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는 10월 1일부터 10월 14일 까지 진주 남강일원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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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3 01편 진주 남강 유등축제
2007년 10월 13일 토요일 일과를 끝내고 안사람을 기다려
점심을 한 다음 진주로 향한 시간이 오후 3시 30분
대전-진주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진주는 새로운 교통의 요지로 등장했다.
미리 예약한 모텔이 바로 진주성 공북문 앞이라 모텔 앞에 주차를 하고 진주성쪽으로 나오자 마자
오후8시부터 시작하는 불꽃놀이가 고막을 찢을 듯 펑펑 터진다.
조금만 더 빨라 남강변에서 유등과 함께 불꽃을 보면 그 기막힘이 더 하다는 도우미 안내하시는 분의
고함소리에 가까운 설명을 한 귀로 들으며 재빨리 삼발이를 설치하고 공북문과 불꽃을 찍어본다.
문화 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 " 진주 남강 유등축제 "
흔치 않은 ‘밤 축제’인데다,
한밤중 진주성 촉석루 아래 형형색색 유등이 밝힌 아름다운 강상(江上)과 주변 풍경은
대한민국 최고 야경으로 손꼽을 만하다.
-화려한 봉황등-
유등(流燈)이란 물에 띄운 등불.
1592년 10월 임진왜란 당시 3800여 명의 관군과 의병이 김시민 장군의 지휘 아래 2만여 왜병에 맞서 싸워
성을 지킨 진주대첩(행주대첩 한산도대첩과 함께 임란 3대첩의 하나)이 그 유래다.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물의 성’ 진주의 군관민은 유등을 띄워 성밖 군사 및 가족과 통신하고,
도강하는 왜병을 저지했다.
-진주교의 야경-
진주는 밤의 도시다. 아니 물의 도시다. 예술의 도시고 맛의 도시다.
‘진주남강 유등축제’에 가면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남강에는 두 개의 다리가 있다. 진주교와 천수교다. 진주야경에 이 다리들이 빠질 수 없다.
아치형 교각을 장식한 조명과 남강 수면에 비친 다리의 운치가 프랑스 파리의 센 강에 뒤지지 않는다.
-공북문 유등-
진주교에서 찍은 남강의 이쪽(오른쪽 촉석문 촉석루)과 저쪽( 공북문 유등)
남강이 굽어 내려다보이는 강안 바위 절벽의 누대 촉석루.
의기(義妓) 논개가 한 떨기 꽃처럼 왜장을 껴안고 강물로 뛰어든 바위 의암(義巖)이 그 아래다.
지리산 자락의 경호강 덕천강 물을 담아(진양호) 굽이굽이 흐르며 진주를 적시는 남강.
그 남강과 촉석루의 만남은 가히 절세의 풍치다.
촉석루의 밤풍경은 강 건너 대나무 숲(공원)에서 봐야 제격이다.
- 진주 남강을 따라 유유히 흘러 내려 가는 유등들 -
( 유등을 접어 만들어 가운데 촛불을 넣고 소망을 적어 흘려보낸다)
진주와 남강은 동전의 앞뒤다.
남강이 있어 진주성이 있고 진주성이 있어 진주가 있기 때문이니 유등이 진주에서 유래함은 필연이다.
임란 당시 진주성을 보면.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천혜의 철옹성이었다.
남으로는 남강, 북으로는 대사지(연못), 동으로는 해자, 서로는 나불천.
난감했던 왜군은 대사지를 메우며 도강을 시도했고 성안의 관군과 의병은 유등을 띄워 그들을 저지했다.
진주성을 둘러싼 물은 사라졌지만 지금은 진양호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남강다목적댐으로 조성된 호수인데 진주 사천 통영 세 도시의 식수원이다.
진주 특미라면 진주비빔밥과 장어구이다. 비빔밥은 전주가 본가처럼 알려졌지만
진주에서만큼은 진주를 본고장으로 친다. 이 역시 진주성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있다.
진주식과 전주식의 가장 큰 차이를 진주 사람들은 육회에 둔다.
진주비빔밥에는 반드시 육회가 놓인다는 것인데 함께 내는 보탕국 혹은 선짓국도 그 차이라고 말한다.
내일 교방문화의 산물인 대장금 요리를 "아리랑"에서 먹기위하여 오늘은 축제장에서 약식으로
진주 비빔밥을 먹었다. 시내 '다송' 이라는 음식점에서 나와서 하는 곳인데 지난번 진주를 찾아
진주비빔밥을 처음 먹었던 갑을가든에 비할바는 아니고 육회도 없지만 그래도 맛있다.
조선의 3대 비빔밥 하면 해주의 嬌飯(교반), 全州의 비빔밥, 晉州의 花盤(화반)을 들 수 있다.
황동 놋그릇에 밥과 나물, 청포묵이 어우러져 일곱 색깔이 난다는 晉州 비빔밥은
그 화려함이 꽃과 같다 하여 「꽃밥」이라 불렀다
(갑을가든. 대표 심의용: 경남 晉州시 신안동 24-6. 전화 055-742-9292).
원조집으로는 천황식당(055-741-2646) 이 유명하다
유등 체험장
간단히 접어서 접시위에 붙이고..
소망을 잔뜩 적은 옆집 소망등
촛불을 켜고는 남강에 띄워보낸다
전래동화 유등들
선녀와 나뭇꾼
이 이야기가 생각이 안나 안사람에게 다시 들었다.
제목이 뭐더라? 착한 원님? 현명한 원님? ...
여기 저기서 공연들..
인디언 전통악기 공연인데 친숙한 음악으로 정말 멋졌다
오후 8시에 공북문에서 촉석문 진주교건너 천수교까지 그리고 다시 공북문..
진주성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유등을 감상하고 사진 찍고..
벌써 밤 12시가 되었다.
다음날 점심먹은 아리랑 한정식 식당의 아주머니 한 분은 어제 진주성과 남강의 불꽃놀이와 유등축제를
처음 봤는데 진주사람이라는게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하셨다.
** 사진 중간의 글 중 일부는 동아일보 기사를 옮긴 부분이 있습니다
02편 진주성 진양호 교방음식 편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와~ 정말 아름답고 황홀한 진주 남강의 밤이네요. 잠시 딴 세상을 본 듯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름다워요~ 구경한번 가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