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산최강 ‘터프윈’ 후계자 전쟁, 불꽃 3파전
- 2013년 01월20일(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혼1 2000M 핸디캡)
- 최강 ‘터프윈’ 후계자 ‘싱싱캣’, ‘해동천왕’, ‘베롱이’ 3파전 치열
외산마 중 미래의 챔피언을 점칠 수 있는 경주가 벌어진다. 오는 1월 2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혼1 2000M 핸디캡)에서 외산 1군 최강자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6마신 차 우승과 함께 건재함을 보여준 ‘터프윈’은 아직은 그 뒤를 잇는 마필들과는 어느 정도 기량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터프윈’은 6세로 정점에서 조금은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경기력 향상을 보이고 있는 2인자 ‘싱싱캣’, ‘해동천왕’, ‘베롱이’가 이번경주에 출전해 후계자 전쟁을 펼친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싱싱캣’은 지난해 KRA컵 클래식 우승 이후 야심 차게 그랑프리에 출사표를 던져 아쉽게 8위에 그쳤지만,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는 2,000m 경주를 맞아 당연히 설욕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세 최고의 기대주로 관심이 쏠렸던 ‘해동천왕’은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세가 한풀 꺾긴 상태지만, 4세 전성기를 맞아 다시 출발 선상에 선만큼 기대주로서의 면모를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베롱이’는 아직 대상경주 급까지는 평가되지 않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가 가능한 마필. 이번에도 부담중량 상의 이점을 살려 강력히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도전세력으로는 선행 일변도에서 선입마로 변신한 ‘카키홀스’, 스피드가 강점인 ‘제왕탄생’, ‘지상군주’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싱싱캣 (미국, 5세, 수말, 18조 박대흥 조교사)
지난해 10월 'KRA컵 Classic(GⅢ)' 우승마. 지난해 3연승을 기록하며 외산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싱싱캣’은 'KRA컵 Classic(GⅢ)' 우승 이후 그랑프리에 도전했지만, 부경 경주마들과의 경쟁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능력이 워낙 출중한 마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적할 마필은 그리 많지 않다.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마필의 장점은 아무리 빠른 레이스라 할지라도 중위권 이상에 붙을 수 있는 초반 스피드가 있고,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근성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게이트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경주 역시 선입으로 경주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번 경주에서 상대할 만한 강자가 적은 편성으로 볼 수 있어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단연 인기마로 보인다. 2000m 경주에 5번 출전한 만큼 거리적응력을 마쳐 우승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 2000m 경주성적은 5전 2승(2위 1회)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다승 1위 탈환을 목표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출전마란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통산전적 21전 9승 2위 3회 승률 : 42.9 % 복승률 : 57.1 % 연승률 : 61.9 %
▲ 해동천왕(미국, 4세 수말, 48조 김대근 조교사)
데뷔전 이후 9경주 연속 복승률 100%(6승, 2위 3회)를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KRA컵 Classic(GⅢ)'에서 ‘싱싱캣’에게 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주의 성적은 향후 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주거리가 늘어나면서 점차 선행 및 선입 각질에서 추입 각질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다소 기복 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으나, 장거리 경주경험이 많고, 컨디션도 회복세에 있어 우승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통산전적 11전 6승 2위 3회 승률 : 54.5 % 복승률 : 81.8 %
▲ 베롱이(미국, 4세 수말, 21조 임봉춘 조교사)
최근 전력이 급성장한 마필이다. 지난 10월 KRA 클래식에 서울경마공원 최강자들을 경험해본 ‘배롱이’는 1군 최정상급 경쟁자들을 상대로 막판 지구력을 선보이며 첫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직전 아쉽게 3위를 기록하며 2연승 실패로 이번 경주에서 뭔가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입으로 변신해 경쟁자 없이 편하게 경주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전개만 편하게 이끌어낸다면 분히 통할 수 있는 전력으로 보인다. 최근 치러진 5번의 경주에서 모두 1800m 장거리 경주를 소화한 만큼 거리적응력을 마쳐 우승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 기본적으로 추입력을 주무기로 하는 가운데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앞선 가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위 4회 승률 : 26.7 % 복승률 : 53.3 %
▲카키홀스(호주, 6세 수말, 21조 임봉춘 조교사)
스피드가 뛰어난 선행마임에도 단거리보다 장거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1800m 경주에서 선행에 나선 뒤 안정적인 버티기로 2위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긴 구간에 걸쳐 고른 스피드가 더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선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경주는 특별한 선행 상대가 없기 때문에 선행에 대한 욕심도 내볼 수 있고, 뒷심도 부쩍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다. 따라서 이번 경주의 관건은 선행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 전력에서 다른 마필에 뒤지지만 부담중량만 적당하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복병마로 분류된다.
