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톨게이트를 통과하자, 붉은 빛으로 뒤덮이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 눈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야경 속으로 신비로움이 느껴졌고, 전주의 상징인 호남제일문과 함께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전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멀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는 전주 시내버스는 2-2, 390, 411, 413, 414, 416번등이 있다. 대부분의 버스가 전주시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전북일보사(고속,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5-7분 거리). 전북대학교, 전주 종합 운동장, 덕진광장 등을 지나기 때문에 전주 시내에서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한 전북대에서 전주 월드컵 경기장까지 버스로 15분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생각보단 그렇게 멀지 않다.
하지만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전주시 외곽지역에 있기 때문에 버스간의 배차 간격이 길다는 점과 저녁 8시가 넘으면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전북 현대 손지훈 홍보 팀장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 시 외곽지대에 있기 때문에,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모로 알아보고 있지만, 해결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에 버스를 증설하면 좋겠지만, 증설하게 되면 버스 기사 분들의 근무 편성이 꼬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풀어야하는 과제와 제약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전북 구단은 많은 분들이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좀 더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손지훈 홍보팀장은 “저희 전북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축구 관람이 아닌 다른 용무로도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내리고자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고속버스 회사에 전주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하차를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하차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전 기사 분께 부탁드린다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차해주실 겁니다,” 라고 말하며, 외지에서 오는 분들이 최대한 편하게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시외버스는 중간 하차가 없다는 점은 유의할 점이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시작
1997년 5월 6일. FIFA로 부터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하여 각각 6~10개의 월드컵 개최 도시를 1998년 2월 2일까지 통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에 한국 조직위원회는 개최지 선정의 힘을 쏟았고, 전주를 포함한 15-16개 도시가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다.
한국조직위원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지역 화합의 장연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리고 경기장 시설, 숙박, 재원확보, 관람객 확보, 교통, 관광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를 평가해 1997년 12월 20일 평가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평가보고서에서 전주는 총 14개 도시 중에서 9위를 차지하면서,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전주는 광역시 이상의 7개 도시에 포함 되지 못해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는 조건하에서 개최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월드컵 개최 도시로 확정된 이후 전주시는 월드컵을 치루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갔고, 그 첫 걸음은 바로 경기장 신축이었다. 전주시는 덕진구 반월동 735-1번지에 있는 562,929㎡ 부지 위에 총 42,477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축구 전용 경기장을 짓기로 확정하고 1999년 2월 19일에 첫 삽을 푸기 시작했다.
또한 전주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3만평 규모로 만남의 광장과 도내 14 시, 군의 특색을 상징하는 도민 화합 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외국인에게는 전라북도와 전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전주 시민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초석이 다져지던 1999년 10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시공하기로 한 성원 건설의 모 기업이 부도를 내면서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성원 건설 자체는 튼튼한 회사였기 때문에, 화의 신청이 받아들여졌고, 법원의 승인 판결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경기장 건축에 힘을 쏟은 전주시의 정확한 판단은 큰 문제없이 넘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무사히 한 고비를 넘긴 전주시. 하지만 다른 곳에서 또 문제가 터져 나왔다. 바로 빈약한 재정이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 기반이 취약한 전주가 1331억의 건설비용을 모두 충당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고, 다른 곳에서의 도움이 필요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안 문화 관광부는 314억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여 전주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2년 8개월 만에 준공된 전주 월드컵 경기장. 그 화려한 위용은 2001년 11월 8일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대결을 통해 공개 되었다.
역사적인 첫 경기 그리고 월드컵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역사적인 첫 경기. 그리고 전주에서 11년 만에 국가대표 경기가 펼쳐진 2001년 11월 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는 전주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 해병 군악대와 의장대의 퍼레이드, 레이저, 불꽃, 조명쇼 및 풍물굿등의 행사로 전주 월드컵 개장을 축하했다.
그리고 이 날은 한국 축구의 영웅인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생일이었기에, 히딩크 감독, 선수, 경기장을 찾은 4만 2천여 명의 관중 모두 승리를 갈망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43분 문전 혼전 중에서 세네갈의 디우프가 때린 오버헤드킥이 빗맞았고, 이를 보고 달려들어 오던 부바 디우프가 오른발로 볼을 골네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전주 월드컵 경기장 역사상 첫 골과 선취골을 터트렸다.
