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의의 비결
미국의 심장전문의 세비지 박사는 5천여 건의 수술을 집도한 명의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영적인 부분을 자연스럽게 믿게 됐다던 박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환자들을 치료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의술 못지않게 영적인 부분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후로는 신앙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다음은 세비지 박사가 환자들에게 권하는 3가지 영적 지침입니다.
1. 내일은 오지 않을 수 있고 어제는 이미 지나갔으니 오늘을 최고의 날로 만들어라.
2. 침대 위에선 무신론자가 없으니 주 하나님과 대화하고 성경을 읽어라.
3. 남을 도울 때 행복이 찾아오니 이웃에게 봉사하며 주님을 섬겨라.
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을 본 명의는 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사의 갈림길뿐 아니라 내 삶의 모든 영역을 지켜주시며 동행하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 있는 삶의 비결임을 인정하십시오. 아멘!!
주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복 받는 비결임을 알게 하소서.
3가지 지침을 따라 영성이 가득한 삶을 살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관계의 한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생물학 교수 로빈 던바는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친구가 필요한지 연구했습니다.
오랜 세월 심층적으로 연구를 한 던바 교수는 인종과 대륙을 떠나 모든 사람이 맺을 수 있는 관계의 수는 ‘150명’을 넘을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이 1천 명이 넘는다 해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150명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150명을 넘기려고 도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150명 중에서도 진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숫자는 ‘50명’이며 만약 새롭게 친한 사람이 2명이 생기면 가장 약한 고리였던 2명이 떨어져 나갑니다.
던바 교수가 발표한 이 이론은 ‘던바의 법칙’으로 불리며 학계의 정설이 됐습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한 부서를 150명이 넘지 않도록 배치하며, 특별히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곳은 50명을 기준으로 구성한다고 합니다.
많은 교제도 중요하지만 깊은 교제도 중요합니다.
매일 함께 하는 가족들, 가까운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동역자들과 더 많은 대화와 모임으로 친밀해지며 내 삶 속에 임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이웃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축복을 허락하소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리더의 덕목
모세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을 했듯이 한 사람의 바른 리더가 세워질 때 수많은 사람들이 바른 길로 돌아섭니다.
한 목사님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리더가 되어 세상에서 주님이 주신 사명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그 목사님이 말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리더의 10가지 유형’입니다.
01. 강력한 비전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
02.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03. 도전이 되는 목표를 주는 사람
04. 비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요셉과 같이 제시하는 사람
05.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끊임없이 격려하는 사람
06. 양을 치듯 인내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사람
07. 능력에 맞는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는 사람
08.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사람
09. 개혁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사람
10. 서로 다른 집단들을 조화롭게 협력하는 다리 같은 사람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끌고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일도 하나님의 방법으로는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시면 나 역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진리의 복음을 세상에 보이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나의 힘이 아닌 성령으로 세워지는 리더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이끌어가는 제자이자 리더가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기초의 중요성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는 일본 도쿄에 특급 호텔을 건축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제안을 받아들인 프랭크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기초공사를 오래 진행했습니다.
공사를 시작하고 2년이 지났는데도 건물 모양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도쿄 한가운데에서 몇 년 동안 세워질 기미도 안 보이는 건물은 당시 큰 이슈였고, 일본의 유명 건축가들은 기초가 중요해도 너무 오래 걸린다며 공사비 횡령을 의심했습니다.
총 건축 기간은 다른 호텔의 2배나 걸려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한 대명사로 이 호텔의 이름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0년 뒤 이 호텔의 진가가 발휘됐습니다.
내진설계가 된 튼튼한 건물들도 무너질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 동경에 발생했지만 프랭크가 세운 ‘제국호텔’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프랭크가 세운 ‘제국호텔’은 이후 일본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100여 년 동안 일본을 비롯한 세계적인 왕족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명소가 됐습니다.
튼튼한 기초는 크나큰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믿음을 위해 경건 생활의 기초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아멘!!
