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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4:06:30
김부선 난방비 대전, 방미의 비난에 대한 분노는 세월호 참사가 만든 각인 효과
김부선이 방송이 아닌 아파트 CCTV에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녀가 제기한 아파트 난방비 문제가 뉴스에서도 보도되며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김부선의 난방비 논란을 더욱 크게 만든 것은 방미의 어설픈 공격 때문이었습니다. 방미의 조용히 입 다물고 살라는 허언; 아파트와 관련된 비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비리의 온상이 되어버린 아파트. 이런 문제에 대한 김부선의 노력과 강력한 한 방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아파트 비리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난방비 문제에 대해 오랜 시간 깊은 고민을 했던 김부선의 폭로는 결국 대중의 큰 관심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연예인인 김부선에게 폭행 당했다며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이 사건은 그렇고 그런 연예인 비리 사건 정도로 치부되었습니다. 하지만 뉴스가 나간 후 비난 여론은 삽시간에 바뀌고 말았습니다. 김부선의 폭행은 일방이 아닌 쌍방이었고, 그런 싸움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중요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아파트 단지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고질적인 아파트 비리 때문이었습니다. 중앙난방 시스템인 아파트에서 꽤 많은 수의 가구가 난방비를 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밝히는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김부선의 이런 난방비 문제 제기는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강심장'에 출연했던 그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계량기를 조작해 공짜로 사용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집 난방비가 80만 원이 나와 앞집에 물었더니 그 집은 5인 가구인데도 3천원이 나왔다고 하며 비리가 있음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리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되는 문제입니다. 어느 집은 80만 원이 나오고 어떤 집은 3천원이 나오는 상황은 단순히 사용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무리 아껴도 몇만 원씩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3천 원이라는 난방비는 의심을 부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김부선은 지난 17일 방송된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왜 자신이 난방비 문제를 파헤칠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혔습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이미 17년 전부터 난방비 문제로 논란이 있어왔다고 합니다. 그녀 역시 10년 전 그 아파트로 이사 간 후부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하며 난방비 비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제는 잊혀진 세 모녀 자살사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어 자살을 해야만 했던 세 모녀가 집주인에게 자신들이 가진 모든 재산인 20만 원을 내고 숨진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건이 터진 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정치권에서는 세 모녀 사건은 세월호 참사처럼 잊혀진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회 안전망이 사라진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 필연적인 사고는 구조적인 변화가 없다면 재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부선의 난방비 비리 사건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김부선의 이런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얄밉고 한심한 짓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부동산 투기를 통해 200억이 넘는 자산을 만들었다는 방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발 입 다물고 조용히 살라고 비난했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듯 그녀의 글 속에는 김부선에 대한 비하와 하대가 강렬했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단히 신성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모양새가 가관이었습니다.
자산이 200억이 넘으니 서민들의 아파트 관리비나 난방비와 관련해서는 우습게 보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과거 연예인이라는 밑천을 들이밀며 가르치듯 이야기하는 한심한 그녀에 대해 많은 이들은 분노하는 것은 아직 사회가 건강하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고질적인 비리를 파헤치고 이를 밝히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소시민들의 분노의 결과였습니다. 폭행 사건에 연루된 난방비 0원을 낸 주민은 김부선을 "무슨 열사 같았다"라는 말로 조롱하고 있었습니다. 난방비 문제가 아니라 다른 안건에 대한 회의였는데 김부선이 난방비 비리를 꺼내들어 사건이 벌어졌다며 여전히 김부선을 비난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현재를 적나라하게 보게 됩니다.
대중이 김부선의 이런 용기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을 수 있는 존재는 당하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민의 대리인 정치인들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군림하려고 할 뿐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국민은 그저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시켜주는 들러리 정도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는 너무 잔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지독한 사회에서 난방비 비리를 끈질기게 추적해 폭로한 김부선은 그래서 위대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
첫댓글 총체적 난국이다 .
노무현때담뱃값 500원도 못올리게 금연보다 세금목적이라고 악을쓰던 박그네가
지금은 국민건강을 위한거라고 무려 4배뻥튀기 장사꾼처럼 내년에 올릴것 맛보기로
슬쩍흘리고 국민들 촛불이 두렵지않은가?
국무위원 총리.수첩인사불통.세월호참사.의료민영화준비 담뱃값 주민세 영업용자동차세인상되고.증세없다던 공약은 공염불이고.부자증세부터하거라
온나라가 세월호특별법이다 세금폭탄이니 난리인데 박희태는 캐디 귀엽다고 가슴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고
사회지도층도개판이고 .
김부선하면 벗는여배우 성인멜로물 상습적마약복용자로 알려저있지만 옳음에 강단이있다 86년여름 청와대파티초대를 거절하여 그해 구속됏는데
교도소에서 운동권학생들과 만나 토론후 자신이부끄러웠단다 자신은 재벌파티에서 필로폰하는동안 누군가는 옳다고 믿는일에 피터지게 싸운다는사실에
자신이 옳다고믿는것에 목소리를낸다 가만히 있을것을 강요하는 세상에 그동안 치열하게 싸워온 사람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인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