.旣濟之象也.水曰潤下.火曰炎上.火降水升.
顚倒陰陽.結就刀圭.自有亨通之象也.以有小利之貞也.初吉終亂者.後變未濟也.)
彖曰.旣濟亨.小者亨也.利貞.剛柔正而位當也.初吉柔得中也.
終止則亂.其道窮也.
(단왈 기제형은 소자형야니 이정은 강유정이위당야일새라
초길은 유득중야오 종지즉난은 기도궁야라.)
*******판단하여 말씀하시길 일이 이루어젔다는 기제(旣濟)가 형통하다는 것은
작은 것이 형통하다는 것으로 바른 것이 이롭다는 것은
강(剛)과 유(柔)가 바른 자리로 마땅함이며
처음에는 길하다는 것은 유(柔)가 중정(中正)을 얻었음이요
마침내는 그치고 곧 어지럽다는 것은 그 도가 궁색하기 때문이다.*******
註) 도덕을 밝히므로 괘의를 판단하여 해석함이요
물과 불이 서로 구제한다는 수화기제(水火旣濟)는
본래 신기(神氣)가 서로 합하고
작게 형통하고 바른 것이 이롭다는 것은
실지로 강유(剛柔)가 서로 합당하여
처음의 시초에는 서로 구제한다는 기제(旣濟)로
이름하여 처음에는 가운데 중(中)을 얻어 길하다고 하였으며
끝에는 미제(未濟)로 변하여
마칠때에는 그쳐서 곧 어지럽다.
물과 불의 수화(水火)가 서로 합할 때는 길하고
수화(水火)가 서로 분리되면 어지러워
그 도가 궁색한 것이다.
(彖釋卦義.明其道德.水火旣濟.本神氣相合.小亨利貞.實剛柔之相當.
始初旣濟.名爲初吉得中.末變未濟.呼作終止則亂.水火相合則吉.
木火相分則亂.其道窮也,)
象曰.水在火上.旣濟.君子以思患而預防之.
(상왈 수재화상이 기제니 군자이하야 사환이예방지하나니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물이 불 위에 있는 것이 기제니
군자가 이를 본 받아 환난(患亂)을 생각하여 예방하나니라.******
註) 그 도를 밝힌 기제(旣濟)의 형상을 말하고
감(坎)을 찢어서 이(離)를 메꾸는
차(찢을차(開)手변에 奢)감전리(차坎塡離)이며
수화기제(水火旣濟)는 물이 불 위에 있는 것으로
성궁(性宮)에서 명(命)의 기운이 사귀는 것이다.
군자가 이를 본 받아 환난을 생각하여 빨리 예방하는 것이다.
지혜있는 선비는 생사(生死)를 두려워하여
급히 빨리 몸을 닦아서 기제(旣濟)를 이루어
구제할 수 없는 미제(未濟)를 예방하여야 한다.
미제(未濟)가 바로 우환이다.
(象言旣濟.以明其道.차坎塡離.水火旣濟.水在火上.命交性宮.
君子以思患難.預早以防之.智士而畏生死.急早以修之.修之以旣濟.
防之以未濟.而未濟是患也.)
初九.曳其輪.濡其尾.無咎.
(초구는 예기륜하며 유기미면 무구리라.)
*****초구는 수레를 끌다가 꼬리를 적시면 허물이 없으리라.********
註) 초구의 효는 이(離)괘의 하효로
이일(離日)은 화륜(火輪)이 되고
감월(坎月)은 수륜(水輪)이 된다.
수화(水火)의 두개의 이륜(二輪)이
곧 성명(性命)의 이궁(二宮)이다.
수레를 끈다는 것은 앞이 아니고
그 꼬리를 적신다는 것은 뒤로 물러남이다.
처음의 약이라 아주 어리므로 두려우며
수레를 멈추어서 때를 기다리고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능히 공경하고 삼가하여
마칠때까지 허물이 없으며
구제하지 못할 것을 예방하여야 한다.
(初九之爻.離卦之下.以離日爲火輪.以坎月爲水輪.水火二輪.卽性命二宮.
曳其輪者而不前.濡其尾者而退後.恐初藥苗太嫩.留輪車以待時.
能敬謹於始.自無咎於終.防其不濟也.)
象曰.曳其輪.義無咎也.
(상왈 예기륜은 의무구야니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수레를 근다는 것은
의리상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註) 수레를 끌다가 젖는다는 초구의 형상을 말하였으며
이(離)가 변하여 간(艮)이 되어
그 수레를 멈춘다 하였다.
끄는 것은 천천히 하고
수레를 깃발을 날리며 전진하나
초효의 약은 거의가 크게 어리고
처음 끄는 수레라 또한 아주 빠르므로
수레를 끄는데 의리상 허물이 없다고 한 것이다.
(象言初九曳濡之義.變離爲艮.以止其輪.曳爲徐徐而行.輪乃번번(番羽)前進.
初爻之藥.多有太嫩.初行之車.亦有太速.故曳其輪.義無咎也.)