주님!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말씀의 기초를 다지고 성경을 더 알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눈을 열 때 보이는 것
이스라엘의 랍비 벤 엘리에제르는 가는 곳마다 사랑과 선행을 실천해 ‘선한 이름의 주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하루는 그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진리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세상의 어디에나 진리가 있기에 우리는 그것들을 발견할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
이 가르침을 받은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진리가 그렇게 흔하다면 길바닥의 돌멩이와 같이 흔한 것일 텐데 발견한 사람들은 왜 이리 적습니까?”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네 말이 맞다. 그러나 길가의 돌멩이도 주우려면 허리를 숙여야 하는 법이지. 정말로 진리를 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거란다.”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은혜는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아니고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은혜를 위해 우리는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말로만 은혜를 구하는 속이는 삶을 살아가지 말고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진리를 믿으며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오늘 나의 삶에 임하는 주님의 감동을 느끼도록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간관계의 비밀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레스 기블린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난히 사람들과 금세 친해졌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어려움 없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으며 만난 지 2분도 안 되어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대상과도 쉽게 대화를 하는 레스를 보고 친구들은 도대체 비결이 무엇인지 묻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할 거라는 믿음”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자신의 친화성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전문가가 된 레스는 훗날 대인관계에서는 다음의 3가지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1. 상대방이 나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믿고 행동하라.
2.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대화하라.
3. 상대방은 내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리스도인들은 주님뿐 아니라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사람들과 관계가 나쁜데 말이 통할리 없고, 행동이 통할리 없고, 복음이 흘러갈 리 없습니다. 참된 제자는 인간관계까지도 복음을 위해 신경써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축복이 흘러갈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맺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아름다운 교제를 통해 신앙을 공유하는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소서.
3가지 원칙을 통해 인간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속단하지 말아라
미국의 버니 라칙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소중한 아들 데이비드가 뇌성마비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의사들은 데이비드가 앞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 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버니는 포기하지 않고 수소문을 해 시카고에 있는 세계 최고의 뇌성마비 전문가의 병원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이 2년이나 밀려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취소된 진찰이 있는지 매주 전화를 해 2달 만에 진료를 받게 됐습니다.
진찰을 마친 의사는 버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뇌성마비가 확실합니다. 지난번 병원에서 들었던 대로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서 치료해보겠습니다.”
의사는 데이비드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료했습니다.
이후 데이비드는 말도 문제없이 하고, 몸도 평범하게 움직일 수 있는 건장한 청년이 됐고 직장생활을 하며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사가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데이비드의 삶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모든 영혼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전도를 포기하지 말고 기회가 닿는 대로 최선을 다해 충성하십시오. 아멘!!
주님!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고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늘 전도지를 가지고 다니며 어디서든 전도할 준비를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친절이 만든 행운
미국의 한 지방에 있는 낡은 호텔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새벽에 한 노부부가 방을 구하러 찾아왔습니다.
남아있는 방이 하나도 없었고 근처에 있는 다른 숙소들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노부부의 안전이 걱정되었던 직원은 자기 숙소에 묵는 것은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노부부는 폐가 된다며 거절을 했지만 직원의 간곡한 부탁에 직원용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직원은 자신의 낡은 숙소에 묵고 있는 노부부에게 다음 날 아침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체크아웃을 돕던 직원에게 노부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미국에서 제일 좋은 호텔의 직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2년 뒤 노부부는 자신들이 새로 지은 뉴욕 호텔의 지배인으로 이 직원을 스카우트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로 노부부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창업주였고 호텔의 직원은 뉴욕지점의 첫 번째 지배인인 조지 볼트입니다.
상대방을 섬기고 친절을 베푸는 삶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무례한 사람에게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친절을 베풀며 말씀을 실천합시다. 아멘!!
주님! 주님의 성품을 잘 배워 좋은 인격으로 형성되게 하소서.
되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로 응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섬김과 친절함에 따라오는 헌금
『2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어느 토요일 오후 남루한 옷차림의 노부부가 방송사를 찾아왔다.
그분들은 극동방송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당직 직원이 정성을 다해 안내하고 따뜻한 차까지 대접해 드렸다. ‘청취자 한 분 한 분을 귀하게 대접하라’는 가르침이 직원들 마음에 있었기 때문이다. 방송사 구경을 마친 후 노부부는 직원에게 감사해하며 봉투를 하나 내밀며 말했다.
