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전쟁 기념관에 모네 전시회를 보러 갔어요.
용산 전쟁 기념관에 내리자,,,
큰 광장 입구에 세워진 역동적인 동상들이 무척 결의가 느껴집니다...
채연이가,,,
이 동상이 학교에서 무슨 영상을 봤는데 중간에 본적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전쟁 기념관입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6.25 전쟁 까지 전쟁의 역사와 기술, 도구,,등의 전시가 굉장히 다양한 홀에서 전시되어 있더군요...
광장에는 전투 시 사용한 전투기 등도 전시가 되고 있네요...
우리는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모네전을 관람하러 왔어요...
12시 전에 입장하면 좀더 싼 티켓을 끊어서 갔었어요....
이 전시회는 실제 모네의 작품을 전시한 건 아니에요.
모네의 작품을 3d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특수효과에 의해서,,,내가 모네가 된 것 같이 말입니다....
실제 모네가 이러한 자연을 보고 이러한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려는 의도로 느껴지네요./..
그래서,,,
화면에서는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꽃잎이 날아다니고...연못위에 잔잔한 파동이 일고,,,,
이런 잔잔한 움직임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보여집니다....
나는 미술쪽으로는 워낙 조예가 깊지 못해서~~
역시나, 이 전시회를 오기전에 모네에 관한 책을 빌려서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그림도 보여주며 지식을 조금 가지고 방문을 했었습니다...
만약,,,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참으로 멍하게 구경을 하고 왔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네는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입니다.
모네 이전까지의 화가들을 굉장히 사실적인 그림을 그려왔었지요.
그러나, 모네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그 대상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분위기, 그리고 빛을 표현해 내는 화가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하지만, 차츰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동지들이 생겨난 것이지요...
이전의 화가들은 화실에 틀어박혀 그림을 그렸다면
모네는 무조건 화통과 캔버스를 들고 자연으로 뛰어나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같은 대상이라도 아침과 저녁, 혹은 봄과 겨울,,,혹은 왼쪽 오른쪽,,,빛의 방향과 분위기에 따라 그림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건초더미,,혹은 수련,,,,등 많은 작품들이,,,한가지가 아니라,,,건초더미도 방향과 빛에 따라 그림이 몇개씩이나 되더군요,,,,
모네는 자연을 너무나 사랑해서
나이가 든 후에는,,,직접 집안에 정원사를 여섯명이나 두고 대규모의 정원을 가꾸었다고 합니다....
그 정원 속의 자연들을 보면서 언제든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말이죠...
정원의 호수위에 배를 띄워,,,그 배를 작업실로 써가며 몇날 며칠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모네의 실제 집이 영상으로 나오는데
정말 어찌나 아름다운 정원과 풍경인지
나같아도 저절로 붓을 들게 될거 같더라구요.
모네의 부인 까미유입니다...
많은 그림의 모델이 되었지만, 결국 자궁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는데
모네는 재혼 한 후에도 까미유를 잊지 못했다고 합니다....ㅋㅋㅋㅋ
너무나 아름다운 양산을 쓴 여인,,,
이 그림도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그림이 다르더군요.....
저는 이 그림을 볼때마다,,,,우리 엄마가 생각이 납니다....ㅎㅎㅎㅎㅎ
비록 2000년대를 살고 계신 우리 엄마이시지만
늘,, 요런 풍의 의상과 모자,,,그리고 양산을 즐겨쓰시는 이미지가 참 비슷하네요,,~~~
그 유명한,,,,그림,,,수련,,,입니다...
모네가 자신의 호수에 직접 수련을 가꾸는데 혼신의 힘을 썼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수련의 그림 싸이즈가,,,저렇게나 큽니다....
실제,,,수련을 그릴때의 모네,,,입니다....
뭔가 정신을 번쩍 들게하는 모네의 말이라,,,사진으로 남겨봅니다...
거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지는것이겠지요...
색감이 너무나 뛰어납니다.
실제 그림은 아니지만,,,나무를 표현하는 수백가지 빛깔,,,
푸름을 표현하는 수만가지 터치~~
아래 풍경들은 모네 동네의 풍경
모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풍경을 영상으로 표현한것이네요
아래 그림의 색깔은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아름답고 신비스럽다는 단어로는 다 표현이 안되네요~~
어떤분들은 이 전시회가 실망스럽다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 내 생각엔,,,미술에 조예가 깊은 분들 입장에서요)
그치만, 저는 나름 좋았습니다....
내가 잠시 그 시대와 그 장소를 여행한 듯한 기분이었고
모네,,,라는 위인을 좀 더 알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은 어떤 뿌듯함이 있었답니다...
엄마같은 여인과 함께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