선취골을 허용한 우리나라는 후반전 내내 이천수와 최태욱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세네갈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세네갈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면서 1대0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첫 경기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한 채, 2002년 6월 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 월드컵 경기가 펼쳐졌다. 첫 대결의 주인공은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남미의 신흥 강자 파라과이였고, 숨 막히는 대결의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전반 10분 푸욜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스페인은 후반전에 모리엔테스의 2골과 이에로의 페널티킥 골로 3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참가국 중 처음으로 16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의 백미는 파라과이에서 나왔다.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골키퍼 칠라베르트는 후반 중반 스페인 문전에서 멋진 프리킥 솜씨를 뽐내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국내외 축구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이틀 후 펼쳐진 D조 예선 포르투갈 대 폴란드 대결에서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첫 수중전으로 펼쳐진 경기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완벽한 배수시설로 엄청난 폭우 속에서도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유도했고, 이를 본 선수단과 외신기자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파울레타가 해트트릭 쇼를 펼친 포르투갈의 4대0 완승으로 기록되었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진 16강전 미국 대 멕시코였다. 이 날 경기에서는 맥브라이드와 도노번이 연속골을 터트린 미국이 2대0의 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한 가지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 갖고 있는 안타까운 사실은 만약에 우리나라가 D조 2위를 차지했다면,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전을 치루는 경기장이 바로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포르투갈을 격파하며 자력으로 1위를 차지. 대전에서 16강전을 펼치게 되었다.
전북 현대와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전라북도를 지역 연고로 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새로운 홈 경기장으로 결정했고, 2002년 7월 7일 전북 과 안양의 대결을 통해 데뷔전을 가졌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사용한 이후 전북은 토너먼트의 강자로 떠오르며, 2번의 FA컵 우승(03,05년)을 거두었고, 2004년 슈퍼컵에서는 슈퍼컵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팀으로 기록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올해 K-리그 팀 최초로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명예를 누렸다.
그리고 전북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항상 축구 열기로 가득차게 만들었고, 그 선봉장에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전북의 전성기를 이끈 에드밀손 선수가 있었다. 전북 현대 서포터즈 MGB 회장인 김민국씨는 “에드밀손이 저희에게 가르쳐 준 것이 있어요. 바로 화려한 공격 축구. ‘이것이 진짜 축구다!’를 가르쳐 주었죠. 그래서 전북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갈 수 밖에 없었고, 많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인도했죠.” 라고 말하며, 당시 에드밀손을 축으로 한 전북의 공격 축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이야기했다.
새로운 변화로의 모색
월드컵 이후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전주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운영과 관리는 서울, 인천, 수원과 같이 시설 관리 공단이나 경기장 자체 직원이 아닌 전주시가 담당했고, 전북 현대의 홈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수익 사업을 펼쳤다.
2003년에 피스컵에서 프랑스의 강호 리옹과 성남의 대결을 유치했고,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로 축구 전용 경기장이 개·폐회식 장소로 사용되면서,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치룰 수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골프장, 사우나, 컨벤션 사업, 사무실 등이 입점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만남의 광장에서는 전주시를 대표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전주 명품배 품평회가 열렸고, 올 10월에는 전주 국제발효식품 엑스포가 개최 되었다.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는 전북사랑 빛축제가 개최되어 다시 한 번 많은 관광객을 전주로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전북의 홈경기가 없는 날에 E석 출입구를 개방하여, 축구 관람의 장소가 아닌, 또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만약에 축구팬이 한적한 평일 오후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뜨겁기만 한 그라운드를 사이에 두고, 휴식을 취한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오후 또한 없을 것이다.
전북의 아픔 그리고 환희
2005년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는 좀처럼 흥이 나지 않았다. 전북은 계속된 패배로 시즌 내내 최 하위권에 쳐져있었고, 안타까운 탄식만이 흐르게 했다. 그리고 11월 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전반 초반 밀톤과 박규선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앞서 나간 전북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울산의 발목을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전북은 울산의 맹공을 막지 못하며 이천수, 마차도(2골)에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대3의 역전패를 당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한 울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성남과 인천을 차례로 격파하며 9년 만에 K-리그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다. 결국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전북의 우승이 아닌, 울산이 우승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는 슬픔을 맛봤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 시즌 슬픔이 있었기에 올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그 희망에는 현 전북 감독인 최강희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조윤환 감독 후임으로 임명된 최강희 감독은 2006시즌을 맞아 세대교체를 통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2006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이며 전북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북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조 예선전 감바 오사카, 다렌 스더. 8강 상하이 선화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K-리그 자존심을 걸고 울산과 가졌던 4강전. 하지만 전북은 역전승의 터전이었던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울산에게 2-3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북은 역전의 명수답게 울산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4대1의 완승을 이끌어내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시즌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울산 선수들의 환호를 지켜보았던 전북 선수들이 1년 만에 울산의 홈인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환호성을 짓는 통쾌한 복수극을 펼쳤다.
