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와서
아내에게 인터넷으로 여행지 날씨를 검색해 보았더니 이곳보다 기온도 4~5도 낮고 비가 내리고 있다고 말했더니 딸램이가 듣고 여기도 내일 아침까지 비소식이 있다고 하더니 새벽에 잠깐 일어나 창밖을 보았더니 정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기 위해서 지하철을 이용하다 캐리어가 문에 걸리는 바람에 손잡이가 망가지는 바람에 황당했는데 조금 더 조심을 할걸 그랬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서 최근에 오픈한 제2 터미널에 도착했다.
전세기라서 비행기 좌석 지정은 없고 선착순으로 자유선택이라고 해서 공항 미팅시간 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원하는 좌석을 얻기는 했는데 처음이고 생소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여권 검사까지 대부분 자동시스템이라서 그런지 왜 그리 복잡한지 젊은 사람이 아니면 꽤 불편할것 같았다.
2터미널은 깨끗하고 비교적 한산해서 쾌적한 느낌까지 들었는데 셀프로 수하물까지 자동처리하고 일찍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전망대에 올라가 체험공간도 들러보고 면세점에 들러서 아내와 딸램이 화장품도 구입하고 아침 일찍 나와서 배고프다 하여 식사도 하고 돌아 다니다 보니 지루함이 없어서 세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전세기를 타다 보니 한적한 곳에서 탑승해서 서두를 것이 없어서 편리하고 좋았다.
그런데 인천공항의 날씨는 맑은데 비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날씨는 흐리고 기온도 이곳보다 낮다는데 여행하기에 알맞은 기온이었으면 좋겠다 싶다.
비행기에 탑승은 정시에 했지만 중국 영해를 통과해야 하는지 그쪽에서 허가가 나지 않아서 30분 지연된다고 안내방송을 했다.
비행기 탑승후 두시간만에 점심식사가 나왔는데 공항에서 식사를 했기 때문에 불고기 덮밥,낙지 덮밥 그리고 과일 샐러드 중에서 선택하라 길래 과일 샐러드를 달랬더니 다 좋았는데 닭가슴 살이 통채로 나왔다.
아침에 캐리어 손잡이 파괴로 신경 쓰이게 하고, 여권 검사대에서는 내용물 확인요청,점심 기내식은 하필이면 내가 싫어하는 닭고기가 포함되어 나오고 아무래도 여행첫날 일진에 문제가 있나보다 싶다.
구름위에 날씨는 맑은데 지상에는 미세먼지가 끼었는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뿌연하고 흐릿하게 보여서 창쪽에 앉잤지만 별볼일이 없었다.
집에서만 시간이 모자라서 바쁜줄로 생각했었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시간이 많아서 여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사실은 비행기를 타고도 시간이 모자란것 같았다.
나는 몇시간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시속800km 이상 속도로 11시간을 날라가야 도착하는 9000km 정도의 장거리 인데 왜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11시가 되어서 도착했는데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늦가을 날씨처럼 선선했다.
인천공항에서 국적 전세기로 논스톱으로 11시간 걸려서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도착했는데 한적한 시골 공항같이 이착륙 비행기도 없고 여행객도 우리뿐이어서 입국심사 거치고 나오는데 어린이를 포함해서 10여명이 민속의상을 입고 반겨주며 작은 하트 모양의 선물을 주며 환영해 주었다.