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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강해]
자돈(זָדוֹן): 깎아지른 바위산의 교만과 십자가의 참된 피난처
(본문: 오바댜 1장)
기원전 586년, 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불태우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할 때. 그 참혹한 홀로코스트의 현장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조롱하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후손인 '에돔(Edom)'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형제의 멸망을 즐기며 깎아지른 바위 요새 위에서 "우리는 안전하다!"고 낄낄대던 그들의 목덜미를 틀어쥐고 우주적 대법정의 피고석에 강제로 꿇어 앉히십니다!
1. 자돈(זָדוֹן)과 셀라(סֶּלַע): 스스로 신이 된 자들의 바벨탑
"너의 마음의 교만(자돈)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셀라)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옵 1:3-4)
"너의 마음의 교만(자돈, זָדוֹן)이 너를 속였도다!"
원어 '자돈'은 끓어오르는 물처럼 속에서부터 통제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극도로 오만방자한 끓는 점의 교만을 뜻합니다! 에돔은 붉은 바위산(페트라)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 **'바위(셀라, סֶּלַע) 틈'**에 거주했습니다. 그들의 지정학적 위치는 적들이 감히 쳐들어올 수 없는 난공불락의 철옹성이었고, 무역로를 장악하여 엄청난 부를 거머쥔 경제 대국이었습니다.
돈과 군사력이라는 바위(셀라) 꼭대기에 앉은 에돔은 마침내 스스로 신이 되어 포효합니다! "누가 능히 나를 이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토마스 맥코미스키(Thomas E. McComiskey)가 피를 토하며 일갈합니다! 인간이 통장 잔고가 넘쳐나고 세상의 권력을 쥐게 될 때, 하나님 없이도 내 힘으로 완벽한 안전(Security)을 누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이 지독한 자기 기만!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께서 벼락같이 선고하십니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멱살 잡아 땅바닥으로 끌어내리리라!"
아무리 수백억의 자산을 모으고 세상의 높은 철옹성을 쌓아도, 십자가의 은혜가 없는 모든 바벨탑은 하나님의 공의의 손가락 하나 앞에서는 단 1초 만에 산산조각 날 먼지 쪼가리에 불과함을 두렵게 직시해야 합니다!
2. 아마드(עָמַד): 형제의 피눈물을 외면한 '방관'의 끔찍한 죄악
에돔의 교만은 단순히 돈이 많아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가장 악랄하고 구역질 나는 죄악은, 형제인 유다가 짓밟힐 때 보여준 소름 끼치는 '무관심과 조롱'에 있었습니다.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네가 멀리 섰던 날(아마드)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옵 1:10-11)
"네가 멀리 섰던 날(아마드 미네게드, עֲמָדְךָ מִנֶּגֶד)!"
바벨론이 쳐들어와 유다 백성들의 목을 자르고 여인들을 짓밟을 때, 에돔은 바위 요새 위에서 팔짱을 끼고 멀찌감치 서서 구경만 했습니다. 더글라스 스튜어트(Douglas Stuart)의 뼈아픈 해부를 보십시오! 성경은 악을 직접 저지르는 것만이 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형제의 피눈물과 영적 파산 앞에서 "내 알 바 아니다"라며 팔짱을 끼고 멀리 서 있는 것(아마드), 그것이 바로 살인마와 똑같은 극악무도한 범죄임을 우주 앞에 폭로합니다!
"네 형제가 재앙을 당하는 날에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고난받는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리지 말 것이며!" (옵 1:12)
이 시대의 타락한 강단과 이기적인 신앙인들을 향한 창조주의 맹렬한 구역질입니다! 내 교회만 잘되면 그만이고, 내 자식만 성공하면 그만입니까! 세상의 가난한 자들이 짓밟히고 조국 교회가 영적으로 붕괴되어 무너져가는데, 나는 안전한 바위 요새(기득권)에 숨어 입을 크게 벌리고 남의 허물이나 조롱하고 있다면!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너도 그들(바벨론 살인마들) 중 한 사람과 똑같다!"며 에돔과 함께 지옥 불에 던져버리시겠다고 포효하시는 것입니다!
3. 욤 야훼(יוֹם יְהוָה): 네가 행한 대로 너에게 돌아갈 것인즉!
이제 바위 꼭대기에서 형제의 눈물을 조롱하던 교만한 에돔을 향해, 피할 수 없는 절대 공의의 부메랑이 벼락같이 날아갑니다!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욤 야훼)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옵 1:15-16)
'여호와의 날(욤 야훼, יוֹם יְהוָה)'! 인간의 모든 교만이 발가벗겨지는 종말론적 대심판의 날!
하나님의 율법의 가장 무서운 대원칙, '렉스 탈리오니스(Lex Talionis, 동해 보복법)'가 에돔의 정수리를 내리꽂습니다!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As you have done, it will be done to you)!"