이후 11월 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시리아 클럽인 알 카라마와의 결승 1차전에서 염기훈과 보띠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홈 팬들에게 승리의 쾌감을 선물했다. 8일 펼쳐진 2차전에서 알 카라마에게 연거푸 2골을 허용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후반 41분. 제칼로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거짓말과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AFC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었다.
또한 전북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또 한 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전북은 5월 2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대결에서 제칼로(2골)와 김형범의 릴레이 골로 3대0의 완승을 거두며, 2000년 8월 7일 이후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수원을 제압했고, 수원전 22경기 연속 무승의 기록도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새로운 희망 속으로
최근 전라북도 국정감사에 따르면 현재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2004년에는 18억원, 2005년에는 19억원의 적자 운영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애물단지로 전략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전주 월드컵 경기장 관리 주체인 전라북도는 “현재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전북 현대의 홈경기를 비롯하여 대중 골프장과 컨벤션 사업, 사우나,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임대료 수입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임대사업자 정착이 이뤄지지 않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적자 운영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라고 말하며, “내년에는 임대료 관련 소송이 종결되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진다면 시에서의 별도 지원 없이, 자체수익사업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앞으로 프로축구단과 연계한 각종 경기대회 유치와 각종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여 자체 수입원 개발에 힘 쏟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내년 시즌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전북의 축구 열기로 가득했던 지난 2002년, 2003년의 뜨거웠던 축구 열기로 다시 되돌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11월 1일 펼쳐졌던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알카라마와의 경기에서 주중 경기 최다인 25,820명이 입장함으로써 다시 한번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전북 손지훈 홍보팀장은 “결승전을 앞두고 플랜카드도 평소에 비해 3배 정도 더 제작했고, 신문, 언론, 방송용 차량 광고 등 저희가 할 수 있었던 모든 마케팅을 다 해보았습니다. 사실 주중 야간 경기이었기에 큰 기대는 안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오셨죠. 하지만 성적만큼 좋은 마케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의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많은 축구팬 분들이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은 축구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임을 이야기했다.
팬들의 의견 또한 다르지 않았다. 김민국씨는 “그때 결승전이었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북이 좋은 성적을 내는것과 즐거운 공격 축구를 하는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부족한 포지션인 좋은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며,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 다시 축구 열기로 부활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성적을 이야기했다.
현재의 전북이 좋은 성적과 공격 축구의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김형범, 염기훈, 권순태, 최철순, 이현승 등 주목 받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굴하며 밝은 내일을 기약했고,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FIFA 클럽 월드컵 경험은 전북이 내년 시즌 좀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밝아올 2007년,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다양한 수익 모델 창출과 더불어 올해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전북 현대의 미래가 도약의 버팀목이다. 더 나아가 전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이 기회를 바탕으로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는 전북 현대, 전주시, 전주 시민 모두의 노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K-리그 명예기자 김정현
첫댓글 전주성 개인적으로 전주나 울산 같은 전용구장에서 국대 A매치 좀 했으면 좋겠네요 아님 대전이나요;;
그런 것도 좋을텐데 ㅠㅠ
난 전주성 너무좋아..
안동에서 전주로 바로가는게 없어서 울팀 전주 원정 관람은 못가겟다 ㅠㅠ 차비의 압박이 심하다....
전주성... 관중석색깔이 옛날부터 마음에 걸렸는디...
흑흑 정말 아쉽게도 저희 목포가 개최지에서 이 전주와 서귀포에 밀려서 무산되었던 아픈 기억이 ㅠㅠ 당시 유치전때 전주와 서귀포가 민자유치와 시비 지원을 들고나서서;;; 정말 아쉬웟었네요;; 전주구장 매번 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느끼는거지만 정말 야경 멋집니다. +_+
난 항상 고향(남원)갈때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면 이 경기장이 반갑게 인사하던대 경기장 만들기 시작할때 부터 계속 봤었던 경기장이어서 더욱 정이 감...진짜 전주외곽에 있어서 여기 축구 보러가는 전주시민들은 진정한 축구인들!!!감사감사~~고향사랑 나라사랑 축구사랑!
암튼... 축구장에 가고 싶어도... 평일에는 좀 힘든 감이 있어요... 경기 시작시간도 그렇고... 차편도 그렇고... 주말이나... 이럴때는... 여자 친구와 데이트 할겸 한번씩 가곤 하는데... 경기 없는 날에 관중석에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하면 좋더라구요.
└ 전북대에서 경기장까지.. 버스타고 15분 이라고 써있네요. 전주성, 다 좋은데 너무 외곽에 있어서 8시 넘어서 버스 없고 정류장 찾기 힘든거 완전 괴로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