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기적의도서관은 지난 22일~23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배움아카데미 조석중 대표를 초청해 '독서동아리 길잡이 교육'을 실시했다.
송현숙 도서관장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강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 대표는 "책을 읽는 사람은 꿈을 꾸고 희망을 품게 되고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다"면서 "독서토론을 하게 되면 다양한 생각을 만나게 되고 내가 알지 못한 것들을 깨달으며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서활동이 주관적인 이해보다는 토론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의문점을 해결하는 과정"이라며 "생각의 크기와 소망은 다르지만 지식 정보를 교류하면서 성장과 욕구, 발전을 위한 독서동아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독서동아리가 활성화 되려면 진행자의 역량과 상호 존중, 배려심, 친밀감, 선정도서 선택이 중요하다"며 "자기를 드러내는 독단적인 주장이나 상대에 대한 비판, 주제를 벗어난 발언은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성장하는 사람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질문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깊이를 재는 척도는 어떤 책을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독서도 편식해서는 안되고, 선호도가 다른 분야의 책들도 읽어야 생각의 틀이 바뀌게 되고 통섭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어 "독서동아리에 참여하는 것도 작은 변화의 시작이다.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독서는 익숙한 사고의 틈을 벌려 새로운 사고를 할 여지를 만들어 준다. 감탄하게 하고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또 "독서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자신의 철학을 만드는 바탕이 되는 것, 책을 붙들고 있는 동안은 승리한 시간이다. 사람을 바꾸는 힘은 독서에 있다"라고 말했다.
조석중 대표는 독서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다양한 학습모임을 기획, 운영하고 있으며 리더스클럽 부회장, 전주독서동아리 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기적의도서관은 내달 9월 6일 오후 3시 한권의 책으로 선정된 '십자매 기르기'를 가지고 독서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최형영 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