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기계 유재선]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시점까지 대응 필요
□ 목표주가 25,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전력 목표주가 25,000원으로 기존대비 4.1%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한다. 2025년 예상 BPS에 목표 PBR 0.4배를 적용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전력수요 성수기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원가도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부터는 2023년 11월 전기요금 인상 효과의 영향이 작아진다. 2027년 기말 자본비율 정상화를 위해서 전기요금 인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해당 시점까지 사채발행한도 배수의 규정 변화 여지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 2024년 추정치 기준 PBR 0.4배다.
□ 3Q24 영업이익 2.5조원(YoY +26.7%) 컨센서스 하회 전망
3분기 매출액은 25.6조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판매실적은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4Q23 전기요금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다. 영업이익은 2.5조원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6.9조원, 9.6조원으로 전년대비 5.6%,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료비는 유연탄 가격 안정화를 원자력 비용 증가와 복합화력 Mix 상승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입전력비는 전년대비 기저발전 비중 감소와 정산단가 상승에 증가가 예상된다. 원자력과 유연탄 발전소 이용률은 각각 82.0%, 61.2%로 전년대비 2.6%p 하락, 1.1%p 상승으로 예상된다. 신한울 2호기 상업운전 이후 후속 도입 예정이었던 새울 3,4호기는 약 1년 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유연탄 설비는 신규 도입이 없고 노후 설비가 폐쇄되며 원자력은 설계수명 만료로 정지되는 호기가 늘어난다. 동해안 HVDC 가운데 지연 이슈가 적은 4GW 규모 송전 설비가 가동하기 전까지 당분간 전력 Mix 변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 인상 규모 보수적 관점 유지하나 의사결정 시점까지 대응 유효
추석 이후 동결로 발표된 연료비 조정단가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상당히 크게 나타났으나 아직 전기요금 인상은 다른 형태로 이뤄질 여지가 충분하다. 비록 정상화 레벨에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3분기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영업흑자 규모가 다른 분기보다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8일에 요금이 인상된 것처럼 국정감사 종료 후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어진 시간 가운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2023년 상반기는 적자였고 2024년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 인상폭에 대해서는 다소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최근 낮아진 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하면 작은 기여도라도 긴 호흡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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