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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프아 뉴기니 문 성 선교사 이야기
2020년 12월 C채널에서 방영되었던 선교사님 얘기입니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사업을 잘 운영하면서 교회에서 봉사하다가 나이가 들면 장로로서
섬기는 것이 그의 막연한 꿈이었습니다.
27년전 젊은 나이에 여의도에서 당시 잘나가던 컴퓨터 사업을 운영하던 그에게
가슴을 울리는 일련의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고 아내와 함께 작정하고 기도하면서
오지의 선교사로서 분명한 부르심을 깨닫고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정리하고 선교훈련을 받으면서 그 부르심은 그와 아내에게 더욱 확실하게
응답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들에게 만나게 해 주신 단체는, 오직 처음 복음이 전파되는 부족에게만 선교사를
파송하는, 이 방면에서는 전세계에서도 유일한 선교단체였습니다. (NTM; New Tribe Mission)
먼저 4년간의 훈련 중에는 신학과 오지 부족의 언어 훈련을 받고 나머지 3년은 오지에서
적응훈련을 받고 테스트에 합격한 사람에게만 자기가 선교할 대상 부족을 찾고 조사하는
권한이 주어지고 테스트에 낙방한 사람은 모두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엄격한 선발과정과
훈련을 거치는 단체라고 합니다.
부부는 함께 이 7년간의 훈련과정과 적응훈련, 테스트를 거쳐 호주 북쪽에서 수백 Km
떨어진 남 태평양 파프아뉴기니 섬의 한 부족마을을 선교지로 기도하고 그리로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가는 과정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부족이 사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아예 없고
선교본부에서 내어준 헬기를 타고 깊은 산중 상공을 날다가 오후 4, 5시경이 되면
숲 속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곳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들을 지도상에 좌표로
표시해 두고 전문가들과 함께 숲을 헤치며 들어가 그 마을 추장들을 만나고 그들과
협상을 하여 거처할 땅과 움막과 보호를 허락 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선교사 부부가 선정한 곳은 몇 군데 후보 부족들 중 유일하게 추장으로부터
들어오라는 환영도 없었고 더구나 식인 풍습이 아직도 남아있는 부족이었습니다.
선교사는 일정한 부분의 땅을 허락 받고 집을 짓기로 하는데 그들의 마음을 얻고자
그들이 사는 것처럼, 좋은 집이 아닌 풀과 나무로 지은 움막을 짓고 거기에 들어가
살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 움막은 뱀이 수시로 나오고 쥐와 벌레들이 들끓는 집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집에서
자그만치 6년간을 살았습니다. 원주민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그들에게 다가왔습니다.
28년이 지난 지금, 교회당도 지었고 15명의 제자와 수많은 영혼들이 나아와 예배드리는
부족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수많은 시간 그들과 부대끼며 그들의 언어를 익혔고 부족의 문화와 풍습을 배웠으며
그들의 언어로 신약성경 번역을 시작하여 지금은 계시록과 일부 서신서만 남겨두고
거의 다 번역을 마쳤으며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합니다.
2. 전 세계 언어의 종류 (언어 수; 부족의 수)
선교사들은 선교를 완수했다고 보는 시점이 제자들을 양성하고 그들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해 주고 신학교를 세우는 등 이런 일련의 환경을 조성하여 선교사가 그 지역에서
빠져 나와도 그들 스스로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단계까지라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UNESCO)도 2020년 6월 현재 전세계 곳곳에 얼마나 많은 부족이 살고 있으며
그들의 사용하는 언어는 몇 개나 되는지 정확히 잘 모릅니다.
그러나 세계성서공회 연합(UBS)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 현시점에 세계에 존재하는 부족의 수를 알아서 무엇에 쓰려고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조사하고 그 언어를 연구하는가?
바로 주님이 명령하신 최고의 미션, 곧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 하신
그 명령에 순종하고자 함 입니다.
주님의 그 열심이,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하심이
바로 그 사명을, 그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지구상 많은 언어들이 소멸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지금도 매 2주마다 한개의 언어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의 부족 언어가 계속하여 3~4대 이상 존속되기 위해서는
평균 해당 부족언어 사용자 수가 10만명은 넘어야 존속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우디헤'와 알래스카에서 쓰이는 `에약',
아마존정글에서 사용되는 `아리카푸' 등은 사라지기 직전의 위기에 처한 언어들입니다.
시베리아 `우디헤'어(語)를 사용하는 인구는 100여 명 정도며 `아리카푸'의 경우
6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언어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에약'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거주하는 마리 스미스(83)라는 여성 단 한 명 뿐 이라고 합니다.
