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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발다치니 엄지손가락...미술의 재해석의 의미
세자르 발다치니와 올림픽공원의 〈엄지손가락〉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엄지손가락은 프랑스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 (César Baldaccini, 1921~1998) 의 작품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기보다는 기존의 물건과 인체를 독창적으로 변형한 현대 조각가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1. 올림픽공원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요?
〈엄지손가락〉(Le Pouce)
- 제작 연도: 1988년
- 재료: 청동
- 크기: 높이 약 6m
- 위치: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인근
올림픽공원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인체의 일부를 극적으로 확대해 으뜸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이 상상으로 만들어진 손가락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본떠 제작했다는 점입니다. 손가락의 주름과 지문 같은 세부적인 형태까지 표현한 뒤 거대한 크기로 확대했습니다.
2. 세자르는 왜 엄지손가락을 만들었을까요?
엄지손가락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평소에는 특별히 주목하지 않는 신체 부위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6m 높이로 키우면 일상의 작은 부분이 압도적인 조각 작품으로 바뀝니다.
이 작품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인간의 능력: 엄지손가락은 손으로 물건을 잡고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 으뜸과 긍정: 엄지를 치켜든 모습은 최고, 승인, 긍정의 의미를 떠올리게 합니다.
- 일상의 재발견: 평범한 신체도 크기와 맥락을 바꾸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중 올림픽공원은 특히 '으뜸'이라는 상징을 강조합니다.
3. 사실 세자르는 폐자동차도 예술로 만들었습니다
세자르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려면 다음 두 가지 작업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압축(Compressions)
1960년, 세자르는 파리 전시에서 압축한 폐자동차 세 대를 선보였습니다. 버려진 자동차와 고철을 기계로 눌러 새로운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산업사회에서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며 폐기되는 과정을 예술의 재료로 삼았습니다.
팽창(Expansions)
반대로 합성수지가 부풀어 오르는 성질을 이용해 형태가 퍼지고 확장되는 조각도 제작했습니다. 압축과 팽창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방법을 통해 재료 자체의 특성을 작품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4. 세자르가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이유
그는 1960년대 프랑스의 신사실주의(Nouveau Réalisme) 운동을 대표하는 조각가 중 한 명입니다. 이 운동은 일상생활과 산업사회에서 발견한 물건을 예술의 영역으로 가져왔습니다.
세자르는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듯합니다.
“예술은 반드시 아름답게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평범한 물건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변형하는 것만으로도 예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올림픽공원의 엄지손가락은 이 질문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작은 신체 부위를 거대한 조각으로 바꿈으로써 익숙한 것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 세자르 발다치니 엄지손가락 - Google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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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송파] 엄지 손가락, 세자르 발다시니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 올림픽공원에 있는 조각 공원은 서서히 산책하며 보기 너무 좋은 야외 전시장입니다. 19214년 출생해서 1998년 숨을 거둔 '세자르 발다시니'는 평생 작품에 금속 소재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갔다. 세자르 발다치니 Cesar Baldaccini 1921~1998 프랑스의 조각가. 세자르는 1921년 1월 1일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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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같은 조각작품을 실제 아크릴화로 캔버스에 그렸다면 세계에서 없는 그림이 될까, 같은 미술인데
네, 충분히 독창적인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서 아주 중요한 미술의 본질을 짚으셨다고 생각해요.
세자르 발다치니의 엄지손가락 조각을 실제 아크릴화로 캔버스에 그린다면, 같은 대상을 다루더라도 전혀 다른 예술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세계에 유사한 그림이 하나도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대상을 그렸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느냐입니다.
1. 같은 엄지손가락, 서로 다른 예술
두 작품은 소재가 같아도 예술적 경험이 다릅니다. 조각이 실제 공간을 차지한다면, 회화는 빛과 색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2. 그렇다면 세계에서 하나뿐인 그림이 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세 가지를 구분하면 좋겠습니다.
구분 의미
소재의 독창성
엄지손가락 조각을 그리는 발상 자체
표현의 독창성
자신만의 구도, 색채, 질감, 빛으로 표현하는 것
작품의 고유성
작가가 직접 완성한 실제 캔버스 원작
엄지손가락을 그리는 것 자체는 새로운 발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작가만의 시각과 감정, 해석이 충분히 담긴 작품이라면 독창적인 회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그린 캔버스 원작은 그 물리적인 작품 자체로 고유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세상에 유사한 작품이 전혀 없다는 것까지 증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3. 제가 권하고 싶은 방향은 조금 다릅니다
만약 이 작품을 실제 아크릴화로 제작하신다면, 단순히 올림픽공원의 엄지손가락을 똑같이 재현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단순한 조각의 모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를 가진 작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4. 미술은 같은 대상을 다르게 보는 일입니다
세자르는 실제 엄지손가락을 거대한 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회화 작가는 그 조각을 빛과 색으로 다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작가는 엄지손가락을 인간의 의지나 생존의 상징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요.