네가 형제를 약탈했으니 너도 약탈당할 것이요! 네가 방관했으니 네가 죽을 때 아무도 너를 돕지 않을 것이라! 그들은 승리에 취해 하나님의 거룩한 성산(예루살렘)에서 축배의 포도주를 마셨지만, 이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쏟아부으시는 맹렬한 **'진노의 잔'**을 억지로 마시고 삼켜서,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본래 없던 것 같이) 영원히 멸절되어 버리는 가장 끔찍한 지옥의 파멸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4. 하르 치욘(הַר צִיּוֹן): 불꽃이 된 야곱과 영원한 구원의 산
에돔의 철저한 멸망의 잿더미 위에서, 하나님은 짓밟혔던 야곱(교회)을 가장 영광스러운 불꽃으로 벼락같이 부활시키십니다!
"오직 시온 산(하르 치욘)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살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옵 1:17-18)
"야곱 족속은 불(Fire)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Stubble)가 될 것이라!"
자신이 깎아지른 바위산(셀라)인 줄 알았던 에돔은, 여호와의 공의 앞에서는 한 줌의 불씨에도 타버릴 바싹 마른 '지푸라기'에 불과했습니다! 바벨론에게 짓밟혀 끝난 줄 알았던 십자가의 교회(야곱)는 거룩한 성령의 '불꽃'으로 타올라 세상의 모든 교만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립니다!
구원은 에돔의 붉은 바위산(페트라)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시온 산(하르 치욘, הַר צִיּוֹן)에서 피할 자(팔리트, פָּלִיט)가 있으리니!" 세상의 재물과 권력이라는 가짜 바위를 의지하던 자들은 다 불타 죽지만, 오직 만군의 여호와가 좌정하신 거룩한 시온 산으로 도망쳐 엎드리는 자만이 이 맹렬한 심판에서 건짐을 받게 된다는 우주적 승리의 대역전극입니다!
5. 십자가: 참된 바위(셀라)가 되사 진노의 잔을 마시신 어린 양
그러나 우리는 도무지 피할 수 없는 무서운 진실 앞에 직면합니다! 우리가 바로 에돔입니다!
세상의 알량한 돈과 지식으로 내 마음의 교만(자돈)을 키우며 스스로 바위 꼭대기에 성을 쌓았던 자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싸구려 취급하고, 고통받는 형제들을 조롱하며 멀리 서서 구경만 하던 그 역겨운 에돔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맹렬한 '여호와의 날'에 진노의 잔을 마시고 영원한 지푸라기가 되어 지옥 불에 타죽어야 마땅한 쓰레기들입니다!
그런데 이 철저한 사형 선고의 벼랑 끝에서, 온 우주를 진동시키는 기독교 복음의 가장 위대하고도 맹렬한 폭발이 갈보리 언덕 위에서 터져 나옵니다!
우리가 지푸라기처럼 타 죽어야 할 그 맹렬한 진노의 불꽃 한가운데로! 우주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홀로 뛰어드셨습니다!
에돔이 마셔야 할 그 구역질 나는 멸망의 포도주 잔을, 십자가의 나무 형틀 위에서 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억지로 삼키시고 당신의 살과 피를 모조리 찢어내셨습니다!
우리가 형제의 고통을 멀리서 방관(아마드)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하늘 보좌를 버리고 가장 비참한 십자가의 진흙탕 속으로 뛰어들어 오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가 당할 지옥의 형벌을 홀로 다 뒤집어쓰셨기에! 오늘 에돔처럼 교만했던 우리의 죗값이 단숨에 완벽하게 지불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사 온 우주의 가장 견고한 '참된 바위(셀라)'이자 영원한 '시온 산'이 되어 주셨기에!
오늘 십자가를 통과한 우리의 심령 한가운데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히 마르지 않는 무한한 공급과 충만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와! 우리를 불에 타는 지푸라기에서, 세상을 정복하는 맹렬한 십자가의 불꽃으로 벼락같이 승격시켜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시대를 관통하며 피 묻은 십자가를 사수해야 할 모든 주의 종들과, 삶의 전선에서 피 흘리며 영적 전투를 벌이시는 전 세대의 거룩한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어느 바위산에 숨어 있습니까? 통장의 잔고와 세상의 인맥이라는 가짜 바위(에돔)를 의지하며 형제의 눈물을 짓밟고 계십니까!
이제 그 더러운 교만의 바벨탑을 십자가 제단 앞에 미련 없이 쳐부수십시오!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에돔의 진노를 몽땅 마셔내시고 영원한 시온 산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가슴팍으로 완전히 엎드려 항복하십시오!
우리가 교만을 찢어발기고 오직 십자가의 피 묻은 공의 속으로 맹렬하게 뛰어들 때! 부활하신 우주의 통치자께서 세상이 알 수도 측량할 수도 없는 그 무한한 생명의 공급과 충만으로 여러분의 강단과 전 세대 성도들의 남은 인생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찬란한 영광의 산성으로 벼락같이 일으켜 세우실 것을! 살아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을 토하듯 맹렬히 선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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