六二.婦喪其불(수레가림불.艸변에 弗).勿逐.七日得.
(육이는 부상기불이니 물축하면 칠일에 득하리라.)
******육이는 부인이 포장을 잃었으나 찾지 않아도 칠일이면 얻으리라.******
註) 육이의 효는 아래의 하이(下離)의 중(中)으로
이(離)는 부인(婦人)이 되며
포장의 불(艸弗)은 차를 가리는 포장으로 폐(蔽)이고
풀로 만든 봉의(蓬衣)가 이것이다.
이(離)가 변하여 손(巽)이 되어
광풍(狂風)이 크게 일어나
부인이 수레를 가리는 포장을 잃어버렸다.
추격하여 쫓지 않아도
칠일이면 얻으리니
일양(一陽)이 와서 회복하는 것으로
선천일기(先天一氣)가 이것이다.
(六二之爻.下離之中.離爲婦人.불(艸弗)爲車蔽.蓬衣是也.離變爲巽.
狂風大起.婦喪其불(艸弗).勿必逐追.七日乃得.一陽來復.先天一氣是也.
象曰.七日得.以中道也.
(상왈 칠일득은 이중도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칠일이면 얻는다는 것은 중도(中道)로서 하기 때문이다.*******
註) 아래의 하이(下離)의 중효(中爻)의 형상을 말하고
이(離)는 화(火)가 되고 화(火)는 칠(七)이 성수(成數)이며
이(離)는 가운데가 비고 캄캄한 이중허(離中虛)로
빈 허(虛) 속에 도(道)가 있고
칠일이면 와서 회복할 것이니 서로 얻을 것이요
하나의 일양(一陽)이 처음 움직여 가운데 중(中)으로 들어오니
가운데 중정(中正)의 효이다.
가서 잃어버린 것이 와서 회복하니
물과 불이 사귀는 것이요
이미 잃어버린 것을 또 얻은 것이다.
(象言六二.下離之中.離爲火.火成於七.離中虛.虛中在道.七日來復而相得.一陽初動以納中.
因中正之爻.失去復來.已喪又得也.)
九三.高宗伐鬼方.三年克之.小人勿用.
(구삼은 고종이 벌귀방하야 삼년극지니 소인물용이니라.)
*******구삼은 고종(高宗)이 귀방(鬼方)을 처서
삼년만에 이기니 소인은 쓰지 말것 이니라.*****
註) 구삼의 효는 하리(下離)의 상효로 이(離)가 감수(坎水)로 변하여
고종(高宗)이 물인 수(水)의 극을 받은 것으로
귀신을 정벌한 것과 같다.
물이 와서 화를 극하여 정벌하는 것이 되고
양효가 음효로 변하여 귀신이 된 것이다.
이(離)의 수(數)는 삼(三)으로 삼년만에 이기게된 것이요
양강(陽剛)이 음(陰)으로 변하므로 소인을 쓰지 말라고 하였으며
한마디로 말한다면 음(陰)이 성하여 이기고 양(陽)이 쇠락하는 이치이다.)
(九三之爻.下離之上.離變坎水.比高宗被水剋.如伐鬼.水來剋火爲伐.陽爻變陰以爲鬼.
離爲三數.故曰三年克之.陽剛變陰.故曰小人勿用.總言陰勝陽衰之理也.)
象曰.三年克之.憊也.
(상왈 삼년극지는 비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삼년만에 이긴다는 것은 고달프다는 것이다.******
註) 이(離)가 변하여 감(坎)이 된 구삼의 형상을 말하였고
물이 왕성해지고 불은 쇠약해져서
화로도 식어 차갑고 재도 차겁다.
삼년만에 이긴다는 것은 천일이나 수고로운 것으로
피곤한 것이 극에 이른 것이다.
(象言九三.離變爲坎.水勝火衰.爐冷灰寒.三年克之.千日勞之.憊倦之極矣.)
六四.수(샐수(絲변에 需))有衣여(헤진옷여(衣변에 如).終日戒.
(육사는 수에 유의여코 종일계니라.)
****육사는 새는데 헤어진 옷으로 종일토록 경계하나니라.*******
註) 육사의 효는 상감(上坎)의 초효로 음효가 양(陽)이 되어
마땅한 때에 구제하여
총명함이 없어지고 지혜가 훼손되는
험난한 것을 생각하여 위험을 예방하는 것으로
배가 새는데 헌 옷을 가지고 구멍을 막는 것으로
먼저 헌옷을 준비하여 예방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터가 평탄하지 않다면
빠르게 마구니를 몽둥이로 항복시켜 예방하는 것이다.
종일토록 삼가하고 경계하여
그 때에 삼가하라는 것이다.
샌다는 수(絲변에 需)는 비단인 증(繒)이요
헤진 옷의 여(衣변에如)는 솜의 서(絮)이다.
추위에 비단 솜 옷을 꿰메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六四之爻.上坎之初.陰爻化陽.當濟之時.黜聰毁智.防危慮險.如舟有수(샐수)漏.
