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소호, 청춘의 거리
뉴욕의 소호(Soho)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동네이다. 쇼핑할 거리가 많고, 카페가 많고, 노점처럼 늘어선 무명작가의 그림이라든가, 블록마다 눈에 듸는 화랑에 전시된 작품을 볼 수 있다. 소호의 아티스틱한 분위기는 매력적이다. 지난 10~20년 동안 이곳에 거주하던 예술가와 갤러리는 소호의 엄청나게 치솟은 땅값때문에 밀려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곳에는 예술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소호는 South of Houston St.에서 이니셜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하우스톤 스트리트 남쪽에서 커널 스트리트(Canal St.)까지 동쪽으로 브로드웨이와 서쪽으로는 웨스트 스트리 사이 지역을 말한다. 소호에는 프라다,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숍이 있고, GAP이나 바나나 리퍼블릭, H&M과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이 있다
뉴요커들이 소호에서 즐겨찾는 곳 중에 하나가 딘앤델루카(Dean&Deluca)이다. 위치도 소호 브로드웨이의 중앙에 있어서, 약속 장소로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소호에서 만나자"라고 하면 대부분 "딘앤델루카" 앞에서 만나자는 뜻이다.
슈퍼라기보다는 마치 음식의 궁전 같은 곳. 과일 하나 음료수 한 병이 너무 예쁘게 세팅이 되어 있어서,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라 컬렉션으로 소장하고 싶어 지갑을 열게 만든다. 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다. 딘앤델루카는 560
Broadway(prince st)에 있다. 참, 딘앤델루카 안에는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엄청 많은데, 사진 촬영을 절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몰카로 슬쩍 셔터를 눌러야 했다.
그 다음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 전문점, Marie
Belle이다. 초콜릿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처럼 파인아트 그림이 프린트되어 있다. 초콜릿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처럼 파인아트 그림이 프린트되어 있다. 그만큼 가격대가 비싸다. 4개에 20달러, 9개는 30달러, 16개 세트는 50달러. 1개에 3~4달러 되는 셈이다. 박스 포장할 때는 베스킨라빈스처럼 초콜릿을 하나하나 선택할 수 있다. 포장 박스도 너무너무 예쁘다.
여기에는 초콜릿뿐 아니라 홍차와 초콜릿 바, 핫초콜릿 가루 등 사이즈별로 진열되어 있다. 매장 안에 있는 cacao bar에 가면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티샵도 있어서 유럽 tea도 구입할 수 있다.
소호의 Cafe Duke도 유명한 명소 중 하나다. 여긴 한국인 음식점인데 샌드위치뿐 아니라 아시아 푸드도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음식을 뷔페처럼 골라 먹고, 그램수를 재어 계산만 하면 된다. 바쁜 뉴요커들이나 한국 유학생들이 아침이나 브런치를 먹기 위해 즐겨찾는 아지트이다. 우리 일행도 점신을 이곳에서 해결했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