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안개가 잔뜩 껴 있습니다.
상당히 덥겠구나
예상을 했었습니다.
역시나 덥더군요.
꼭두 새벽에
고양이는
몸단장이 열심입니다.
오늘
고양이와 개 두마리를 목욕시켰습니다.
부추는
1년 내내
베어먹고
이제 꽃까지 피워줍니다.
아물며 꽃이 참 이뻐요 ^^
오늘 산책은 개 둘에 고양이 한 마리입니다.
안개 자욱한 시골 길의 풍경이 참 좋은데
막내녀석은
그렇거나 말거나
항상 맑습니다.
고양이는 이런 날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크게 주변을 경계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몸을 감추기도 쉽지요.
성격도 비슷한 녀석들
둘이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군요.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는 거
강아지 한 마리를 기른다는 거
한 마리가 외로우니
한 마리를 더 기르자는 거 . . .
일산에서 부터
함께 지내던 고양이 한 마리는
먼저 세상을 떠나 버렸지요
(그놈도
징그럽게 말을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이 사람의 생활에
참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사람의 표정을
참 잘 읽어요.
다른 사람이
제 마음을 먼저 헤아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을 좋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 놈들은 그래요.
주인의 표정을 참 잘 읽습니다.
우울하면 함께 우울한 척 해주고
즐거울 때는
더 즐거워 해 줍니다.
사람들은
말을 해야 그 속내를 알 수있다고 하는데
말이라는 게
항상 정직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이 놈들이 산책을 좋아하니까
전 의무적으로 산책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점점 이 시간이 즐겁습니다.
같은 것 같으면서도
매일 매일이 달라요.
.
막내만 데리고 녹동를 들립니다.
.
마트를 가려던 참이었는데
둘이서 준비를 하면
막내녀석 막무가내로 차에 올라탑니다.
딱 한 사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인공섬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망설임이 있었는데
그늘이 아쉬워서 그렇지
참 좋습니다.
사람들을 많이 접하면
막내 녀석
급한 성경이 좀 줄어들겠지요
너무 쉽게 흥분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이 데리고 다니려고 합니다.
.
오후에
고양이를 먼저 씻기고
강아지 두 마리 목욕을 시킵니다.
사상충 약을 바를 시기가 되었어요.
저녁 산책을 나가려는데
아줌마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간식을 제가 들고 있는데
두놈이 집밖으러 나가려 들지 않습니다.
간식도
제가 들고 있습니다.
노을이 너무 이뻐
사진을 찍으며 불러도
요놈들이 나오질 않아요.
다시 들어가 보니
이러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청소기를 돌리느라
늦장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고양이도 꼼짝을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특하게도
이놈들이 가족을 알아요
짐승들도
가족은 함께 할 때가
가장 좋은가 봅니다.
막내는 집안에서 버티고
두 녀석은 밖으로 나왔는데도
대문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5일 근무에
8시간 근무라는게
참 신세계입니다.
젊은 적에는
새벽에 나가
막차가 가까운 시간에 퇴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등교를 하면서도
"충성"이란 구호를 외치고 교문을 지나갔고
군대에서는 나라에 . .
사회에서는 회사에 충성을 요구했었고
신혼임에도 가정에 충성할 시간은
주일 이외에는 없었고
그나마도
부족한 잠을 자버린 것 같습니다.
'요즘 군대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으며
졸병생활이 시작 됐었고
'요즘 군대 좋아져다' 하고 전역을 했습니다.
.
.
요즘 사회 정말 좋아졌네요 ^^
.
.
한 주를 참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업무보다
생각할 시간이 참 많네요
젊을 적 같으면
이런 것이 희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획을 만들고
여러가지로 나누어 계획을 잡을 수가 있네요
.
.
한주의 시작입니다.
활기찬 한 주 되시고
건강한 한 주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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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댓글 건강 하시고
응원드림니다 👍
이분들
잠도 안 주무시고...ㄷㄷ
건강은 꼭 챙기고 일을 하세요.
노동과 운동은 전혀다릅니다
한 주도 파이팅 ^^
@행복한이 (포두) 태풍 영향으로 초비상 입니다 👍
저희는 어제 벌초를했는데 날씨가엄청덥고 햇살이 따거웠어요.
고양이한마리 털북성이 강아지2마리 목욕이라 ㅠㅠ
아이들 명절준비 멋지게하셨네요^-^
전 지난 주에 둔내를 다녀왔습니다. 원주에서 강원도 막국수를 먹었고 안흥찐빵. 옥수수, 감자, 감자떡을 사 왔습니다.
강아지 완전 롱 다리네요. ㅎㅎ
한 주도 행복하세요
마실길에 멍이 한마리만 데리고 다니니까 빙빙 주위만 도는데 여럿 다니면 애들도 재미있을 꺼여유~~^^
저 녀석과 다니는 산책 재밌을 것 같아요. 맘에 쏙 들게 생겼습니다. ㅎㅎ
큰 귀가 한 쪽 손을 번쩍 들고 있는것 같인요. ㅎㅎ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저는 부산까지가서 강아지 수술하고왓는데 녀석자는모습에 맘이놓여요ㅎ
왜?
괜찮으니 다행이긴 한데
저 녀석 말썽부려서 문고리에 묶어놓은 것 봐. ㅎㅎ
우리 폴리는 말썽이 없어서 무척 심심해요. 개가 개 다워야 개지. ㅋ ~~~''
좋은 한 주 되십시요
@행복한이 (포두) 말썽부려 실밥풀릴까봐 묶어놧어요ㅎㅎ짠해요 종일 뛰는앤데ㅎㅎㅜㅜ
@태양하늬별나무(포두) ㅎㅎ
저 녀석은 자는 것도 재밌어. ㅎㅎ
응원 합니다
9월 은 애기들 하구 산책 하시기에 참 좋은 ㆍ이쁜 가을 의 시작 이네요
부럽구 이쁩니다
바닷가 그 어딘가 에서 거닐고 맛보고 웃고 울고 하고 싶은데 ㆍㆍ
일이 라는게 이리도 팔뚝을 붇듭니다
~~~^^
요즘 아침 산책하기 딱 좋은 시간에 일출이 시작 됩니다.
여름은 다섯시 전 후니 힘들고 겨울에는 너무 늦게뜨고. .
기온도 좋고 일출도 좋고
요맘때의 아침산책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행복한 한 주 되십시요
반려견과 일상 나들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항상 함께하는 녀석들이지요
코로나 시기에 좋은 벗입니다.
마스크를 씌어야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우리 반려견은 이번주에
세 번째 수술을 합니다.
지난주에 미용과 이런 저런 접종에
귀도 안좋고 눈도 안좋아서
약값도..
갈 때마다 사악한 비용이 3개월에 한 번씩 들지만
다행히
제가 케어할 수 있어서 남편은 모릅니다.
이런 ㅠ
보호자 하기도 참 힘들어요.
의지할 때가 주인밖에 없으니 더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고생했어요.
담에 갈비탕 사줄께요
부추 몇번 짤라주었는데 또 자랐어요
인공섬 다녀갔네요
겨울이랑♥
인공섬 이제 자주 갈 것 같아요
좋은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