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2023/시조 당선작]새들도 허공에서 날개를 접는다
○ 당선소감 시조 접은 날개 다시 편 새처럼… 더 낮은 자세로 행간속을 날고 싶어
김미경 씨 저 한 마리 새처럼 바람의 말씀에도 귀 기울이렵니다.
이른 아침, 까치가 요란스레 울었습니다. 햇살처럼 퍼지는 까치 울음과 함께 반가운 소식이 문득 날아들었습니다. 아마도 구름 위를 나는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요.
그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창공을 훨훨 날던 새가 갑자기 날개를 접었습니다. 푸른 바닷속을 유영하듯 둥둥 떠 있던 새는 조용히 나뭇가지 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새는 더 바짝 바람의 말씀에 귀를 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다시금 방향을 잡은 새는 날개를 힘차게 휘저으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길 위에서 종종 길을 잃곤 했습니다.
날마다 짓찧는 나의 어깨는 더욱 좁아질 뿐이었습니다. 발버둥 칠수록 시조의 길은 멀어지기만 했습니다. 성급한 날갯짓에 떠밀려간 고요는 미처 읽지도 못했습니다. 그 새가 일러주었습니다. 고요 속에도 귀를 열면 바람의 길을 볼 수 있다고요. 허공에도 길이 있듯, 행간에도 길이 있다고요.
이제야 길이 보이는 듯합니다.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것만큼 가슴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요. 저에게 기꺼이 드높은 시조의 문을 열어주신 동아일보사와 심사위원님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깊은 행간 속을 날겠습니다. 더 큰 나래를 펼치는 시조새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66년 대구 출생 △이화여대 사범대 졸업 △대구교육대 문예창작스토리텔링학과 석사 |
첫댓글 2023년 새해에, 와~~~ 너무 멋집니다!!!
김미경 선생님, 무지하게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회원들 챙겨주시고~~
뒤에서 수고하시는만큼 크게 복받으실거예요
올해 그복 이빠이 받으시고 문운 창창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수지 25기 김미경 선생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글써서 더 좋은 글로 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너무 멋진 시네요."허공에 숨을 매단채 날개 잠시 접는다". 내 숨이 허공에 매달리는 느낌이네요.
넵
감사합니다
날아가던 한마리 새가 행운을 던져주고 간 것 같습니다
더 깊이 행간을 나는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람처럼 소리없이 봉사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한해 선생님도 기쁜일만 가득하세요.
미경 샘, 축하 드립니다. 2023년 날개를 활짝 펴셨습니다.
더 높이 비상 할 일만 남으셨네요.
넵
감사합니다
더 넓게, 더 깊이 사물을 보고 글을 쓰겠습니다
이제 조금은 천천히 멀리 갈래요
감사합니다
샘, 신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년말 창창 수필집 잘 받아보고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머릿말 시조 바람의 둥지를 읽고 사고 칠 것을 예상했는데, 신춘 대박으로 새의 날개로 소식을 다시 받아 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넵
감사합니다
새의 날개 활짝 펼치듯 주변을 더 살피겠습니다. 더 멀리 내다보고 문인의 길을 가겠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우 김미경 선생님 신춘문예당선을 축하 축하들립니다. 어마어마한 일을 해내셨네요.
넵 선생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토끼처럼 또 때로는 새처럼
글감찾아 다니면서 부지런히 글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선정수선생님!
오늘 아침에 우리 동네에도 까치가 찾아왔어요.
아마~미경샘 추카 소식을 전하려고 했나봅니다.
미경샘!
축하드립니다.
새해 좋은 소식을 함께 기뻐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 까치가 영험 하더라구요
선생님께도 좋은 소식 곧 물어올것 같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미경 선생님
신춘문예 당선, 많이 많이 축하 드립니다.
넵
감사합니다 선생님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더 부지런히 글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미경 쌤,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 인증을 다 받으셨으니, 시면 시, 수필이면 수필, 시조면 시조 접었던 날개를 활짝 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제 욕심은 접고 글의 나래를 펴겠습니다
하늘이 허락해 주신 글자리가 꽃자리로 물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미경선생님,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에서 이끌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희들 뒤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미경 선생님, 전통 깊은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축하드립니다
. '바림이 떠미는 대로 중심 죄어 다잡는다', '길에서 길을 얻는 눈 밝은 새가 되어' ~
삶과 지혜가 녹아있는 시상이 눈길을 끕니다.
당선 소감 또한 최고의 시조 시인으로서 전혀 손색 없는 명문입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과분한 칭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삼아
더 좋은 글로 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미경선생님,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축하드립니다.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글쓰는 문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미경 선생님,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책출간 축하드립니다
이제 꾸준히 쓰는 문인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미경 선생님, 신춘문예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 이미 선생님께서는 더 큰 나래를 펼치는 시조새가 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란 생각을 합니다
초심잃지않고 더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미경 선생님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대단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모두들 격려해주신 그 힘 덕분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