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태을도 망종치성 도훈
인존시대의 절대자
2021. 6. 5 (음 4. 25)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일이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국군 장병들, 또 이 나라를 독립시키기 위해서 헌신적으로 애국운동을 했던 독립지사들,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평안을 위해서 몸을 던쳐 헌신했던 애국자분들을 기리고 모시는 날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의 가까운 가족이나 이웃 중에, 서울 동작동에 있는 국립현충원이나 아니면 대전이나 영천, 임실 등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추모시설에 영령으로 모셔진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여러분도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 그분들의 애국과 충정을 마음 속 깊이 새기시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임금의 무능으로 망한 조선
나라가 망해가던 조선 말기,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기 위한 지식인들의 노력이 다방면에 걸쳐서 이루어졌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의 주인이 누구냐, 나라의 중심세력은 누구냐에 대한 문제로 모아졌습니다.
왕조시대는 임금이 그 나라의 주인이었습니다. 조선은 왕조국가였습니다. 임금이 나라의 모든 것이었고, 나라의 핵심기둥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조선을 구성하는 절대자가 임금이었던 것입니다. 그 임금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임금을 보좌하는 신하들이 제 기능을 못했기에, 조선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고 조선은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조선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의 중심을 어떻게 정하고 어떻게 튼튼하게 하느냐, 또한 그 나라의 방향성을 어디로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조선은 이미 임금이 임금 노릇을 못하고 신하가 신하 노릇을 못하기 때문에, 왕정체제로서는 조선을 더이상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조선을 살리기 위해서는 왕이 나라의 절대자인 체제를 변혁시켜서, 백성이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민주체제로 전환시키고자 노력했던 것입니다.
민주시대, 국민이 절대자
개화파들이 그 노력의 선봉에 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라의 주인을 임금에서 백성으로 바꾸는 과정이 결코 평화롭거나 부드럽게 원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혁명적인 무력투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금이 백성에게 권력을 스스로 내놓으려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말하자면 나라의 주인인 절대자의 위치가 바뀌는 것입니다. 왕조시대의 절대자는 임금이고, 민주시대의 절대자는 국민입니다.
왕조시대는 모든 권력이 임금으로부터 나오고, 민주시대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나라의 절대자가 임금에서 국민으로 바뀌기까지는 경천동지할 혁명적인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갑신혁명을 통해서 나라의 절대자를 임금에서 백성으로 만드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조선은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대로 왕과 신하들이 무능하고 부패하고 실력이 없어서, 다시 말하면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없어서, 결국은 일본한테 나라가 넘어갔습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서 서양의 근대문물을 선도적으로 받아들여서, 백성들이 정치적으로 발언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근대국가체제로 진입했습니다. 물론 일본이 천황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메이지유신 전의 막부체제보다는 국민의 인권과 권익을 가일층 향상시킨 파천황의 개혁을 했던 것입니다.
인존의 태을시대가 열렸다
이 시간과 공간을 운영하는 주체세력이 인간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인간이 시간과 공간의 주인으로서 신명의 협조를 얻어 천지인 삼계를 운영하는 인존의 태을 시대를 열어주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로 인해서 우주의 실질적인 주인역할을 해나가게 된 것입니다.
왕조시대의 절대주권은 임금에 있고, 민주국가의 절대주권은 국민에게 있듯이, 상생의 태을시대에는 절대주권이 태을도인에게 있습니다. 상생의 태을세상을 주재하는 절대자가 태을도인이라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인간세상에 오셔서 태을도를 깨친 최초의 태을도인이십니다. 말하자면 증산상제님도 상생의 태을세상의 절대주권자인 태을도인으로서 옥황상제로 추대받으신 것입니다.
태을도인 강증산, 고판례
근본적으로는 증산상제님이나 고수부님이나 우리 태을도인이나 똑같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도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과 똑같은 천품을 갖고 있고 신성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태을도를 닦아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독기와 살기가 그 길을 막았고 방해했습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상극의 운수를 상생의 운수로 돌려놓으시고 독기와 살기를 천지에서 걷어내는 천지공사와 신정공사를 보셔서, 인간들이 마음을 바꿔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누구나 다 태을도를 통해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상생의 태을세상은, 진리가 무한대로 열리는 무극의 세상이요, 생명이 무한대로 열리는 무극세상입니다. 인간이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면, 인간 스스로 천주의 성품을 회복하고 태을신성과 생명력을 되찾아서, 무극운수이자 상생운수를 체화해서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성사재인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능을 갖게 됩니다.
인존시대 태을세상의 절대자 태을도인
상극의 금수세상에서는 절대자에 대한 맹신과 추종으로써 내 존재의 틀을 인정받았고 내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상생인존의 태을세상에서는, 인간 스스로가 절대자가 돼서 그 누구한테 구애받지 않고 그 누구한테 예속받지 않고, 무한한 자유를 통해서 무한한 권능을 누릴 수 있는, 절대적인 세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제 상생태을의 인존시대를 앞두고 인간들의 목표는,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서, 인간 본래의 진면목이고 참모습인 시천주 봉태을의 태을도인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잡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열릴 인존시대 태을세상에서 우주의 절대자는 태을도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여러분이 우주의 절대자인 명실상부한 태을도인이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서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절대자라는 개념이 새롭습니다.
생각해보면 인존시대인 후천에서, 유일한 구성원인 시천주 봉태을의 태을도인이 절대자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선천의 독기와 살기를 풀어 없애고,
내 본연의 태을생명력과 신성을 회복해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좋은 도훈에 감사드립니다.
나 본래의 모습을 깨달아야 주인의식을 갖게 됩니다. 우주의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그 나가 시천주 봉태을하는 태을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