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7일 가정예배 구역공과
찬송 430장 시 84:1~12 주의 집에 거하는 행복을 누리라.
(10절)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 들어가는 말
성전에 들어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시인은 시온으로 순례하는 이들의 복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가 예배하고 싶은 간절한 열망을 표현합니다.
1.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다(1~4절).
시인의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마음만은 간절한 열망을 타고 하나님의 집에 이미 가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의 집에 가고 싶은 바람을 넘어, 그 곳에서 예배하고 싶은 마음에 몸이 상할 정도입니다(1,2절). 제단 가까이에 보금자리가 있다는 이유로 보잘 것 없는 새조차도 부럽습니다. 그가 찬양한 성전의 아름다움은 외형적인 아름다움이라기보다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 처소로서의 영적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최고의 소원이요, 가치요, 행복임을 시인은 고백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향한 열망을 잃고 습관에 길들여진 예배만 남은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는 않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다(5~7절).
시인은 순례의 여정에 동참할 수는 없지만 머릿속으로 그 길을 따라가 봅니다. 도중에 눈물 골짜기(6절)를 지나더라도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샘물과 빗물 덕에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시온에서 예배할 때 얼마나 더 큰 힘과 회복을 경험할지, 상상만으로도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예배자들은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 즉 주께서 거하시고 거니시는 길이 놓여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쓰디쓴 눈물 골짜기를 지나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고난이 아니라 주님을 생생히 만나고 경험하는 순례의 여정, 주의 임재를 더욱 갈망하는 자리가 되게 하십시오.
3.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다(8~12절).
시인은 주께서 기름부으신 자, 즉 예루살렘의 왕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그 왕을 돌보셔서 이스라엘을 굳건히 하실 때에만 성전 봉사(예배)로 복귀하고 싶은 시인의 소망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악인의 장막에서 악인을 비호하며 호사를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장막에서 문지기로 있는 편이 낫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없이 영화를 누린 천 일보다 하나님과 함께한 날이 더 복되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없이 영화를 누린 천 일보다 하나님과 함께 한 날이 더 복되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예배하며 보낸 하루는 시인이 그토록 고대하고 사모하던 한 날입니다. 그 한 날의 가치와 무게를 아는 자야말로 진정 복된 자이며, 참 예배자입니다.
◆ 기도–주의 집에 거하는 행복을 누리고 시온의 대로를 통해 천국순례길을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