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골목을 비추는 불빛 24시 맛집 BEST 5
해도 뜨지 않은 꼭두새벽부터 출근하는 시민이나, 교대 근무자의 늦은 저녁,
심야 택시를 비롯한 많은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선사하던 24시간 식당.
코로나로 인한 영업 시간 제한으로 꽤 오랜시간 멈춰있었던 풍경이 다시금
돌아왔다. 별빛 하나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을 등대처럼 비춰주는
24시간 맛집을 소개한다.
1. 해장하러 가서 술 더 먹고 오는 집, 신설동 ‘어머니대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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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aljoo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daljoo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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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부터 3대를 이어 오며 운영중인 해장국 전문점.
대표 메뉴인 ‘해장국’은 직접 말린 우거지를 넣어 시원한 맛을 낸 국물에
콩나물, 선지를 듬뿍 담은 뒤 잘게 다진 고기와 양념장을 올려 낸다.
토렴한 밥이 해장국 안에 들어있는 스타일로 국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밥알이 씹지 않아도 술술 넘어가는 듯하다.
부드러운 소고기 수육도 인기 있다.
[식신 TIP]
▲위치: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11길 4
▲영업시간: 월-토 24시간(B.T 15:00 - 18:00), 일요일 00:00 - 15:00
▲가격: 해장국 12,000원, 육회비빔밥 17,000원, 육회 35,000원
▲후기(식신 라케):
50년 이상 사랑받아온 찐 노포 해장국집!! 여전히 맛있다.
해장하러가서술더먹고오는집
2. 소고기 본연의 맛에 충실한 국물, 신사 ‘영동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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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am_unni_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nam_unni_님 인스타그램
잠원동의 오랜 노포.
신사역에서 가까워 새벽 해장을 위해 찾는 손님들로 밤 늦은 시간에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표 메뉴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설렁탕’.
고기를 우려내 국물이 투명하고 맑은 스타일의 탕인데 기름기도
어느 정도 떠 있는 터프한 해장국이다. 테이블에 김치 국물이 들어간
주전자가 있어 설렁탕에 편하게 부어 먹을 수 있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24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가격: 설렁탕 12,000원, 수육 42,000원
▲후기(식신 마이동풍):
새벽에 갑자기 설렁탕 먹고 싶어서 방문한 곳이에요.
원하는 만큼 파를 넣어 먹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신기하게
깍두기 국물이 주전자에 담겨 있어서 편하게 부어 먹을 수 있었어요.
3. 발길 붙잡는 치킨 냄새, 동대문 ‘한국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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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kxxn_n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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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발길을 붙잡는 고소한 치킨 냄새가 골목을 채우는 곳.
얇고 바삭한 피에 뜯어먹는 맛이 있는 옛날 스타일의 치킨을 판매한다.
일반 순한맛과 매콤한 맛 두 종류의 치킨과 함께 똥집, 노가리, 새우,
감자 튀김 등 곁들여 즐길거리들이 있다. 치킨은 3마리에 만원으로 가성비가
좋아 늦은 밤에도 항상 줄을 서있는 모습을 심심하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304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가격: 통닭 3마리 10,000원, 통닭 1마리 4,000원, 똥집 4,000원
▲후기(식신 어디가서먹지):
주말 전날엔 포장줄이 어찌나 긴지.. 옛날 통닭만이 주는 매력이 있죠.
여긴 가격도 저렴해서 아주 좋아요. 맥주 안주로 딱!
4. 해방 직후부터 종로 골목을 지킨 노포의 해장국, 종로 ‘영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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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aniflo_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ouronfire님 인스타그램
1942년부터 약 80년의 전통을 지켜 오고 있는 노포.
맑은 국물의 곰탕은 다른 곳에 비하면 약간 탁하고 간간한 소금간의
육수에 부드러운 수육이 들어있다. 나오자마자 바로 후루룩 먹을 수 있도록
적당히 식힌 온도감으로 내어주는 것이 특징. 매일 담그는 겉절이는 마늘
맛이 강해 진한 맛의 곰탕과 잘 어울린다. 해장국 육수를 우려낼 때
쓴 살점 붙은 뼈다귀를 수북히 주는 ‘뼈다귀’메뉴가 별미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5가길 13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가격: 꼬리곰탕 25,000원, 곰탕 10,000원, 해장국 9,000원, 뼈다귀 42,000원
▲후기(식신 530917):
따뜻한 국물을 먹으러 찾다가 여기로 가게되었는데, 70년 전통이라는 문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배추김치와 깍두기조차 맛있는 가게예요.
5. 24시간 반겨주는 고향의 향기, 충무로 ‘잊지마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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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_fooduide87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_fooduide87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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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진양상가 쪽에 위치한 작은 식당. 백반과 생선구이를 저렴한 가격에,
그것도 24시간 운영하여 충무로 노동자들에게 한 줄기 빛과 소금 같은
식당이 되어주고 있다. 갓 지어 고슬고슬한 밥에 껍질을 바삭하게
구운 고등어와 따끈한 국을 곁들이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47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가격: 고등어구이 백반 9,000원, 임연수구이 백반 11,000원, 청국장 7,000원
▲후기(식신 사랑스로미):
고등어구이 백반이 참 맛있고 저렴합니다. 속살을 어찌나 촉촉하게
익혀내시는지.. 가까우면 매일 가고 싶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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