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올해28살인 배윤슬 씨는
대학 졸업후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적성에 안맞아 그만두고 도배사로 2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명문대학 출신인 딸이 도배일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의 완강한 반대, 친구들의 황당한 표정이 그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일이 조금씩 몸에 익어가고 스스로 일당받는 일이 조금씩 몸에 익어간다고 합니다,
요즘 청년실업, 일자리 등으로 정부정책과 비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일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편하고, 남들에게 내세울만 하고, 수입도 괜찮은 일자리를 찾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 유명기업으로 치우쳐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아파트 경비일로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어떤 분은 청소노동자로 보람을 얻고,
어떤 사람은 배윤슬씨 처럼 도배사로 일하면서 보람도 얻고 수입도 얻습니다,
배윤슬씨는 일주일에 6일을 아침 7시부터 오후5시까지 일한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토요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만나거나,
한가하게 카페를 드나들면서 수다를 떨거나 친구들과 치맥 한잔하는 것도 어렵답니다
그러나 도배 일은 노력한 만큼 성장하는 것이 보이고 회식이나 모임 등
다른 사회생활의 비중은 적어서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배씨는 도배사로서의 경험을 담아 <청년 도배사 이야기: 까마득한 벽 앞에서 버티며 성장한 시간들>이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일당받는 도배사지만 조만간 소장으로부터 독립해서
팀원들과 아파트 한동을 받아 도배하는 티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청년들이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마드 주역입니다,
종종 집 주인들이 젊고 똑똑하게 생겼는데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지만
친구들도 부모님들도 이제는 응원해 준다고 합니다
적성에 맡고 보람을 얻을수 있으며 기쁨으로 할수 있는 일이 좋은 직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