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들이 이제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제태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그리 넉넉치 않습니다.
지난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비율은 15.8%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금융 상태에서 사회초년생이 되는 이들이 상당수입니다.
여기에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투자를 위한 목돈 마련은 더욱 어려운 현실입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지출 통제를 통해 목돈을 만드는 '절세 재테크'가 주목받고있습니다.
금융권이 절세 혜택을 강조한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절세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입니다.
▲ 10년 후 목돈 마련 계획은 이자소득세 없는 저축보험으로
일단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 저축계획을 세운다면 비과세 혜택이 있는 저축보험 상품을 눈여겨봐야합니다.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가 적용돼 10년간 발생한 수익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데 반해, 저축보험은 3%대의 높은 공시이율 및 복리로 운용돼 수익률이 높습니다. 다만 장기 저축상품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한 저축목표와 함께 월 납입액을 과하지 않게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중도에 해지해도 원금 손실이 없는 저축보험이 출시되기도 합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꿈꾸는e저축보험’은 사업비를 납입보험료에서 차감하는 기존의 저축보험과 달리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해 가입 시점에 발생한 이자가 없다면 사업비 차감도 없습니다. 한화생명의 온라인보험 브랜드 온슈어에서도 원금 손실이 없는 ‘e재테크 저축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 개인연금, 세제혜택 받는 시기 및 최소가입금액 고려
사회초년생들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노후를 위한 개인연금 가입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가입해두면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일찍부터 누리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의 대표 상품인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제공받는 세제 혜택이 다릅니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년 400만원까지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연금저축보험에 매월 34만원씩 납입한다면 연말 정산 시 최대 52만8000원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 3.3%~5.5%가 과세됩니다. 반면, 세액공제 혜택이 없는 연금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향후 연금 수령 시 납입금액 전부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노후의 생활비 마련에 도움이 됩니다. 즉, 세액공제 혜택을 미리 받고 연금소득세를 내느냐, 연금 수령 시 비과세 혜택으로 수령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김성수 라이프플래닛 상무는 "연금저축보험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받으려면 매월 약 34만원씩 저축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처음에는 납입 가능한 현실적인 금액을 설정하고, 늘어나는 수입에 맞게 저축액과 절세 혜택을 함께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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