통산전적 28전 6승 2위 6회 승률 : 21.4 % 복승률 : 42.9 %
◆ 한국마사회 ‘열린 채용’... 사회형평채용 강화
- 고졸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 채용 지속적으로 확대해
- 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농어촌 소득 증대에 앞장 서
2013년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 신입사원 정기 채용 서류전형 지원에서도 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이 그대로 드러났다. 총 30명을 채용하는데. 4,866명이 지원해 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가 안정적인 공기업이라는 인식과 2000년 이후 한국마사회 최대의 채용 규모라는 것을 감안해도 5천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이다.
사실 이렇게 많은 취업지망생이 지원을 한 것은 한국마사회가 사회형평 채용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추진 해 온 열린 채용을 올해부터는 더욱 확대했다. 작년에 이어 고졸 채용목표제를 설정, 말산업 분야의 우수한 고졸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물론, 보훈 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업인 자녀 등 사회형평 지원자에 대해 가점을 제공해 채용의 문을 보다 넓혔다. 연령과 학력 등 모든 제한을 철폐하고, 오직 개인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만을 평가한다는 대원칙과 함께, 열린 채용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임무를 수행한 셈이다.
이번 신입사원 열린 채용은 장태평 회장이 취임한 이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Work Together 캠페인’의 일환이다. 장회장은 농식품부 장관을 역임하면서도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채용을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도 이러한 관심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했다. 우선,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0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하면서 대부분을 고졸자, 농어촌, 저소득층, 장애인 등으로 채웠다. 이들에게 실무 행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해 취업 대비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섰다. 또한 경마공원에서 일하는 단기근로자(PA)는 고령자, 한부모 가정자녀, 여성 장년층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밖에도 사회공헌과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신개념 공익사업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경주마들이 배출하는 마분을 활용해 퇴비를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형 (주)에코그린팜을 설립해 40여명을 채용했고, 지자체와 함께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 및 커피전문점 개설을 추진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승마를 활용한 청소년 장애치료를 전담하는 승마힐링센터를 2개소 개소해 말 관리사, 사회복지사 등을 채용한 바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 쇄도하는 승마힐링센터 설립 요청에 따라, 차후에는 전국 3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특히 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열린 채용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말 1두가 일자리 3개를 창출하는 선진국의 사례에 따라, 말산업 규모를 보다 확대하고, 이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등과 정책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오바마 행정부 2013 말산업 인센티브 세법 통과 눈길
- 미국 세법 개혁.. 말산업을 포함 주요산업에 관련된 ‘인센티브 세금 법안’ 통과
2013년 새해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세법 개혁, 이민개혁, 총기규제, 에너지정책 등 5대 국정과제들이 중점 추진되고 있다. 그 중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친親비즈니스’ 세법개혁안이 기업 및 개인사업가들의 호평을 받고있는데 말산업을 포함 주요산업에 관련된 ‘인센티브 세금 법안’이다.