“저희는 강화도 근방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 다른 방송사를 구경하고 싶어 찾아갔는데 정문에서 수위에게 문전박대를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왠지 이렇게 그냥 돌아가기가 섭섭해서 극동방송이나 들러보자 하고 발길을 돌렸지요.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봉투는 아침에 찾아갔던 방송국을 도우려고 준비한 것인데, 지금 극동방송에 헌금하기로 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2천만 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있었다. 지금도 큰돈이지만 그때는 더 엄청 큰돈이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분들은 김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장로님 부부였다.
따뜻한 전화 응대에 감사하다며 헌금하시는 분들, 헌신적인 봉사에 감동했다고 후원하시는 분들, 극동방송에는 이런 아름다운 사연들이 참 많다. 오늘도 우리는 작은 친절을 베풀며 하나님의 큰 은혜를 누리고 있다.』 - 김장환 목사 3E인생에서 발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모든 필요는 넉넉히 채워집니다. 헌신할 때 채워지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며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으로 대하게 하소서.
항상 남을 배려하는 겸손함으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의문
이런 이야기를 여러분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함께 놀다 저녁때가 되자
메뚜기가 말했습니다.
“오늘은 그만 놀고 내일 놀자”라고 말입니다.
이때 하루살이가 말했습니다.
"애 메뚜기야 내일이 뭐니"하고 말입니다.
메뚜기는 내일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내일이란 캄캄한 밤이
지나면 다시 오늘같이 밝은 날이 오는데 그게 바로
내일이란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하루살이는 내일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메뚜기와 개구리가 놀았습니다.
개구리는 메뚜기에게 말했습니다.
"애 이제 그만 놀고 날씨가 추워졌으니 내년에 다시 만나
놀자,,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메뚜기는 내년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해서 개구리는 내년을 설명했습니다.
" 내년이란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고 얼음이 얼어
이 세상이 너무 추운데 세월이 얼 만큼
흐르고 나면 다시 봄이 온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메뚜기는 내년을 여전히 이해 못했습니다.
하루살이가 내일을 모르듯 메뚜기가 내년을 모르듯 우리는
다음 세계를 의문스럽게 생각하거나 모르고 있지 않을까요?
(김용호)
왕의 생각
조엘 오스틴이라는 목사님이 쓴 책이 있습니다.
우리 말 번역은 “긍정의 힘‘입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유명한 골프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왕은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미국까지 보내 그를 데려왔습니다.
둘은 며칠 동안 골프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골프선수가 돌아갈 때가 되자, 왕은 비행기에 오르려는 그를 세워 놓고 물었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서 저를 찾아주셨으니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말씀하십시오.”
골퍼는 “아닙니다. 이렇게 환대해 주신 것으로 충분합니다.제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러나 왕은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아닙니다. 꼭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그래야 선생님이 이 여행을 평생 기억하실 테니까요.”
골프선수는 왕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골프채가 좋겠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내내 골퍼는 왕이 어떤 골프채를 보낼까 궁금했습니다.
'내 이름을 새긴 순금 골프채? 다이아몬드 보석이 여기저기 박힌 골프채? 세계 최고 갑부인 사우디아라비아 왕이 보내는 선물은 얼마나 대단할까?'
골퍼는 궁금해 견딜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골퍼는 날마다 우편함을 확인했지만 골프채는 좀처럼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몇 주 후에 사우디아라비아 왕이 서명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아니, 기대하던 골프채는 어디가고 달랑 편지 한 장이라니!” 그는 실망하면서 봉투를 열었습니다.
그 안에 무엇이 있었을까?
놀랍게도 안에는 미국에 있는 커다란 골프코스를 선물로 주는 기증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조엘 오스틴은,
“왕의 생각은 우리와 차원이 다르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왕 중의 왕이시다.
우리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섬긴다.
그렇기에 우리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꿈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크고 넓다.
그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큰 꿈을 그렇게 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고 말합니다.
출처 : 이영기 목사
죽음을 위한 준비
한 청년이 어느 목사를 찾아와 대뜸 물었습니다.