先備衣여(헤진옷여)以防之.若基有不穩.早豫降魔以杵之.終日謹戒.當時愼之.
수(샐수)者繒也.여(헤진옷여)者絮也.絮寒繒縫之比也.)
象曰.終日戒.有所疑也.
(상왈 종일계는 유소의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종일토록 경계한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있기 때문이다.*******
註) 음효가 양(陽)이 된 육사의 형상을 말하였고
기제(旣濟)를 얻고자 함이 없으므로
의심하는 것에 빠저서 잃어 버린 것이다.
종일토록 두려워하고 경계하여
당시(當時)에 삼가하고 삼가한다는 것이다.
(象言六四.陰爻化陽.無欲得其旣濟.有所疑於失陷.終日戒懼.常時謹愼者也.)
九五.東隣殺牛.不如西隣之약(여름제사약)祭.實受其福.
(구오는 동인살우 불여서린지약제 실수기복이니라.)
*******구오는 동쪽 마을에서 소를 잡는 것이
서쪽마을에서 간단하게 제사 올리는 것만 못하니라.
진실한 마음이 복을 받는 다는 것이다.*****
註) 구오의 효는 중정의 자리로
구오는 감(坎)이 진(震)으로 변하여
선천에는 동북에 자리하였으므로
동쪽 마을에서 소를 잡는다고 하였으며
육이는 이(離)가 손(巽)으로 변하여
선천에는 서남에 자리 한 것으로
서쪽 마을이 된 것이다.
주왕(紂王)의 동쪽 마을에 비유하여
비록 소를 잡아 풍성하게 제사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서쪽 마을이란 문왕(文王)의 서쪽마을과 같아
서쪽 마을에서 여름에 간략하게 제사를 올리는 것을 말하고
소를 잡고 하여 후하게 재사를 올려 큰 복을 누리기 위한 것이다.
여름에 소박하게 제사를 올리는 것이
실지로는 맑은 청복(淸福)을 받는다는 것이다.
(九五之爻.中正之位.九五坎變震.先天位東北.以爲東隣.六二離變巽.先天位西南.以爲西隣.
比紂王之東隣.雖然殺牛之豊享.如文王之西隣.不如西隣之약(여름제사약)祭.
牛爲厚祭.乃享洪福也.약(여름제사약)爲素祭.實受淸福也.)
象曰.東隣殺牛.不如西隣之時也.實受其福.吉大來也.)
(상왈 동인살우 불여서린지시야니 실수기복은 길대래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동쪽에서 소를 잡는 것이 서쪽에서 때에 맞추는 것만 같지 못하니
진실한 복을 받을 것이며 좋은 일이 크게 올것이다.*******
註) 감(坎)이 변하여 진(震)을 이룬 구오의 형상을 말하였으며
후천에는 간(艮)이 되고 진(震)은 동쪽 마을이요
간(艮)은 소인 축우(丑牛)이다.
아래의 하괘(下卦)의 육이는
이(離)가 변하여 손(巽)을 이루어
후천에는 곤(坤)이 되어
손(巽)은 서쪽 마을이 된다.
곤괘(坤卦)는 소가 되어
비록 소를 잡아 후하게 제사를 올린다고 하여도
시절에 따라서 간단하게 제사를 올리는 것만 같지 못하다.
진실로 청복(淸福)을 받을 것이며
길한 일이 크게 올것이다.
(象言九五.坎變成震.後天爲艮.震爲東隣.艮有丑牛.下卦六二.離變成巽.後天爲坤.
巽爲西隣.坤卦爲牛.雖有殺牛之厚享.不如時牛之薄祭.實受淸福.吉大來也.)
上六.濡其首.려(위태로울려).
(상육은 유기수라 려하니라.)
******상육은 그 머리를 적시므로 위태로우니라.)
註) 상육의 효는 감괘(坎卦)가 이미 마치는 종(終)으로
아래의 이(離)는 감(坎)으로 변하고
상감(上坎)은 이(離)가 되어
화수미제(火水未濟)로
상효(上爻)는 머리가 된다.
감수(坎水)는 적시는 유(濡)이며
적신다는 유(濡)는 담근다는 엄(淹)이다.
머리인 수(首)는 머리인 두(頭)이며
감(坎)을 열어서 이(離)를 메꾸는 것으로
수(水)가 곤륜산으로 솟아 올라
비록 그 머리를 적신다 하나
위태로운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上六之爻.坎卦已終.下離變坎.上坎化離.火水未濟.以上爻爲首.以坎水爲濡.濡者淹也.
首者頭也.차(찢을차)坎塡離.水湧崑崙.雖濡其首.縱려(위태로울려)不久也.)
象曰.濡其首려.何可久也.
(상왈 유기수려 하가구야리오.)
********위의 감괘의 마지막효로 상육의 형상을 말하였으며
물은 곤륜산으로 솟아 올라
머리를 적신다고 이름하였다.
머리를 적셔 위태로우나
어찌 오래 가겠는가.
(象言上六.坎卦爻終.水湧崑崙.名濡首.所려(위태로울려)濡首者.何可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