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0일 묵상 본문 : 시편 103편 1절 - 14절 – 신앙의 연수만큼 하나님과의 교제가 더 깊고 많아지는 신앙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아침입니다. 어제와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지만 새롭게 말씀하시고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그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오늘도 주의 보혈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어제의 일상 속에 마음에 있었던 죄악의 생각과 탐욕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님 앞에 설 담대한 마음을 주옵소서. 말씀 앞에서 죄가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뜻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6 여호와께서 공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억압 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도다
7 그의 행위를 모세에게, 그의 행사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도다
8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9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10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11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12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먼저 자신의 영혼이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명령합니다. 또한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찬양할 것을 말합니다. 다윗이 찬양하는 이유는 자신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병을 고치시며 파멸에서 구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보여주셨으며 좋은 것으로 만족케 하셨음을 찬양합니다.
다윗은 무엇보다 죄를 따라 인생의 모든 것을 처벌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시며 긍휼히 여겨주심을 찬양합니다. 인생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함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나의 묵상
사람이 하나의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가사를 지어야 하며 그에 맞는 곡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가사와 곡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이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고대 왕정시대와 오늘날의 시대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도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이 하나님을 향한 노래를 만듭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수십 편의 시편을 기록했으며 그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가사를 기록했습니다. 다윗이 보여준 찬양의 내용들만 살펴봐도 얼마나 많은 찬양을 기록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왕이요 장수였던 다윗이 이토록 많은 찬양을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 그리고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는 영적 성숙함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이나믹했던 다윗의 인생은 순간마다 위험의 상황이 닥쳤습니다. 때로는 승리의 기쁨, 때로는 패배와 두려움의 마음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노래를 지어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찬양합니다. 모든 순간을 찬양으로 고백하며 나아갔던 다윗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며 하나님을 생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의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함의 이유를 죄사함에 두고 있습니다. 죄를 용서하시고 인자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인생의 연약함은 죄를 짓는 것으로 나타나서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연약함을 아시고 죄를 따라 처벌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서 그것을 경험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는 자에게 죄사함의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구약에서의 죄사함의 은혜는 신약의 은혜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구약은 동물의 피로 제사를 지내고 그 가운데 상징적인 용서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사와는 비교되지 않는 상징의 용서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용서에 감사하며 찬양을 만들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게도 동일하게 찬양하도록 선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대해 알 수 있는 은혜를 주셨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았든지 몰랐든지 간에 죄사함을 노래하는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죄사함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경험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다윗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갖고 있었으며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기억하는 모습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을 노래를 보고 있으면 본질적인 죄사함을 경험한 우리의 모습이 초라함을 느낍니다. 더 깊은 은혜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연약함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다윗이 이 시편을 기록한 때를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통치 말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통치 말기에도 여전히 죄사함의 은혜와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지만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경외하며 용서를 구할 때 죄를 따라 갚지 않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깊은 영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그의 이런 신앙의 비결은 여호와의 율법을 가까이 하고 순종함으로 반응하려했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이런 태도를 기뻐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평가하셨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알아감이 진정한 영성이며 십자가의 은혜를 아는 것이 거룩한 삶의 비결임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 죄를 용서하시고 정결케 하시는 능력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다윗의 모습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 속에서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시고 다시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본질적인 죄사함의 은혜를 경험하고도 그 은혜를 깊이 감사하며 노래하지 못한 연약함을 깨닫습니다. 주님 저의 무딘 마음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은혜에 늘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인생의 연륜이 더해갈수록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더욱 감격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 말씀에 더욱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를 용서하시고 죄를 따라 갚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다해 찬양하게 하옵소서. 사랑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