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주일) 오후예배
말씀 : 신명기 16:1~8
제목 : 유월절 어린양
도입 : 성찬식
우리가 오전 예배 때 성찬식을 행하였습니다. 이 성찬식은 주님이 마지막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성만찬을 나눈 것을 기념하고 그 성찬은 주님의 십자가 희생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빵을 먹을 때 그 빵은 주님의 살이라는 것을 믿고 먹습니다. 그리고 영의 양식을 얻습니다.
그리고 포도주 잔을 마실 때 주님의 피라고 믿고 마십니다. 주님의 보혈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죄사함을 허락해주십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념하여 대대로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이 성찬식의 근원이 유월절을 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유월절 절기 때 식사 시간에 이 성찬을 행하셨습니다. 이 유월절 절기가 어떻게 생겼는가 오늘 읽은 이 신명기 16장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유월절 절기를 지켜야 되는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 유월절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으로 은혜 받기를 원합니다.
첫째, 유월절은 어린양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유월절이라는 말은 유월의 절기라는 말입니다. 절기는 명절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큰 명절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도 큰 명절이 있습니다. 그 명절 중에 유월절 절기가 있습니다. 이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해방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생활을 약 400년 하였는데 그 노예생활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셨습니다.
그 날을 아빕월이라고 합니다. 아빕월은 훗날 바벨론식으로 닛산월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달력으로 1월달을 말합니다. 양력으로는 3월 정도 됩니다. 1월 15일 해방이 되어 출애굽합니다. 1월 14일 권능의 밤이 유월절 행사가 있던 날입니다.
이스라엘이 해방이 될 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애굽의 바로왕에게 보내어 이스라엘을 내보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왕이 절대로 내어보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10가지 재앙을 내립니다. 그 마지막 재앙이 전 애굽의 장자들을 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장자는 한 사람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하나님의 명을 따라 모세의 지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발랐기 때문입니다. 문설주는 대문의 인방과 기둥을 말합니다. 그 피를 본 하나님의 사자가 죽이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리하여 유월절이라고 합니다.
유월이라는 말은 ‘넘어가다’는 뜻의 한자입니다. 영어로 말하면 ‘passover'입니다. 죽음이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전 애굽의 장자들은 그날 밤에 다 죽었는데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죽음이 넘어가고 한 사람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월절 절기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을 따라 1년 된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발랐습니다. 그리고 그 고기는 구워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누룩 없는 떡을 먹으며 쓴나물을 같이 먹었습니다. 그것을 유월절 절기 때가 되면 항상 지켰습니다.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것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양의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이렇게 칭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29에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은 이 땅에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음 당하심으로 그 피가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주님의 피가 있는 사람은 죽음이 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섰을 때 우리에게는 어린양 되시는 주님의 피가 있기 때문에 영벌의 심판이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다가 죽게 되면 천국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에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는 부활하여 주님 앞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피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정죄를 받게 됩니다. 자신의 죄를 심판 받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영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지옥의 형벌을 받게 되며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것은 죄사함과 영생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아멘
이제 우리 교회 새전도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전도지로 아직 우리 주위에 예수 안 믿는 사람이 있으면 전하여 그들도 함께 구원얻도록 해야 합니다. 아멘
둘째, 빵의 누룩을 제거하라!
신명기 16:3에 [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유교병을 먹지 말고 무교병을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교는 누룩 교자’를 말합니다. 즉 누룩 없는 떡을 먹으라는 것입니다. 원래 빵을 만들 때 누룩을 넣습니다. 그러면 빵이 부풀어 오르고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룩을 제거하고 빵을 만들면 딱딱합니다. 그런데 이 절기 때만큼은 누룩없는 떡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이 ‘누룩’은 ‘죄악’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거룩한 유월절 절기를 일주일 지킬 때 죄악을 제거하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예화) 바리새인의 누룩을 조심하라!
예수님 공생애 때 바래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 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요나가 3일간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나온 것처럼 주님은 십자가에 죽음 당하신 후에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이는 것을 뜻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시기를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우리가 빵을 안 가져왔나 하고 서로 말하였습니다. 그 때 주님이 너희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고 12광주리 남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가 먹을 것을 걱정하느냐? 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은 바리새인의 죄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즉 바리새인들의 죄는 외식하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거룩한 척하고 그들이 종교에 열심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죄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의 가르침은 본받고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친 교훈은 바리새인처럼 죄에 빠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좀 부족해도 정직하게 하나님을 믿고 성실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죄를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멘
이 유월절 절기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주님의 피와 죄사함을 생각하고 죄를 멀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아멘
그리고 이 유월절 절기 때에 쓴 나물을 같이 먹었습니다. 나물을 먹으면 달콤하고 맛있는 나물을 먹여야 할 터인데 이 절기 때만큼은 쓴나물을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 조상들의 고생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감사한지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어려울 때에는 하나님을 찾다가 편안해지면 하나님의 은혜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평안할 때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를 잊으면 안 됩니다. 아멘
셋째,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 예배를 드리라!
2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소와 양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 제사를 드리되]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 말씀을 전하는 모세는 요단강 건너기 전에 모압 평지에서 이 신명기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의 신세대 젊은 자들이 모세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가면 이렇게 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또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거든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이 절기를 지키려 제사를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여호수아 때 가나안을 정복하고 다윗 때에 여부스 땅 즉 예루살렘 도성을 점령하였습니다. 그 성을 제대로 건축하여 다윗성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솔로몬 때에 이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지었습니다. 아브라함 때 그 아들 이삭을 드렸던 그 모리아 산에 하나님의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이곳에 와서 절기 때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이 유월절 절기의 제사도 드렸습니다. 5절에 보면 [유월절 제사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각 성에서 드리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게 되면 각 성에서 땅을 얻고 집을 짓고 살게 됩니다. 그 성에서 이 유월절 제사를 드리지 말고 중앙성전인 성전에 와서 제사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말하면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에 와서 제사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공예배라고 합니다. 정한 시간에 정한 장소에서 교회에서 하나님께 교회 공동체가 예배를 드리는 것을 공예배라고 합니다. 각 가정에서 기도할 수 있고 또 가정예배나 구역예배를 드릴 수 있으나 주일예배를 비롯해서 공적인 예배는 교회에서 성도들이 다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아멘
6절에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가 애굽에서 나오던 시각 곧 초저녁 해 질 때에 유월절 제물을 드리고]라고 했습니다. 유월절 절기를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에서 드리는 의미가 즉 성전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오늘날 신학적으로 이 교회당이 성전은 아닙니다. 구약시대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하나님의 성전이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성령이 계시는 우리 자신이 성전이 됩니다.
그리고 신약의 교회는 우리 예수 믿는 성도들의 모임인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넓게는 이 교회당도 교회라 할 수 있지만 좁은 의미로는 우리 예수 믿는 성도의 공동체 자체가 교회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공동체가 모이는 곳이 이 교회당입니다. 아멘 그러므로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영적인 사역을 하기 때문에 소중하고 거룩합니다. 아멘
결론) 어린양 예수를 기억하라!
오늘날 신약시대의 우리 성도는 이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보혈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몸된 떡을 먹음으로 우리가 생명의 양식을 얻습니다. 그 뜻으로 우리가 성찬에 임합니다.
뿐만아니라 우리는 주님의 희생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은혜로 우리가 구원받았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평안할 때에도 그 주님의 고난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았음을 믿고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 속에 있는 누룩같은 죄악을 멀리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우리는 지나온 고난의 세월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고난 가운데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특히 우리가 죄악의 노예가 되었는데 주님이 구원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절기와 성찬에 임할 때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아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