"인간은 모두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 없이 맞기엔 죽음의 의미가 너무 크다고 봅니다. 이런 죽음을 준비하는 기간이 어느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 십니까?" 그러자 목사는 청년의 의도를 알아채고선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글쎄, 뭐 그리 많이 필요하겠나? 한 10분이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겠지." 그러자 청년은 자기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며 돌아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러자 목사가 청년을 향해 물었습니다.
"그런데 자네는 어느 해, 몇 날, 몇 시에 죽게 될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그러자 청년은 "원참 목사님도, 인간이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습니까? 그걸 안다면 제가 여기 오지도 않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목사가 "그렇다면 아마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좋을 걸세"라고 말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23.3월호에서
내 던져진 성경
구소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기차 안에서 무신론자와 한참 동안 변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가지고 있던 성경을 펴서 읽어 주었지만, 오히려 그 무신론자는 성경을 빼앗아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내던져 버렸습니다.
수년이 지난 어느 날, 그 목사님의 서재에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무슨 일로 왔는지 묻자 그는 침례를 받기 원한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의 부탁을 허락하며, 그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우리 동네에는 예수님을 믿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기차가 지나가면서 웬 물건이 날아와 가슴에 부딪히고는 떨어졌지요." 그것은 성경이었고, 그는 그날부터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영접했으나, 침례를 줄 사람이 없어 수소문하여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신론자가 빼앗아 던져버린 그 성경이 농부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한 것이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23.3월호에서
요르단의 제라쉬 성
기원후 125년경, 로마제국은 요르단까지 정복하고 다스렸습니다. 그때 제라쉬라고 하는 곳에 로마의 도시를 세웠습니다. 아직까지 이 도시에 남아있는 야외 원형극장은 4,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석조극장으로, 무대에서 동전을 떨어뜨리면 그 떨어 지는 소리가 가장 먼 뒷좌석에까지 들릴 만큼 과학적으로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전도 다섯 개나 건설했는데, 돌기둥 하나의 직경이 보통 2m가 넘고, 도로는 돌로 포장되어 있고, 돌로 포장된 도로 밑에는 하수가 흘러가게 설계해놓았습니다. 로마는 그 영화가 영원할 것으로 생각했기에 요르단뿐 아니라 자신들이 정복한 땅 곳곳에 엄청난 건축물들을 남겼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건축물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외세의 침략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문명의 바벨탑을 아무리 견고히 쌓는다고 해도 주께서 한번 흔드시면 다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23.3월호에서
약속이라는 열쇠
존 번연의 「천로역정」 에 장망성에서 빠져나온 기독도가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왕의 길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기독도는 조금 쉬워 보이는 길로 들어섰다가 의심의 성에 사는 절망이란 거인에게 사로잡혀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갇혀 있던 소망이라는 동료가 승리의 순간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래서 기독도는 소망과 함께 밤새도록 기도하다가 아침이 되자 이렇게 외칩니다.
"맙소사! 난 참 바보야! 얼마든지 자유로워질 수 있었는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지하 감옥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니... 여보시오, 소망! 내 마음속엔 약속이라는 열쇠가 있다오. 그 열쇠는 어떤 문이라도 열 수 있는데, 이 의심의 성에 있는 자물쇠도 열 수 있을 것이요."
그러자 소망이 말합니다. "그것참 굉장한 소식이군요. 어서 그 열쇠를 꺼내 자물쇠에 꽂아 보세요!" 잠시 후 그들은 활짝 열린 문을 통해 절망이라는 거인의 손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주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절망의 문을 열게 합니다...
<풍성한 삶QT>2023.3월호에서
부정적인 삶의 태도
오래전 미국에서 방영되었던 「스누피 라는 만화 중에 한 남편이 매사에 부정 적인 자기 부인과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작가였던 부인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쓰던지 항상 글의 첫머리를 . 어둡고도 우울한 밤이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런 부인의 글을 보다 못한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좋은 글은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야. 조금 더 긍정적으로 써보지 그래?"
"그럼 어떻게 써야 하는데요?"
"음, '옛날 옛적에'라는 말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부인은 남편의 조언을 긍정적 으로 받아들여 큰마음을 먹고 첫 문장을 다시 썼습니다.
"옛날 옛적에 어둡고도 우울한 밤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생각과 삶의 태도가 축복과 저주의 문을 열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빌4:8).
