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독일일상을 적어봅니다.
제 블로그의 몇개 안되는 포스팅들을 보고,
독일에 대해 궁금증이 풀리셨다는 분들도 계시고^^
제 글을 보고 제가 통해온 유학원에 연락하셔서
저처럼 아이와 엄마가 오시는 분도 계시구요. (정말 인연이죠^^)
저희 집 근처 유학원 홈스테이에 오는 학생이 있어요.
카이보다 형인데, 내일와요~!
신기하면서, 참 귀한 인연들이에요.
이런 인연들이 생기니
더더욱 블로그에 진실되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급, 들더라구요.
여름방학 후 한달 보름 사이에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여럿 있었어요.
가장 카이가 잘했다 싶었던 일은,
다니는 독일교회에서 1박 캠프를 했던 일이에요.
우리나라 교회처럼 저희가 다니는 독일교회는 여름성경학교가 없어서 참 아쉽더랬지요.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
5학년부터 7학년까지 Preteens 모임이 있어요.
본격적인 청소년부는 8학년부터인데,
저는 그냥 청소년부 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ㅎㅎㅎ
(한국교회에서 중등부터 청소년부라 그게 편하네요.. ㅎㅎ)
주일 어른예배 시간에 프리틴즈는 따로 모여 예배를 드리구요,
매주 금요일에도 모여요.
카이에게 참 고마운 점은,
저희가 입독하고 2주만에 출석을 결심하게 된 교회인데
프린틴즈에서 독일어로 예배하고 돌아가면서 나눔을 하는데...
얼마나 하기 어려웠을지요...
낯선 친구들과 선생님, 낯선 언어.
그런데도 재밌다고 하고 즐겁다는 아이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무엇보다 주일예배를 한국에서처럼 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감사한 일이에요.
그렇게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인 카이도,
금요일 프리틴즈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싶어하지는 않더라구요.
낯선 탓이겠죠 ㅜ
그런 와중에 9월 학기 중에 교회에서 1박 캠프를 한다는 공지가 떴어요!!!
기회다! ㅎㅎ
카이는 아직 친한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별로 내키지는 않아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자주 가고 자주 봐야 절친이 되고,
그냥 저.. 그.. 교회가... 내 교회가 되는걸~~
미리 1인용 침낭도 아마존에서 주문해놨구요.
옷은 9월에도 밤에는 서늘하니
아주 기모용 긴팔 긴바지로 트레이닝복 챙기구요..
(엄청 더웠다더라구요 ㅎㅎㅎ 미안~~ 추울줄 알았어~)
그런데,
캠핑 하루 전에 알았어요.
독일은 침낭 밑에 까는 에어매트를 가져간다는걸요~~
올 2월에 한국에서 했던 교회 캠핑을 생각했던 전,
뜨뜻한 바닥에 침낭 까는 걸 생각했던 거에요 ;; 아차차~!!
침낭 밑에 에어매트가 필요한데 아마존 주문은 이미 늦었구,
다행히 집 근처 스포츠매장에 판다고 알려준 원장님 덕분에
냉큼 달려가서
1인용 에어매트를 잘 사왔답니다~~~
집에서 펴보니 너무 간단해서 아이도 쉽게 접을 수 있더라구요.
저처럼 독일 생활 초보이신 분들은,
아이 캠핑 준비하실 때 침낭만! 준비하심 안되어요~~~
침낭 밑에 깔 매트! 있어야 한답니다 ㅎㅎㅎㅎ
다들 각자 짐 챙겨서 잘 모였구요,
저는 독일에서 혼자만의 첫날밤(?)을 잘 보냈답니다 ㅎㅎㅎ
엄마를 위해 사진 한 장 보내주구요 ㅎㅎㅎㅎ
이거라도 고마우잉~
침낭 말고 푹신한 매트리스 가져온 친구들~
정말 최고다 ㅎㅎㅎ 꿀잠갈거 같은~~
하나도 안춥고 잘 잤다고 하더라구요,
분위기가 아늑하니.. 저도 캠핑가고 싶어요~~ ㅎㅎ
다음날 오후에 집에 와서 물어보니,
성경공부하고, 각종 게임을 하고,
탁구 등 운동도 하구요.
카이가 정말 좋았다고..
가기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독일 생활 초보자의 캠프 준비물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마음의 준비.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
역시 서로 친근해지는데에
같이 놀고 밤 지새우기 만한 건 없죠~^^
아이들의 적응력 무엇?!
저도 얼른 독일어를 어느정도 해서
교회 모임 하고 싶어요~~
그래, 우리 독일에서도
아직은 낯설지만 내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하쟈!
선하신 길로 이끄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카이맘,
저도 정말로 카이맘의 블로그가 궁금합니다.
시간이 날때 저도 들어가서 봐야겠어요.^^
알려주세용용용....
카이맘이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신날 *유 어머님이 바로 댓글을 쓰시고,
저에게 카톡이 와서 독일로 오시고 싶다고 상담했지요^^
*유 어머님은 카이맘의 블로그 글을 읽을 수 었던 것은 "기적"까지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인도로 카이맘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 납니다.
많은 어머님들이 독일에 오시고 싶어서 방법을 찾았을때,
거의다 위장 취업 블루카드비자나 페이퍼컴퍼니,직업소개소를 끼고 단기간 취업비자를 받아주는 유학알선 업체....
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화장한 화류계인들처럼,달콤한 말로 독일 유학을 부추깁니다.
심지어 상담료도 받는다고 합니다.ㅠㅠ
이런 험한 유학판에 카이맘처럼 실제 독일 유학의 삶을 가감없이 써주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카이맘의 글은 잘못된 유학길에 빠지게 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순수한 글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