미국 서러브레드 레이싱 연합회(The National Thoroughbred Racing Association)는 새해 첫 날 정부가 발표한 인센티브 정책은 금년 1월부터 말馬, 농장 설비 구매자 등 감가상각 자산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하며 새로운 법안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2013 친親비즈니스 세법’이라 평가 받는 ‘인센티브 세금 법안’은 2012년 보너스 감가상각 제도(Bonus depreciation)가 연장된 내용인 자산 취득 첫 해에 비용 처리할 수 있는 금액을 50%까지로 늘려주는 내용과 세금공제 가능한 경비허용금액이 12만5천 달러에서 50만달러로 확대된다고 내용이 담겨있다.
보너스 감가상각는 2014년 1월 1일 이전에 구매 했거나 사용되기 시작했으면 적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올해 만 1살 된 말도 새로운 구매자산으로 평가되며 보너스 감가상각를 받을 수 있다. 50만달러까지의 경비허용은 올해 혹은 2012년 구매해 사용한 자산이면 모두 적용가능하다. 50만달러 번식용 암말을 2012년 구매해 활용했다면 경비로 인정되어 세액 공제 가능하다.
또한 어린 경주마들에 대한 ‘속성감가상각’(accelerated depreciation)은 2012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만 24개월 이하의 경주마들을 구매하면 기존의 7년의 기간이 아닌 축소된 3년 동안 감가상각이 적용된다.
이번 경비허용금액 확대는 말산업 소득에 대한 세금을 공제 가능하게 해 말산업 부양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NTRA 회장 알렉스 워드롭(Alex Waldrop)은 “2013년은 서러브레드 경주마 구매, 농장 설비를 구매하기 유리한 시기이다. 서러브레드산업에 청신호가 켜진 것. 세법 및 제도적 뒷받침으로 향후 말산업에 대한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16일(현지시간) 美상원의원 존보나킥(John Bonacic)은 ‘뉴욕 경마산업 및 농업 연합회’(the New York State Horse Racing & Agriculture Industry Allianc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일자리문제의 답은 바로 말산업’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말산업은 미국에서 경제기여도 높은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어 지원책 및 인센티브세법이 마련되어 있다. 2011년 뉴욕주는 말산업으로 3만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42억달러(4조6천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소득공제, 세금정책 등 말산업 및 경마 지원정책은 미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경주마에 대한 감가상각 기간은 경마공원 관할구청의 재량으로 25% 축소 변동 가능하다. 하지만 소득공제 혜택은 전무한 상태. 또한, 2009년 3월 5일 농어업재해보험법이 개정되면서 축산인 및 축산법인 마주의 경우 경주마 보험료가 개정전과 동일하게 50% 지원이 되지만, 일반 마주에게는 정부지원이 중단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세법과 정책이 뒷받침되면 말산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투자 가치 높은 산업이 될 수 있다. 우호적인 정책이 많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협력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인생 제2막, ‘말 조련사’로 연다
- 한국마사회 ‘말 조련사’ 양성과정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적합훈련과정 인증
- 오는 19일(토)부터 새롭게 단장한 제5기 ‘말조련사’과정 교육생 모집
올해 ‘말 조련사’가 되기 위해 취업 정보를 수집 중인 구직자라면, 지금 당장 가까운 고용센터로 가 내일배움카드(직업능력개발 실업자 계좌)를 발급받자.
‘말 조련사’ 양성과정이 정부 지원의 날개를 달았다. 지난 3일 말산업 전문 직종 가운데 최초로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적합훈련과정으로 승인 받은 것. 이에 따라 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한 구직자(신규실업자, 전직실업자)들은 19일(토)부터 모집을 시작하는 제5기 ‘말 조련사’ 양성과정 교육비의 50%(200만원)를 국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내일배움카드제)란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에 필요한 수업을 듣는 데 있어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직업훈련 지원제도이다. 일정 요건에 따라 내일배움카드제를 발급받은 구직자들은 일정한 금액을 지원받아 해당 범위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말 조련사’ 과정이 계좌제 정부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말 조련사’과정 또한 일자리 창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전격 새 단장했다. 먼저 기존 6개월 과정을 10개월 과정(총 1,560시간)으로 확대하여 교육의 내실화를 꾀했으며, 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한 실업자를 우선 선발하여 정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했다.
