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백련
이화인
가진 게 없어 걱정거리 없는 것이
걱정이라면 걱정이지요
은하수 푸른 물이 메마를까,
빨랫줄에 붙들린 초승달이 길을 잃을까,
까치 행세하는 까마귀가 둥지마저 빼앗을까,
밤하늘에 달은 없고 해가 떠오를까,
이런저런 걱정이지요
하소백련蝦沼白蓮
내가 찾는 소牛는 어디쯤 있을까요
천둥 번개 치고 장대비 쏟아지니
청운사 연꽃이 밤새 질까 걱정이지요.
*청운사는 전라북도 김제시 청하면 대청리에 있는 절.
제가 자란 고향으로 매년 연꽃축제가 유명하다.
첫댓글 아내가 생활비를 아끼고 쪼개 목돈을 만들어 코카사스지역을 돌다 왔다.
꽃은 우리나라 꽃이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열흘 동안 야생화 천국에서 신선놀음 하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