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문제가 아닌 치매, 가족 우울증 2배 높아져… 인지력, 미리 관리하세요
치매는 노화·질병 등 다양한 원인의 뇌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탓에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치매는 본인 뿐 아니라 돌보는 가족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국내 한 연구에 의하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우울증은 그렇지 않은 가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매일 죽음을 생각하는 비율은 무려 7배가 높았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 장애, 지남력(시간·장소·사람을 아는 능력) 장애, 실행능력 장애, 판단력 장애 등이 나타난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10%는 1년 뒤 치매 상태에 이르는데,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지면 진행을 늦추고 악화를 예방한다.
나이 들수록 치매 위험성은 높아진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 장애를 비롯해 판단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일상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포스파티딜세린'은 기억력· 인지력 개선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를 일으키는 생활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치매위험인자에는 음주, 흡연, 뇌 손상, 우울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있다. 이런 치매위험인자는 최대 2.5배까지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만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또한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기억력 감소인 만큼 기억력과 인지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12주 섭취로 기억력·인지력 개선,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물질이다.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을 개선시켜 준다.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인식 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 환자에게도 인지력 개선 효과를 보인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건강 기능성은 오래전부터 매우 다양하게 연구돼 왔다. 치매 위험을 낮추고,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타티딜세린, 뇌의 신경세포막 구성 성분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됐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곳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 신경세포막이 건강하게 활성화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뇌의 신경세포막에 있는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서 신경세포막이 변화되고 뇌세포간 신호전달이 원활치 않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게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의 증상이다.
◇노화로 감소된 포스파티딜세린 보충… 기억력·인지력 강화하고 치매 원인물질 축적 억제
나이 들면서 감소되는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신경세포막을 다시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게 노화로 감소된 포스파티딜세린의 보충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우선 뇌신경세포막을 활성화시켜 둔화됐던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복구시켜준다. 또한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시킨다.
뇌세포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도 증가시켜 준다.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에 필요한 여러 요인을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