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교육청 시스템 시연회 통해 과정 공개
특성화 26~28일·후기고 내달 10~12일 접수
내년부터 춘천, 원주, 강릉지역 소재 일반고의 평준화 시행을 앞두고 학생 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학생 배정을 위해 나이스(NEIS) 입학·진학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2일 오후 2시부터 본청 2층 소회의실에서 학생 배정 과정을 공개한다.
시연회를 겸한 이 자리에서는 △학생 배정 절차 △난수 발생 원리 △선배정 및 일반배정 △배정 결과(각종 통계 포함) 등이 공개된다.
학생 배정은 학교군별 입학원서를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만큼 배정대상자(합격자)를 사정한 뒤 추첨관리위원이 컴퓨터에서 임의로 발생시키는 난수를 선택하고 배정할 학교의 순서를 정한다. 이어 선배정 대상자와 일반 대상자를 차례로 배정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나이스 시스템은 모의배정은 여러 번 실시할 수 있으나, 실 배정은 1회만 실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학교군별로 한 번 정해진 6개의 난수에 의해 배정된 결과는 난수가 바뀌지 않는 한 항상 일정하다고 강조했다.
도내 고입전형 일정은 특성화고가 오는 26~28일까지 원서접수에 이어 30일 전형(면접)을 거쳐 12월4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후기고(평준화·비평준화)는 다음 달 10~12일까지 원서접수를 하고 18일 전형을 거쳐, 비평준화 지역은 21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평준화 지역은 12월27일에 배정대상자 발표에 이어 내년 1월18일에 학교 배정을 발표한다.
한편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 1만9,448명 가운데 4,130명(21.2%)이 특성화계열을, 1만5,318명(78.8%)이 일반계열 진학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특성화계열 희망은 영월교육지원청이 40.3%로, 일반계열 희망은 철원교육지원청이 92.2%로 가장 높았다.
황형주기자(강원일보.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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