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고문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해서 이만큼 답글로 대신할께요.^^
앞잽이사모님 컨디션이 좋아 보이십니다.^^ 멀리 진안 내동산 한바퀴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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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산(萊東山)은 진안군 성수면 구신리와 외궁리·백운면 덕현리·마령면 계서리에 걸쳐 있는 887m의 산이다. 일명 백마산이라고도 한다.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마령치~구름재~전라북도 임실군 성수산~대운치~구신치를 잇는 성수지맥의 분맥이다.
내동산이라는 이름은 산봉우리의 형세가 대들보를 걸쳐 놓은 듯하고, 선인이 노닐었다 해서 봉래(蓬萊)라 했는데, 여기에서 ‘래(萊)’자가 유래했다. 고지도인 『해동지도』와 『광여도』에는 내동산(內洞山)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에서 처음으로 내동산(萊東山)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백마산이라고도 하는데, 옛날에 신령스런 백마가 산 위에서 노닐었다고 해서 마령(馬靈)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것과 관련된다.
백운면 방면으로 높이 30m의 내동산 폭포와 1937년 창건된 약수암이 있다. 북쪽은 마령면, 동쪽은 백운면, 서쪽은 성수면 소재지가 위치하며, 남쪽은 구신치·대운치를 거쳐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 고덕산으로 이어진다. 산의 서북 봉우리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북쪽 산기슭에는 중평저수지가 있으며, 산의 서북쪽으로는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이 동북-서남쪽으로 지나고, 동쪽에는 국도 30호선이 남북으로 나 있으며, 남쪽에는 지방도 721호선이 동서를 가로지른다.
내동산(萊東山)을 감싸고 있는 세 고장의 이름이 범상치 않아 보인다.
동쪽은 운해가 휘감는 고령산중의 선경에서 노닌다는 이름의 백운(白雲), 북쪽은 조선 건국설화가 깃든 신령스런 마이산의 마령(馬嶺), 서남쪽은 고려 왕건과 조선 건국의 설화가 스며든 성수면(聖壽)이 그러해서다.
내동산은 두 귀를 쫑긋한 백마가 마이산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이다.
마령면 음수동은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갈마음수혈(渴馬飮水穴)의 지세로 중평저수지가 있어 기막히다. 온통 말과 관련한 지명과 설화가 깃들어 있다.
암릉과 기암이 즐비한 능선에선 사방이 트이는 전망대이고,특히 귀를 쫑긋한 마이산의 두 귀가 산행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내동산 정산에는 표지판과 등산객들이 쌓아올린 돌탑이 몇 기 자리하고 있다.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는데 북동쪽 625.7 지점, 서쪽 염북재 부근 715.7 지점에도 각각 놓여 있다. 산의 서북봉 위는 봉수대 자리였다는데 확인이 어렵다. 내동산 동남쪽에는 2011년 전라북도 산림 환경 연구소 주변 18만 ㎡ 부지에 대규모 삼림욕장을 조성하여 숲 체험과 휴양, 산림 치유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동산(萊東山)의 유래가 흥미롭다.
원래 내동산의 이름은 백마산(白馬山)이다. 속설에 의하면 내동마을의 뒷산을 옛적에는 백마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옛적에 이 부근의 마을에 귀골이 장대한 장수가 태어났는데,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이산에서 백마가 울면서 뛰어와서 백마산으로 이름지었는데, 일제 강점기 정상에 깃대를 꽂아놓고 주변 지형을 측량하면서 내동산(萊東山)이라고 고쳐진 이름이라고 한다. 내동산의 이름은 내동마을의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해서 한자로 쑥래(萊), 동녘동(東)을 써서 내동산이라 하였다.
한자로 쑥래(萊)는 명아주래, 묵은 농경지 즉, 경작하지 않은 묵은 밭을 뜻한다.
이때문에 산의 이름을 쑥래(萊)를 써서 래동산이라 부른뒤 부터는 래동마을이 몰락(이른바, 경작하지 않은 밭처럼 쑥대밭이 됨)이 되었으나, 신득범이라는 풍수가가 이마을로 이사와서 래동마을 첫자인 쑥래(萊)를 안내내(內)자로 고치자, 그후로 마을이 신기하게도 풍요로워졌다고 한다.
내동산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의 5개(래동, 윤기, 동산, 석촌, 상덕현)마을 중 내동마을은 맨 첫번째 마을이다. 내동산은 본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었으나, 최근 능선을 타고 남북을 종주하는 등산 코스가 각광받고 있다. 남릉에서 북릉을 타면서 조망되는 경치가 좋기 때문이다. 특히 내동산 동남쪽 덕현리 산기슭에 안겨 있는 약수암과 내동 폭포 주변 일대는 최근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약수암은 작은 암자이지만 일명 ‘백마산 백마사’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덕현리 5개 부락중 내동산을 오르기에 가장좋고 전망이 좋은 동산마을은 130m까지 온천개발을 하였으나, 마을 우물이 모두 고갈되고 온천수도 경제성이 없어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이제는 내동산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져서 쓰레기투기 등으로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