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1206호 붕우칼럼. Simple is the best!
세계 최고의 요리를 꼽으라면 아마도 프랑스 요리일 것이다. 나는 가끔 프랑스 요리를 대하곤 하는데, 정말 커다란 접시에 음식이 아주 조금, 심플하게 나온다. 그게 일단 눈을 매료시킨다. 물론 맛도 기가 막히다.
일류 멋쟁이들의 공통점은 옷을 굉장히 단순하게 입는다는 것이다. 색도, 디자인도 지나치리만큼 단순하다. 거기에 정갈한 액세서리 하나 추가할 뿐인데도, 그게 그렇게 세련될 수가 없다.
Simple is the best! 간단한 것이 최고다.
그래서 그럴까. 요즘 우리 생활에서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가 유행이다.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갖추고 사는 생활을 의미한다. 사실 우리 집안을, 우리 장롱을, 우리 신발장을 들여다보면 물건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렇게 쟁여놓고도 계절이 바뀌면 또 산다. 매일 입을 게 없고, 신을 게 없단다. 그래서 집이 좁은 거고, 정신이 없는 거다. 명품의 삶은 단순함에서 시작됨을 알아야 한다.
말이나 글도 단순해야 의미가 잘 전달된다. 온갖 미사여구, 형용사를 나열해놓으면 진짜 의미가 상실된다. 단순해야 명쾌하고 힘이 있다. 물줄기가 하나일 때 힘이 있고 멀리 가는 것처럼, 가지를 쳐줘야 크고 실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굉장히 심플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분법, ‘해라, 하지 마라’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안식일을 지켜라’, ‘부모를 공경해라’,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마태복음 5장에 팔복(八福)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심플하다. ‘심령이 가난하면 천국이 저희 것이고, 애통하면 위로를 받고,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고….’
군더더기가 없다. 고민하며 헤쳐볼 필요도 없다. 말씀하신 그대로가 전부다. 왜? 진리는 단순하니까. 피부가 좋으면 굳이 두꺼운 화장으로 덮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단순함이 최고요, 간소함이 명품인생을 만든다. 복잡하고 과한 것들을 지양하고 심플한 삶을 살자! 또한 심플한 하나님 말씀을 심플하게 실천해보자.
Simple is the best!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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