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유취(物以類聚)
전국시대 제나라의 순우곤은 왕이 인재를 구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루에 7명이나 천거하였다. 왕은 손우곤에게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법인데 하루에 7명이나 천거하는 것은 너무 많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순우곤은 이렇게 대답했다.
“새들은 같은 깃털을 가진 것끼리 함께 모이고, 짐승들은 같은 다리를 가진 것끼리 함께 달립니다. 사물에는 각기 비슷한 부류가 있으며, 저, 순우곤도 현자들의 부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께서 저에게 인재를 구하는 것은 마치 강에서 물을 긷고 부싯돌로 불을 일으키는 것처럼 간단한 일입니다.”
- 유래 : 「전국책」의 「제책」
끼리끼리 모이다. 비슷한 부류끼리 어울리는 것을 말합니다. 좋지 않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유래는 좋은 의미에서 출발했습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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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 계사(繫辭) 상편에 방이유취(方以類聚) 물이군분(物以群分) 길흉생의(吉凶生矣)
"삼라만상은 그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뉘어 산다. 거기서 길흉이 생긴다.
이 말에서 물이유취(物以類聚)라 말이 나왔다네요.
유유상종은 우리가 보통 비꼬는 투로 말할 때 쓰곤 하지만,
원래는 좋은 뜻이었다니, 또 하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