말 관리와 훈련을 총괄하는 ‘말 조련사’는 프로야구로 치면 ‘트레이닝 코치’격이다. 말은 여타 가축과 달리 어릴 때부터 집중적인 훈련을 받아야 경주마나 승용마로 활용할 수 있는데, 될성부른 망아지의 체계적인 조기교육을 책임지는 전문가가 바로 ‘말 조련사’이다.
말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비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말 조련사’는 가장 유망한 말 산업 전문직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말산업 육성법이 통과됨에 따라 '말 조련사'가 국가자격증으로 신설되면서 앞으로 ‘말조련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말 조련사’ 과정 수료생들은 현재 한국마사회, 민간 목장, 승마장 등에 대부분 취업해 말산업 각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의 말 조련사로 일하고 있는 강민호(28, 가명)씨는 과거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으나 ‘말 조련사’ 과정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열게 되었다.
강씨는 “선수생활을 접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방황했지만 말을 배우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교육과정 동안 배웠던 일본어 수업과 2주간의 일본 연수를 통해 말산업의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말 조련사’ 과정에서 시작해 장제사, 말 보건담당 등으로 진로를 확장한 사람들도 많다.” 면서 “지금 취업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말 조련사’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제주목장에서 오는 3월 6일(수)부터 12월 22일(일)까지 진행되는 2013년 한국마사회 말 조련사 과정은 1인 1실의 숙소가 제공되는 기숙형 집중과정으로, 말의 생산에서 육성을 아우르는 전 과정을 교육한다. 동 과정에서는 선진마사시스템과 국제대회 규모의 실내 승마장을 갖춘 국내 최고 시설에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양질의 교육은 물론, 생산농가 실습과 성적우수자에 대한 해외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5기 ‘말 조련사’과정의 교육생 선발은 1차 서류심사, 2차 인적성 및 체력검사, 3차 면접 등의 단계를 거친다. 서류접수는 만 18세에서 40세 구직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토)부터 2월 7일(금)까지 진행된다. 지원 희망자는 KRA목장 홈페이지에서 소정의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전산입력을 통해 할 수 있다. 세부 모집 사항은 KRA한국마사회 홈페이지(http://kra.co.kr)나 KRA 목장 홈페이지(http://kra.farm.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 "면접 80번 떨어졌지만 이젠 카페 사장님"... ‘나는 카페’ 3호점 개소
- 1월 16일(수)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3호점 구리점 개점식
-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 44명의 지적장애청년에게 바리스타 교육 취업 준비 중
“신상품 커피 개발도 하고, 맛있는 커피 만드는 바리스타가 돼서 직원을 둔 사장이 되고 싶어요.”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박유진(여·26 가명)씨가 수줍게 밝힌 꿈이다. 박씨는 단상에 서서 말문부터 열었다가 다시 인사를 하고 하고픈 말을 이어갔다. 다소 부정확하고 어눌한 발음에 작은 목소리였지만, 그 뜻만큼은 선명했다.
'바리스타'가 장애인 일자리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점차 늘고 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오는 16일 구리시청 로비에서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3호점 구리점 개업식을 갖는 다고 밝혔다. ‘나는 카페’ 3호 구리점은 구리시가 청사 1층에 10㎡의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마사회가 인테리어 비용 4천만 원을 지원해서 탄생했다. 앞으로 이 카페는 매니저 1명을 포함한 발달장애 청년 5명이 교대로 영업할 예정이다. 이 청년들은 지난 8개월 간 한국마사회의 ‘꿈을 잡고(Job Go)’ 바리스타 양성 직업훈련과정을 밟았다.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하지만, 이들이 걸어온 인생은 그보다 수십배 수백배 험로였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교육생 중에는 발달 장애를 겪는 데다 학교에서 집단따돌림 등을 겪으면서 조울증까지 앓게 돼 치료를 받기도 한 학생도 있다. 학교 졸업 후 복지시설에서 직업 교육을 받았지만 취업은 언감생심 꿈도 못꿨다. 취업이 아니라 3년 교육기간이 만료돼 결국 대책 없이 집으로 돌아가 꿈을 키우는 것조차 포기해야 했다.
