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 TIP 디지털 기기가 부른 불편한 진실, ‘스마트폰이 똑똑해질수록 사람은 더 멍청해진다.’ 오늘날 현대인의 일상은 ‘컴퓨터에서 복사 & 붙여넣기’를 한 것처럼 비슷하다. 현대인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출근을 하면서도 일분일초의 지루함도 참을 수 없다는 듯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컴퓨터로 메일을 확인하거나 그날의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 후 집에 와서는 TV를 보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이렇듯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기기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디지털 치매(Digital Dementia)’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제, 디지털 치매는 주의력 결핍 장애, 집중력 장애, 감수성 약화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부른 질병 양상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된다. 실제로 부모나 형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디지털 치매는 우리 삶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보다 편리한 삶을 위해 만들어진 첨단 기능의 스마트 기기들이 인간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가 미치는 정신적 영향 현대 뇌 과학의 연구 결과, 디지털 미디어에 너무 많이 노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점점 뇌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늘날 사람들은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답을 구하고, 고민하지 않음으로써 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사람들과 토론을 하며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정보를 구할 경우 뇌가 활성화되고, 기억력이 더 좋아진다. 직접적인 접촉은 깊은 감정을 전달하고, 훨씬 더 많은 정보와 자료를 처리한다. 대화나 토론을 거쳐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장 깊이 있는 방식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게 되는데, 오늘날에는 이러한 개인적 의견 교환이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로 대체되면서 직접적인 뇌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멀티태스킹이 집중력을 흐린다
현대인들은 멀티태스킹을 통해 미디어 사용 시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이는 극도의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유년기부터 우리는 사소한 것들은 차단하고 구체적인 과제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데, 멀티태스킹은 생각을 통제하는 능력에 영향을 줘 집중력에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즉, 주변 자극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찮은 과제를 처리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멀티태스킹뿐만 아니라 비디오 시청, 컴퓨터게임도 집중력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자기통제력을 잃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성실하게 삶을 대하며,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살 뿐만 아니라 오래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디지털 기기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화의 유해한 결과는 정신뿐 아니라 육체에까지 영향을 준다. 불면증, 우울증 등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이는 다시 정신에 추가적인 손상을 입힌다. 수면 부족과 우울증
식품 섭취 후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생겨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신진대사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뇌는 잠을 자는 동안 낮에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는데, 수면이 부족할 경우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고령이 되면 우울증과 치매가 함께 발병하기 쉽다. 이는 우울증이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혈액 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높여 뇌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과체중과 운동 부족
디지털 치매에 대응하는 길 디지털 미디어는 이제 문화의 일부이며, 삶을 보다 용이하게 해주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는 중독성이 강하고 장기적으로 신체는 물론 정신까지도 손상시킨다. 그리고 뇌는 더 이상 제 기능을 못해 축소될 것이고, 성장한 세포는 쓰지 않음으로써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 디지털 치매는 생각하고, 원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퇴보시켜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고, 상태를 완화시킬 것인가? 일상에서 실천하기 좋은 디지털 치매 예방법을 소개한다. 조깅을 하라 현대의 뇌 연구에 따르면, 가장 좋은 뇌 운동은 바로 가벼운 조깅이다. 조깅을 하면 새로운 신경세포가 형성된다. 매일 30분씩 공원에서 조깅을 해보자.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라 대신 딸기와 브로콜리, 가끔은 초콜릿 한 개와 레드 와인 한 잔을 곁들이고, 약간의 생선 등으로 가볍게 먹자. 지금에 집중하라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라 사람과 함께하라 다른 사람을 도와라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줄여라
참고도서 <디지털 치매>(만프레드 슈피처 지음·김세나 옮김, 북로드 펴냄) 디지털 치매 자가 진단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 패드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 위 자가 진단 리스트 중 두 개 이상 해당되면 초기 증상, 절반 이상 해당되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GOLD&WISE KB Premium Membership Magazine 2016.10 |
출처: 마음의 정원 원문보기 글쓴이: 마음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