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목)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핌룸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허가 촉구 거제시민 서명을 전달하고 재심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고, 조선하청지회도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개인적으로는 노동자상 건립을 찬성하며, 공공조형물조례에 따른 절차를 잘 따른다면 거제시장으로서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시민 모금을 통해 노동자상을 제작하고 건립을 신청하자, 거제시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는 노동자상 건립을 불허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는 거제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여 거제시민 1280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날 기자회견 후, 노동자상 건립 담당 부서인 거제시 조선경제과를 찾아가 서명을 전달하고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박종우 거제시장이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불허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미국,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되새기며 후대에 전하지 않으면, 그 역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거제시민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은 꼭 세워져야 합니다. 조선하청지회도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와 함께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