취업에서 아픔을 겪은 것으로 치면 바리스타 김수형(32, 남, 가명)씨가 최고다. 지금까지 면접만 80번 정도 봤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김씨는 “난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말을 맺지 못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는 유명 프랜차이즈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고 힘줘 포부를 말했다.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가 협약을 맺고 장애청년들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사업은 장애청년의 장애유형에 맞게 특화된 직업교육훈련을 거쳐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이에 따라 지난해 사단법인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가 구리, 안산, 고양, 의정부, 시흥 등지에서 발달장애 청년들을 모집하고 한국마사회가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경기도는 장애청년 선정, 장소 선정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구리, 일산, 안산, 시흥 등 마사회 장외 지사 5곳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사마다 1억2000만원씩 지원해 에스프레소 머신 등 바리스타 교육 장비를 구비하고 지금까지 44명의 지적장애청년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였다. 일방적 물질 지원보다는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뜻이다.
그 결과 지난해 안산에 1호점, 의정부에 2호점을 열었으며 이번에 3호 구리점을 열게 된 것이다. 한국마사회와 경기도는 향후 매년 3개씩, 2014년까지 총 15개 커피전문점과 120명의 지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마사회의 지원이 없더라도 자생 가능한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일방적인 지원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카페 3호점 개소는 민·관·공기업이 힘을 합쳐 장애청년 취업의 든든한 삼각대 역할을 하는 사회공헌의 선도적인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커피 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바리스타 교육이 장애 청년 취업이나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평 회장은 취임 이후 사회적 공헌 활동에 관심을 기울였다. 장학금 지원 같은 물질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마사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을 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사회 장외발매소 객장을 ‘꿈을 잡고’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말을 국내 최초의 승마 정서장애 치료기관인 KRA 승마힐링센터는 이 같은 고민의 연장선에서 나왔다. 장애 청년들에게 창업이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바리스타 교육’ 역시 장 회장의 안목에서 비롯됐다. 한국마사회는 「장애청년 꿈을 잡고」라는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20여개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의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단신 자료>
서울경마공원 최강마 ‘터프윈’ 6마신차 대승
KRA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랭킹 1위 ‘터프윈(외산,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5개월 만에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제10경주(혼1 1800M별정Ⅴ-B)에 조경호 기수와 출전한 ’터프윈‘은 출전마중 가장 높은 59kg의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초반 선두권 진입이후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6마신차 대승을 일궈내며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지금까지 19승을 기록한 ’터프윈‘은 이번 우승이 상당히 값진 우승이었다. 이는 최근 'KRA 컵 Classic'과 ’그랑프리‘에서 연거푸 부진으로 경기력 약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 이번우승으로 ’터프윈‘은 최강 경주마의 위용과 건재함을 보여줘 올해 변함없는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2 북미리딩사이어,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등극
2012년 북미 리딩사이어로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가 선정되었다.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리딩사이어를 차지한 바 있다. ‘자이언츠 코즈웨이’는 지난해 총 335두의 자마를 배출했으며 그 중 150두의 우승마, 4두의 G1 경주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켄터키에서 난 미국산 마필이지만 현역 시절 유럽에서 경주를 뛰던 말로 ‘스톰캣(Storm Cat)’과 ‘마리아스스톰(Mariah's Storm)’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0년에는 다섯 번 연속 G1 경주에서 우승해 그 해 유러피안 연도 대표마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2001년 아일랜드 쿨모아 스터드팜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그는 그 다음 해에 쿨모아 스터드팜 호주로 옮겨졌다. 그 후, 성공적인 씨수말 활동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켄터키 애쉬포드 스터드팜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한편,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2012년 리딩 사이어에 선정되었으나 자마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에 비해 걸출한 대형마 생산에 약점을 보여 2013년 발표된 종부료 랭킹은 85,000달러로 6위에 그쳤다.