<풍성한 삶QT>2023.3월호에서
동사한 술주정뱅이
오래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감옥에 갔다온 이야기를 설교에서 잘 우려먹은 유명한 목사가 있습니다. 이 목사는 서울 삼양동 판자촌에 교회를 개척했는데, 복음을 전하기보다는 구제하는 일에만 힘을 쏟았습니다.
한번은 다 죽어가던 폐병 환자를 만나 먹을 것과 약을 타다 주며 열심히 돌보아 주었 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폐병이 나아 건강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 부인되는 사람이 목사를 찾아와 대성통곡을 하며 당신이 내 남편을 죽였으니 살려 내라고 울부짖는 것이었습니다.
사연을 알고 봤더니 남편이 폐병환자일 때는 술을 끊었는데 병이 낫자마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어젯밤에 만취한 상태로 길에 쓰러져 자다가 동사를 했다는 것이었 습니다. 한마디로 목사가 살린 것이 아니라 죽였다는 것입니다.
사실 구제는 했지만 복음을 전하지 않았기에 지옥의 문을 일찍 열어준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23.2월호에서
지켜져야 할 약속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에 벌어진 포에니 전쟁 때 로마의 레규러스 장군이 카르타고 군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카르타고는 전세가 불리해지자 휴전협상을 위해 장군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장군을 석방할 테니 휴전을 주선해 주시오. 그러나 장군의 주선에도 로마가 응하지 않으면 당신은 다시 감옥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해야 하오." 풀려나 로마로 돌아온 장군은 황제에게 자신이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저는 휴전을 주선하라는 요구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응하지 마십시오. 카르타고는 혼란에 빠져있어 우리가 조금만 더 버티면 그들은 스스로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돌아가는 것을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내가 돌아가지 않으면 그들은 로마인들을 거짓말쟁이라고 비웃을 겁니다. 이것은 로마의 명예와 신의의 문제입니다. 비록 적과의 약속이지만 지켜야 합니다."
<풍성한 삶QT>2023.2월호에서
예수의 피만이
무엇으로 우리 죄를 씻으리오?
아무것으로도 씻을 수 없구나.
오직 예수의 피만이. 오! 그 샘은 값진 것이로다.
나를 눈처럼 희게 하도다.
나는 아노라. 다른 샘물로는 씻을 수 없음을. 아무것으로도 씻을 수 없구나.
오직 예수의 피만이.
임마누엘의 정맥에서 홀러내리는 피로 가득 찬 샘이 있도다.
그 강물의 심연으로 뛰어든 죄인들은 모든 죄악으로 얼룩진 것을 깨끗이 씻기도다.
-작자미상-
<풍성한 삶QT>2023.2월호에서
하나님의 여유
미국의 유명한 설교자였던 필립 브룩스 목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침착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았던 인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절친했던 사람들은 그가 때때로 자신의 성급함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보니 브룩스 목사가 울타리 안에 갇힌 사자처럼 거칠게 마루위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한참 동안 지켜보던 친구가 브룩스 목사에게 물었습니다.
"브룩스 목사,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그러자 브룩스 목사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급해 죽겠는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는게 문제야!"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이 늦는다고 생각했으나 예수님은 가장 적당한 때에 오셔서 나사로를 살리시고, 영광을 드러내시므로 두 자매의 기쁨이 되셨습니다(요11:11).
<풍성한 삶QT>2023.2월호에서
아무도 줄 수 없는 평화
이탈리아 시인 단테가 피렌체에서 추방됐을 때, 그는 의미 있는 삶을 찾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먼 길을 걸어가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참으로 멀고 고단한 여행이었습니다.
어느 차가운 늦은 밤에 단테는 지친 몸을 끌고 프란치스코 수도원 한 곳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나온 수도승이 문을 열지도 않은 채 단테에게 물었습니다.
"이 늦은 밤에 당신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러자 단테는 한 마디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평화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승은 밤이 늦어 문을 열어줄 수 없다며 단테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단테처럼 교회나 수도원이나 종교에서 평화를 찾으려하나 얻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평강의 왕이시므로 참된 평화를 주실 수 있습니다(사9:6,7).
