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을 찾아~(14)천년의 세월을 넘긴 긴잎느티나무

[안천]

삼척 도계읍 도계리에 있는 긴잎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95호이다.

수령이 1,000년이 넘었으며, 높이 3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약 8.9m이다.

이 느티나무는 서낭당나무로서 동민의 번영과 안태(安泰)를 지켜온 유래가 있고

행운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어왔으며, 옛날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

피난한 적이 있어서 요즈음 입학 때가 되면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긴잎느티나무는 느티나무의 변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흔치 않은 나무인데 일반 느티나무 보다 잎이 더 길고 좁다.

이 긴잎느티나무는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나무에 영혼을 부여하여 신성시 해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밑둥둘레 9.1m, 가슴높이둘레 8.9m

속은 텅텅비어 있으나 껍질은 대부분 살아있어 생육상태는 양호하다

반대편 줄기

겉과 속

빈공간이 엄청 넓다

밑줄기 빈공간으로 빛이 비칠정도위 세월의 흔적

긴잎

왼쪽은 일반느티나무 잎, 오른쪽은 긴잎느티나무잎

[가야돌]

휘귀종인 '긴잎느티나무' 잘 보았습니다.
1000년 세월 동안 속살까지 모두 들어내놓고도
수형이 아름고도 당당한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먼 곳까지 달려가 역사와 자연을 지킨 큰 나무 소개 감사합니다.

[안천]

고맙습니다
오랜세월 우리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