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style="color: #555555;" href="http://www.mulbit.com/bbs/board.php?bo_table=myn" target="_top" class="ke-link">토론해봅시다</a></p><p><b>|</b></p><p><span>22-01-25 13:16</span></p><p>빈나무는 비어있지 않은 채로 /전 영 숙 (토론작)</p><p><span style="color: #888888;" data-ke-size="size18"><a style="color: #333333;" href="http://www.mulbit.com/bbs/profile.php?mb_id=kkokch" target="_blank" class="ke-link">서강</a></span></p><p><span style="color: #888888;" data-ke-size="size18">조회 수 <b>269</b></span> <span style="color: #888888;" data-ke-size="size18">댓글 <b>1</b></span></p><p> </p><p> </p><p>빈 나무는 비어있지 않은 채로</p><p> </p><p>전 영 숙</p><p> </p><p>겨울 벚나무에 까치가</p><p>떼로 앉아 있다</p><p>땅으로 내려왔다 올라앉길</p><p>반복하는데</p><p>생명을 품었던 자리에</p><p>생명이 매달리자</p><p>나무는 또 다시 출렁거린다</p><p>빈 채로 서 있지 않은 빈 나무</p><p>모여 마을을 이룬 까치떼</p><p>시끄럽다</p><p>침묵의 겨울이 시끄럽다</p><p>수십 마리 새떼를 거뜬히</p><p>품고 있는 앙상한 나무</p><p>생산의 충동에 사로잡혀</p><p>벚꽃들 곧 만개 하겠다</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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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해안1215 22-01-27 14:16 (선생님)제목이 좋다 빈자리를 볼 줄 아는 눈, 철학이있다 생산의 충동 ㅡ생명의 순환을 잘 표현했다 (하이디) 반복 하는데 생명을 품었던 자리에 ㅡ문단을 나누었으면 졸겠다 (조르바) 생산의 충동 ㅡ표현을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 (여호수아) 시가 고급스럽다 생명이 매달리자 ㅡ좋다 (침묵) 빈 채로 서있지 않은 빈 나무ㅡ 좋다 (팔음) 마지막 연이 너무 단정적이다 (해안) 시끄럽다가 중복되어 하나는 뺐으면 좋겠다
첫댓글 해안1215 22-01-27 14:16
(선생님)제목이 좋다
빈자리를 볼 줄 아는 눈, 철학이있다
생산의 충동 ㅡ생명의 순환을 잘 표현했다
(하이디)
반복 하는데
생명을 품었던 자리에 ㅡ문단을 나누었으면 졸겠다
(조르바)
생산의 충동 ㅡ표현을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
(여호수아)
시가 고급스럽다
생명이 매달리자 ㅡ좋다
(침묵)
빈 채로 서있지 않은 빈 나무ㅡ 좋다
(팔음)
마지막 연이 너무 단정적이다
(해안)
시끄럽다가 중복되어 하나는 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