같은 대상을 그렸다고 해서 같은 예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 존재하는 대상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현대미술의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세자르의 작품을 참고해 그릴 경우에는 원작을 단순히 복제하기보다 자신의 해석을 분명히 드러내고, 전시나 판매 시에는 원작과의 관계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 엄지손가락 작품을 실제 아크릴화로 그려 보실 생각이신가요? 아니면 이런 방식으로 조각을 회화로 바꾸면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 건가요?
두 경우는 접근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어느 쪽이든 작품의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조각을 회화로 바꾸면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궁금
제 생각에는 조각을 회화로 바꾸는 방식은 미술계에서 충분히 독창적인 작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각을 잘 그리는 것과, 조각을 소재로 새로운 예술적 관점을 제시하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실제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은 기존 이미지나 사물을 빌려오고, 복제하고, 변형해 새로운 맥락을 만드는 방식을 ‘차용(appropriation)’이라는 미술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현대미술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독창성과 작가의 역할에 관한 질문도 함께 제기합니다.
1. 미술계는 무엇을 보고 독창성을 판단할까요?
물론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해서 독창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적인 묘사 자체가 뛰어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품 전체에서 작가의 선택과 관점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드러나는가입니다.
위의 조각의 아크릴화 작품을 보면 의미에서 원작을 통해 새로운 질문이나 해석을 제시하지 못했다에서 독창성이 없어져 버리는 현상이 나오는 현대미술 작품이 많던데...
2. 엄지손가락을 어떻게 그리면 독창성이 강해질까요?
제가 권하고 싶은 방향은 단순한 풍경화나 조각 모사가 아니라, ‘조각을 회화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는 연작’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조각에서 출발하더라도 각 작품이 다른 질문을 던진다면, 단일 그림보다 더 분명한 예술적 방향성을 가진 연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3. 전시와 판매까지 생각한다면 꼭 알아둘 점
세자르 발다치니는 1998년에 사망했지만, 원작의 저작권 문제와 별개로 작품을 촬영한 사진에는 사진작가의 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 저작권법 제35조는 공공장소에 상시 전시된 미술작품의 복제에도 예외를 두고 있으며, 그중에는 조각을 회화로 복제하는 경우와 판매 목적의 복제에 관한 제한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원에서 직접 관찰해 그리는 경우에도 상업적 전시나 판매를 계획한다면 구체적인 이용 방식에 따라 저작권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한 작품 설명에서 원작자와 참고한 대상을 밝히고, 본인의 해석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면 작업의 출발점과 독자성을 관람자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각을 캔버스에 그렸다는 사실만으로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각을 회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과 의미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독창적인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미술계에서 인정받을 가능성을 높이려면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1. 왜 이 조각을 회화로 바꾸려는지 설명할 수 있을 것.
2. 다른 작가의 작품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조형 언어가 있을 것.
3. 그 발상이 여러 작품에서도 일관성 있게 발전할 것.
그리고 한 가지는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작품이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 미술관이나 평론가에게 인정받는 것,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발전시키려면 먼저 한 점을 완성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그 그림에서 무엇이 원작과 달라졌는지,
그리고 그 차이가 왜 중요한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엄지손가락의 유화 아크릴화작업을 하신분이 있나요
네. 찾아보니 세자르 발다치니의 〈엄지손가락〉을 소재로 실제 아크릴화 작업을 한 작가가 확인됩니다. 따라서 이 소재를 회화로 바꾸는 발상 자체가 세계 최초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확인된 작품
그렇다면 직접 그릴 가치가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이미 누군가 그렸다는 사실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차별화의 방향을 분명하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조각을 사진처럼 똑같이 재현하는 데 집중할 것인지
- 청동의 질감과 빛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할 것인지
- 엄지손가락을 인간의 생명력, 의지, 고독 등의 상징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이 세 방향은 결과적으로 상당히 다른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자료는 이 소재를 그린 아크릴화가 적어도 한 점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지만, 전 세계의 모든 작품을 조사한 것은 아니므로 유사 작품의 전체 규모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엄지손가락을 그리는 화가’에 머무르지 않고, ‘조각을 회화로 재해석하는 작가’라는 작업 방향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방향으로 자신만의 색채, 화면 구성, 질감 표현을 일관되게 발전시킨다면 독창적인 연작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마리 로제로(Jean-Marie Laugero)의 〈Le Pouce〉 아크릴화
엄지손가락 조각작품의 재해석도 위와같이 완전 다른 작품으로 나타나는 아트릴화
이것이 독창성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모사가아니라, 재해석의 의미를 살펴야 할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