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강부자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오구'라는 연극을 관람했어요.
오구란 '오구굿'의 준말인데 오구굿은 죽은자를 위한 굿으로 남도지방에
서 많이하고, 부산에서는 산오구굿이라 해서 산자를 위한 굿을 한답니다.
어느날 주인공이 낮잠을 자다가 저승사자에게 끌려가는 꿈을 꿉니다.
잠에서 깨어난 할머니는 큰아들에게 극락왕생하도록 산오구굿을 해 달라
고 하지요.
굿판이 벌어지고... 굿을 하는동안 할머니는 갑자기 사망을 하게됩니다.
염을하고, 초상집에서 화투판과 싸움과 재산싸움 등을 합니다.
저승사자가 나오고.... 결국은 극락왕생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할머니들은 주인공과 같은 연령층이고, 고생하며 살아온 삶,
죽음이라는 주제, 사후의 세계, 자식들의 재산싸움 등의 주제가
어필했습니다.
어찌보면 한 여인의 한많은 삶과 슬픈 죽음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아주 재미있게 코믹하게, 극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연극을 보는내내 웃음을 자아냈지요.
사실 이 연극의 입장료가 20,000원, 30,000원인데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울 할머님들 꽁짜로 좋은귀경 했다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요.
모두 27명이 관람했으니 앉은 자리에서 540,000원 벌고, 문화인이
되었답니다.
카페 게시글
빈들공동체이야기
'오구' 연극을 봤어요.
생명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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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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