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라디오열린세상 방송내용[336회]
방송일:2021년2월1일(월)오후6시10분/FM100.7
주제: 사실 이 항구밖에 없지 않나? 빠른 복구를
-전천후 대형여객선 공모참여, 에이치 해운 서류 반려
출연: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울릉도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자, 전천후 대형여객선 공모에 참여한, 한 업체의 서류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 예. 지난 27일.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대형카페리 1만4천톤급 선라이즈 제주호는, 여객정원이 638명, 차량 202대를 적재 할수 있는 선박으로, 공모한 에이치해운의 선박에 대해 3가지 이유로 반려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앞서, 포항해수청은 포항~울릉간 운항하던 썬플라워호가 선령만기로 운항을 중단한 후, 울릉주민들의 육지 이동불편과 택배지연등 불편을 겪게 되면서, 끊임없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포항영일만항- 울릉(사동)항로에 8천톤급 이상의 대형여객선 사업자 공모를 낸 겁니다.
이 공모안에 따라서, 울릉크루즈가 1만9천톤급 카페리선 뉴시다오펄호를 용선, 에이치해운은 1만5천톤급 선라이즈 제주호를 취항시키겠다며 공모에 참여하게 되었고, 지난 25일 공모마감이 된 겁니다.
■그런데, 공모에 참여한 두업체중 하나인, 에이치 해운의 선라이즈 제주호가 반려가 된 것이군요. 그 이유가 무엇이죠.
=> 예. 이번 공모에 참여한, 에이치해운의 선박은 현대화펀드로 건조가 돼서, 지난해 6월 고흥군 녹동항~ 제주도 성산포로 운항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해, 현재 휴항상태로 알려집니다. 이에 포항해수청은 해양수산부에 현대화펀드로 건조한 선박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에이치해운의 선박에 대해, 선주와 대주단, 금융기관간(항로 이전에 대해) 사전협의가 없었고 전남 고흥 녹동과 제주 성산포간 운항기간이, 3개월도 채 되지않은점, 서귀포시에서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점들을 들어서, 이번 포항- 울릉항로의 공모참여는 적절치 않다고 회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같은 해수부의 적절치 않다는 회신에, 포항해수청은, 에이치해운의 선라이즈 제주호는, 현대화 펀드 사업으로 건조한 선박으로 노선변경이 어렵고, 운항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아 노선변경이 안되며, 현재 운항하는 제주도에서 이에 대한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에이치 해운의 공모 참여에 대한 서류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에 대한 에이치 해운의 입장은 어떤가요.
=> 예. 이에 대해 에이치해운의 관계자는, “썬라이즈 제주호 노선변경과 관련해서 이미 관련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서, 공모에 참여했다라며, 이해하기 어렵고 부당하다며 해명자료를, 포항해수청에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편 포항해수청은 조만간 사업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단독 응모한 울릉크루즈를 대상으로 사업적절성 여부등을 심사할 계획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에이치해운이 이에 불복해 반려취소 소송을 제기하거나 사업자 공모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할 경우, 공모일정에 대해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단, 해수청의 이같은 조치에, 에이치 해운보다 늦게 전천후 대형카페리선인 1만9천톤급 뉴시다오펄호를 용선해 이 노선에 투입하겠다며 공모한 울릉크루즈만 공모에 응하게 됐습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울릉크루즈의 뉴시다오펄호는 어떤 선박인가요.
=> 예. 뉴시다오펄호는 지난 2017년 건조가 됐고, 승객정원 1천200명에 컨테이너 화물을 적재하고 시속20놋트(37km)로 속도로 운항 할수 있습니다. 이 여객선은 석도국제훼리 소속으로, 지금까지 전북 군산~중국 석도간을 운항했다고 알려집니다.
한편, 이전 선라이즈 제주호로 공모에 참여했다 해수청으로부터 반려된, 에이치해운은 25년전 세계최고의 여객선 썬플라워호를 취항한 대아해운의 자매회사 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 지난 9월, 대풍피해를 본 울릉도 사동항 동방파제에 대해, 포항- 울릉도간 전천후 대형카페리 여객선 취항에 맞춰 오는 6월까지 응급복구를 한다고요.
=>예. 해양수산부는 포항- 울릉간 8천톤급 이상, 길이 190미터 미만의 대형 카페리호가 접안할 울릉(사동항)이 태풍 마이삭으로 동방파제가 유실돼, 여객선 접안에 차질이 있을것으로 예상되어 신속하게 응급복구키로 하였습니다.
울릉항 2단계 공사로 진행된 동방파제는, 길이 640미터로 지난 2018년에 완공됐습니다. 군함, 해경경비함, 여객선등 선박의 피항지와 독도영토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이 됐습니다.
하지만,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내습으로 순간 최대 19미터의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하면서 동방파제 중간지점인 220미터에 이르는 일부구간이 부서져 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해수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인근에서 울릉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중 공사에 착공합니다. 울릉항 2단계공사 동방파제는 울릉공항 활주로가 방파제 외곽에 붙여 건설됩니다.
■포항해수청이 공모한 전천후 카페리여객선은 8천톤급이상, 길이 190미터 이하로, 사실상 울릉(사동항)이외에는 울릉도에 접안할 항구는 없는 것 아닌가요.
=> 예.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모한 카페리선이 안전적으로 접안하기 위해서는 동방파제의 빠른 복구가 시급한겁니다.
그래서, 울릉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복구공사를 하면 입찰기간이 단축돼, 올해 태풍이 오기전까지 응급복구가 가능하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공사는 부서진 방파제에 소파블록을 거치하는 응급복구와 항구를 복구하는 두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총공사비는 165억입니다.
해수부는 올해 6월까지 응급복구를 마치고, 항구전체에 대해서는 울릉공항 추진 공정에 맞춰 2023년까지 복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포항해수청의 전천후 대형 카페리여객선이 공모취지에 맞게 1만톤급의 선박이 포항~ 울릉 항로에 취항을 하게 된다면, 포항,울릉의 경제활성화에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울릉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