한국마사회 법인·조합마주 등 7개 단체 선정
KRA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개인 마주 외에 법인·조합마주 등 2개 부문 마주를 모집한 결과 7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된 마주는 총 7개 단체로 법인은 영천시 1곳, 조합은 6개 단체(광장마레, 드림커뮤니티, 삼정, 위드윈, 인천연합, 플래너스)다. 이로써 서울경마공원에는 기존 과천시, 담양군, 장수군, 포항시를 포함하여 총 5군데의 법인 지자체가, 조합은 13개 단체가 마주로서 활동하게 됐다. 법인마주는 최근 2년간 평균 자기자본 50억 이상, 1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실적을 가진 법인 외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이 신청 가능하였으며, 조합마주는 재산세 항목을 추가하여 개인별 소득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 재산세 1년 이내 150만원 이상인 5∼30명이면 팀을 이루면 되었다. 이들 마주들은 마주활동과 관련된 안내와 함께 마주 실무 및 경마이해도 제고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된다.
‘에이스갤러퍼’의 아버지 ‘채플 로얄’ 교배활동 시작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KTBA)는 지난해 도입한 씨수말 ‘채플로얄(Chapel Royal)’이 새해부터 교배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채플 로얄’은 지난 12월 초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 검역절차를 밟고 있으며, 1월 20일경 제주목장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생산교배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경마공원의 명마 ‘에이스 갤러퍼’의 부마로도 관심을 높인 ‘채플 로얄(11세)’은 조숙형의 경주마였으며, 현역시절 8번의 경주에 나서 우승 3회, 준우승 2회, 총 수득상금 49만3755달러를 벌어들였다. ‘채플 로얄’의 정확한 도입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채플 로얄’의 2012년 북미 현지 교배료가 $10,000을이었던 점과 수송비를 포함한 제반 비용을 고려할 때 약 8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채플로얄’의 도입은 그동안 고가 씨수말 도입을 도맡아왔던 마사회 차원에서가 아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채플 로얄’과 함께 지난 12월 12일 ‘놀부만세’의 부마인 ‘사이먼 퓨어(늘푸른목장)’가 국내에 도입되는 등 최근 민간목장들의 씨수말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려 한국 경주마 생산계의 혁신적인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불성실 경주 전개자 2(Two) Out제 도입 등 경마시행규정 시행세칙 개정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지난 5월 수립된 ‘경마 공정성 강화 종합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불성실 경주 전개자 2(Two) Out 제 도입 및 성적부진 조교사 ·기수의 전직 활성화하를 골자로 하는 경마시행규정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경마시행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불성실 경주전개에 대한 마필관계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3년 이내 경주전개 관련 제재 2회 이상 처분 시 면허의 갱신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시행세칙 개정안은 조교사·기수의 성적 부진이 경마비위 연루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면허관리부서의 승인만으로 조교사·기수가 용이하게 마필관리사로 전직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캔센터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 업무 종료
KRA한국마사회는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를 위해 1998년 국내 최초로 설립했던 유캔센터가 2013년 1월 31일을 끝으로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2012년 11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사행산업자인 한국마사회는 매년 중독예방치유부담금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납부하게 되며, 습관성 도박 예방 및 치유업무는 사행산업감독위원회가 설립하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전담하게 된다. KRA 한국마사회 유캔센터는 설립 후 15년 동안 국내 최고의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2006년부터는 전국 주요 상담 및 심리 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 KRA 한국마사회는 습관성 도박 상담치료 업무를 종료하지만 습관성 도박 사전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예방 노력은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입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