아일랜드의 만 섬에서 사용되던 언어인 `망스'는 지난 1974년 마지막 언어 보유자가
숨지면서 소멸됐으며, 카프카스 지역에서 쓰이던 언어 `우비흐'도 1992년 마지막
언어 보유자이던 터키의 한 농부가 81세를 일기로 숨지면서 함께 운명을 다했습니다.
어떤 부족의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부족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나 나머지 사람들은 타 부족 언어로 흡수되게 되는 것입니다.
영어권이나 불어권,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동화되는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그들은 영어나 불어로 된 성경을 접할 수 있고
자기 민족 조상들의 언어는 소멸되었지만 타 언어로 복음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존속되는 남은 부족의 언어들로 성경이 번역되고 그들에게 예수의 복음이
전파되면 그때는 우리 주님이 오실 것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24:14
3. 전세계 언어 수와 성경 번역의 역사
(2016년 말의 선교보고서와 2021년 말의 자료를 비교해 보세요)
2016년 12월말 (2022.1월) 기준,
전 세계에는 6,880개 (7,376개) 언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언어 수는 다 민족 국가로 이루어진 나라에서 구성원인 부족이나 종족의 수로 보면 됩니다.
이 부족 언어 중 지금까지 3,225 (3,524) 개 언어로 된 성경이 번역, 보급되었습니다.
* 전세계 언어 수가 5년전 대비 496개 증가한 것은 새로 발견된 언어 수가 증가한 것이거나
모호한 언어 구분에 대한 기준들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구약 성경전서: 648개(719개) 언어
신약성경: 1,432개 (1593개) 언어
단편 성경: 1,145개 (1,212개) 언어
그러나 아직도 자기 부족 언어로 성경이 없는 부족이 3,655 (3,852개) 언어라고 합니다.
이들은 인구 수는 약 2억 5천만명 (2억1900만명) 정도입니다.
5년새 약 3천만 명 정도의 부족이 자기 부족의 언어로 성경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5년 사이 새로운 부족(언어) 발견으로 총 언어 수는 늘어 났습니다.
세계 각처의 오지에 선교사님들이 목숨 걸고 들어가 미전도 종족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전도하며 교회를 세우고 그 종족의 언어로 단편 성경이라도 (대개 복음서) 번역해 놓고
나오는 일은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순교의 각오와 일생을 바쳐 기나긴
어려움을 겪은 결과입니다. 그들은 오직 주께서 명하신 말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하고자 함입니다.
성경 번역 사업이 모두 선교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체로 이와 같은 과정을
밟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코로나 중에도 성경전서 번역 3개 언어, 신약성서 8개 언어, 단편성서 37개 언어가
새롭게 번역되었습니다.
이 중 순교의 사례도 있는데 미안마 쿠알심어 번역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2022.4.6일자 크리스천투데이 기사 내용입니다; 이대웅 기자)
미얀마 소수 언어인 쿠알심어(Khualsim)는 약 7천 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성경은 한국교회 후원으로 번역을 완료했다.
미얀마 쿠알심어 성경 봉헌식은 코로나와 지난해 2월 있었던 쿠데타의 어려움으로
18개월 지연돼, 2021년 11월 화상으로 개최됐다.
봉헌식 현장에는 기쁨과 슬픔이 뒤섞여 있었다.
번역에 참여한 버나드 로이제 박사와 번역을 도왔던 그의 아들 모두,
새 번역 성경이 집으로 배송되기 며칠 전 코로나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6년도 12월말까지 1년동안, 성경전서 또는 신약성경 그리고
단편 성경이라도 성경번역이 완성되고 보급된 언어 수는 30개 부족인데
이들 부족의 인구 수는 약 9500여 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2021년은 48개 언어, 1,100만 여명이 자신들의 언어로 성경을 갖게 되었습니다.)
* 2016년도(2021년도)에 성경 번역된 언어의 수
성경전서: +17개 언어 (3개 언어)
신약전서: + 6개 언어 (8개 언어)
단편성경: + 7개 언어 (37개 언어)
첫 번역이 된 648개의 언어 중 우리나라 대한성서공회는 카메룬의 무스굼어(Musgum),
(Kapsiki) 첫 번역 성경의 조판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우간다의 루마사바어 성경은 대한성서공회 후원회원과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제작,
출판되었고, 5,100부의 성경이 기증되었습니다.
2022년 1월 현재,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발표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38년까지
1,200개의 성서 번역을 완성한다는 큰 비전이 진행 중이고 그 가운데 880개는 첫 번역
프로젝트고, 나머지 320개 프로젝트는 새로운 번역이거나 개정을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현재까지 103개 번역이 완성되었고, 312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랍니다.
- 이재호씨 제공
-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