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195537767_thumb.jpg)
지금, 2022년 2월까지 정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도망으로 넘어온 제주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으로 넘어온 나는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이 도망이 운명인 거겠지.
나와 맞는 주파수를 가진 제주.
나는 현재 이곳에서 미래를 그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195749034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2605590_thumb.jpg)
제주를 시작으로 몰입형 미디어 아트가 하나의 '밈'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많은 여행자들이 제주를 찾을 때면, 꼭 몰입형 미디어 아트와 관련된 여행지를 가곤 한다. 제주의 대표적인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말해보자면, 빛의 벙커를 필두로 아르떼 뮤지엄, 노형수퍼마켙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섭렵한 내게 마지막 한곳이 남았다. 오늘 소개할 이곳이 그곳이다. 여러 시대를 풍미하던 화가들을 참여형으로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그대, 나의 뮤즈'.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195758643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2621631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304번길 89
"MUSE 오직 그려야만 했던 순간"
신화에서는 예술의 신인 '뮤즈'가 예술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뮤즈가 인간, 사물, 자연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찾아와 영감을 불어 넣고 위대한 작품을 만들도록 이끈다는 것이다. [그대 나의 뮤즈]는 바로 그 뮤즈의 이야기를 펼친다. 예술가들은 어떤 뮤즈를 만났기에 그토록 아름다운 작품을 남길 수 있었을까. 이 전시는 그들의 특별한 순간을 공감해보기 위해, 그림에 기술과 상상을 더했다. 화가들의 오직 그릴 수 밖에 없었던 그 절실했던 순간들을 관객과 공감 시킨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00222849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2639250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여행기
4명의 예술가
그대, 나의 뮤즈 전시는 총 4명의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전시였다.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가 드가, 앙리 마티스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의 뮤즈를, 또,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던 게 이 전시였다. 특히나 반 고흐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전시는 꽤나 기대감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이 전시는 만족, 그 이상의 만족을 선물했다. 빛의 벙커에서 만났던 반 고흐도 좋았는데, 이곳 그대, 나의 뮤즈 반 고흐도 좋았다. 물론 그뿐 아니라 나머지 3명의 예술인까지 다 좋았다. 특히나 더 좋았던 건 참여형이라는 것. 나는 그들의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 작품이 되기도, 그들이 돼보기도 했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00241658_thumb.jpg)
가장 먼저 만난 구스타프 클림트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당연히 '키스'겠지만, 나는 그를 '유디트'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알게 되었다. 그 작품에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온화한 여성의 손에 들려있는 남자의 얼굴, 화려해 보이는 사진 안에 잔인함이 묻어 내겐 꽤나 인상적으로, 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그의 작품이 이곳 그대, 나의 뮤즈의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클림트의 뮤즈 '사랑'
예술가에게 사랑이라는 뮤즈는 작품 속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가득 찬 순간을 고백하도록 이끈다. 클림트 역시 <키스> 속에 막 입맞춤하려는 연인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자신의 설레고 황홀했던 첫 키스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0417742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0454992_thumb.jpg)
리틀 댄서 '에드가 드가'
드가는 선의 미를 아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의 작품은 무대 위의 발레리나로 그린 작품이 많았다. 나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의 그림을 통해 예술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예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보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드가. 그는 그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
드가의 눈에는 모든 움직이는 것이 아름다웠다. 그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의 몸이 만들어내는 선과 율동감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중에서도 그가 자주 그린 것은 오페라 극장의 어린 발레리나들이었다. 무대 위의 발레리나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지만, 드가의 그림은 전형적이지 않다. 공연 장면뿐 아니라 리허설과 연습실,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하는 장면 등 발레리나들의 좀 더 내밀한 모습이 담겨 마치 극장의 스탭이 우연히 찍은 스냅사진, 혹은 메이킹필름을 연상시킨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1021109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1050130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1105202_thumb.jpg)
반 고흐와 아를
폴 고갱과 함께 지냈던 아를. 고흐는 그곳에서 꿈을 꾸었다. 그 꿈이 그에겐 어쩌면 비극일 수도 있었지만, 그곳에서 해바라기라는 작품을 그렸고, 멋지고도 유명한 작품을 많이 그려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가 고갱을 만난 게 비극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 아쉬운 아를. 하지만, 그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임은 확실하다.
유황색의 태양, 그 아래 빛나는 황금빛 밀밭, 그 사이를 스치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바람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남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아를의 풍경이 '그대, 나의 뮤즈'를 꾸민다. 인간관계에 지친 반 고흐, 파리의 겨울은 춥고 비가 내렸다. 추위보다 더 외로움에 떨었던 그는 따뜻한 공기와 투명한 햇빛, 자연의 강렬한 색채를 꿈꿨고, 남프랑스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리고 1888년 기차를 타고 아를에 도착한다. 그는 그곳에서 1년 동안 약 2백여 점의 작품을 완성한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1616022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1628133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1638568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3255730_thumb.jpg)
물감상자를 만나는 순간 시작되었다. 앙리 마티스
어느 날 심한 복부 통증으로 입원한 마티스는 어머니에게서 지겨움을 달래라는 의미로 물감상자를 받는다. 상자 속 다양한 색들의 물감들로 늘 상상하고 꿈꾸던 것들을 펼치는 순간 느꼈던 두근거림과 즐거움은 마티스의 뮤즈가 되어 평생 그의 예술을 이끌었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새로운 길을 찾았지만 누구보다 더 깊은 열정으로 그림을 그렸다.
최근 들어 마티스의 작품이 인테리어로 많이 쓰인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그의 작품은 지금의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게 되었다.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3712233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3753588_thumb.jpg)
![그대, 나의 뮤즈 : 제주 전시회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2%2F16%2F20220216223739228_thumb.jpg)
비가 오거나 신화월드에서 숙박을 한다면, 또 그 근처 안덕면을 여행한다면, '그대, 나의 뮤즈' 전시를 가보자. 알찬 구성과 여러 예술인들의 작품에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