<풍성한 삶QT>2023.2월호에서
‘영적 퀵샌드’ 주의보
퀵샌드(quick sand)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일단 빠지면 점점 가라앉아 버리는 모래지역을 말합니다. 모래입자 사이에 공기가 차 있는데 위로부터 힘이 가해지면 공기는 빠지면서 모래입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밑으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일전에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한 성도님께 들었는데 젊은 부부가 그 지역 해안가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놀다가 신랑이 퀵샌드에 빠졌고 결국 차오르는 밀물에 그만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위험에 빠뜨리는 퀵샌드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있습니다. 선악과처럼 우리의 모든 삶을 비극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압살롬의 머리카락처럼 나무에 걸려 꼼짝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도 합니다. 영적 퀵샌드는 보이지 않는 지뢰처럼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교만이나 실수, 강렬한 유혹이나 은밀한 죄악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 주변에 나를 빠뜨릴 수 있는 ‘영적 퀵샌드’가 없는지 잘 분별하십시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1)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며 한주간도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말과 경주하는 인생으로 사십시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렘 12:5)
예레미야는 악인들이 형통한 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통치하신다는 것을 믿었지만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분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눈에 불합리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과 선하심 가운데 이 땅을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불평하는 예레미야를 향해 하나님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다면 어떻게 말과 경주해서 승리할 수 있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과 경주하는 인생으로 만들고 싶어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표준과 수준을 기억할 때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게 되고 주님의 힘을 의지하여 결국 내 삶의 한계를 돌파하고 말과 경주하는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표준을 낮추지 마십시오. 작은 일에 불평하며 자신의 한계 안에 갇혀 있지 마십시오.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주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말과 능히 경주하는 인생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짐과 쉼
권사님 한 분이 계십니다. 정도 많고 사랑도 많은 분입니다. 그러나 이분을 보고 있으면 많은 짐을 지고 계심을 느낍니다. 병석에 있는 남편을 매일 돌봐야 하고, 자녀들은 성인이 됐지만 권사님이 지금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게다가 동생들까지 보살피고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도 많은 헌신을 하고 계십니다. 그분을 자세히 보면 자신을 위해서 많은 욕심을 부리는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이분의 짐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임을 알게 됩니다. 짐은 내려놓을 수 있고 버릴 수 있지만 사랑이 있기에 버릴 수 없습니다. 짐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마태복음에 나오는 ‘짐’은 자기 욕심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한 상태에서 얻어진 짐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들이 주님께 나와서 온유와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면 짐이 아닌 쉼이 되는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짐도 지는 법을 주님께 배워야 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어깨 내주기
장례예배를 인도해야 해서 월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4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이날은 한 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그러나 곧장 다른 마음이 생겼습니다. 목회자들은 보통 월요일에 쉽니다. 더욱이 교회 가까이 있는 사택에 주로 살다 보니 ‘월요일 출근길 교통 체증’을 경험할 일이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 순간 꽉 막힌 도로 위, 내 주변에 있던 운전자들에게는 이게 일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쉽지 않은 일상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매일 이 길을 뚫고 일터로 향하는 이들의 삶이 존경스럽게 보였습니다.
월요일 출근길의 답답했던 순간이 마치 우리네 삶을 상징하는 듯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날 봤던 도로에서 우리 삶의 일면을 본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의 한 현장이기도 했죠. 이렇듯 대한민국에서의 삶은 복잡하고 경쟁적이고 버겁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서로를 응원해야 합니다. “힘들지? 힘들어, 힘내’라고 하면서 어깨를 토닥여 줘야 합니다. 복잡하고 경쟁적이니 예민할 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서로 격려하며 갑갑한 일상을 이겨내는 건 어떨까요. 한 번쯤은 누군가에게 어깨를 내주는 삶이 필요합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가을을 맞는 두 마음
아름답고 화창한 가을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를 슬픔이 연상되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어린 시절 라디오를 들으며 흥얼거리던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가수 권혜경씨의 ‘산장의 여인’이라는 노래입니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 있네”라고 한탄하는 가사가 대단히 구슬픕니다. 외로운 산장 앞에 떨어져 뒹구는 단풍잎을 보며 자신의 외로운 신세를 노래한 것이죠. 그런데 전혀 다른 마음으로 가을을 노래하는 이도 있습니다. 미당 서정주님의 시에 송창식이 부른 ‘푸르른 날’이라는 노래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에 느끼는 가슴벅참과 설렘이 묻어납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단풍이 들고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그리운 사람을 찾아보자는 뜻으로 읽힙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걷히고 오랜 만에 자유롭게 만나는 가을입니다. 아무도 찾아오는 이 없으니 나뒹구는 단풍잎 같은 신세가 되었다고 한탄하기보다는 그리워하는 사람과 추억을 나누며 눈부시게 푸르른 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요. 모쪼록 행복한 가을이길 빕니다.
김종구 세신교회 목사
오병이어
어느 아버지가 양 열한 마리를 두고 맏이에게 2분의 1을, 둘째에게 4분의 1을, 막내에게 6분의 1을 주라고 유언했습니다. 처음부터 참 난감합니다. 어떻게 열한 마리를 반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그걸 본 랍비가 자기 양 한 마리를 넣어서 맏이에게 여섯 마리, 둘째에게 세 마리, 막내에게 두 마리를 줬습니다. 그랬더니 랍비의 양 한 마리가 남았습니다. 랍비의 지혜입니다. 어려울수록 참견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것을 내놓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을 구경꾼으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광야에서 5000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실 때도 그랬지요. 그 놀라운 기적은 무엇으로 시작되었습니까. 한 아이가 내놓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요 6:9, 새번역)였습니다. 그걸 본 안드레는 그 작은 게 이 많은 사람에게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지요. 그렇습니다. 한 아이가 내놓은 것은 너무도 작고 초라했습니다. 그걸 누구 코에 붙일까요.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 작은 것을 들고 감사를 드린 다음에 떼어서 나눠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넋 나간 구경꾼이 아니라 믿음의 참여자로 부르십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담장을 넘는 가지
‘담쟁이’라는 시에서 도종환 시인은 말합니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성경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남긴 예언적 유언 중에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지가 담을 넘으려면 서로 연결돼야 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하며 지속적인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서 문화와 신분의 장벽을 넘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25절) 야곱의 고백입니다.
우리 앞에 수많은 절망과 시련이 있어도 우리는 그 벽을 넘을 수 있고 넘어야만 합니다. 환경 위기와 전쟁 전염병 그리고 민감한 정치적 이슈 등 세상은 점점 살기 힘들어집니다. 우리 앞을 막아서는 여러 모습의 담장들은 더 많아질 겁니다. 그럼에도 샘 곁의 무성한 가지가 되어 살아가십시오.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 안에서 모든 막힌 담을 넘어서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하나님을 즐거워하십시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11)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첫 번째 질문은 “사람의 주된 목적은 무엇입니까”이며 그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결국 신앙의 중심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이용하는 사람이 됩니다. 마귀와 하나님의 백성이 구별되는 점은 성경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즐거워하는지, 아닌지에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약 2:19)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순종도 이를 통해 복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반응입니다. 결국 신앙생활의 모든 동기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영적 침체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은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영적 권태는 하나님을 향한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십시오. 그분의 사랑을 누리십시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은 일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변화산보다 중요한 것
최근 들어 ‘어디에 있는 변화산이 진짜 변화산인가’를 주제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다볼산’으로 보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헬몬산’이라는 견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변화산이 어디에 있는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고 전하신 말씀은 ‘별세’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은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리고 우리가 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을 세 번 본 사람입니다. 첫째는 변화산에서, 둘째는 장례를 치른 지 사흘 만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였습니다. 세 번째는 요한계시록 1장에서 하나님 되시고 온 역사의 심판자가 되시는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젊은 시절 참 많이 불렀던 김민기의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입니다.
이 노래는 청년 시절 저뿐만 아니라 많은 청년의 가슴을 울렸던 노래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 노래가 유난히 마음에 들어옵니다. 노래에 담긴 의미를 가수가 직접 밝힌 적은 없어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즐겨 부르던 이들은 당시 사회상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노래가 다시 제 가슴에 담기는 건 과거 정치 상황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갈등과 대립이 사회 전반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논쟁은 사회를 발전시키지만 대립을 위한 논쟁과 다툼은 사회를 파괴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눅 19:42) 이 말씀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